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국내 증시 전체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 12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 7,18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13% 상승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이미 코스피 시가총액을 초과한 상태로,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시총 규모인 2,427조 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기관투자자의 유입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
며 9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된 원인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축소로 제2금융권에 수요가 몰린 데 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9월에 비해 2조 7,000억 원 증가했으며, 새마을금고가 1조 원 이상 증가하는 등 상호 금융권이 크게 기여했다. 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3조 9,000억 원으로, 9월(5조 6,000억 원)보다 둔화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제2금융권을 포함한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