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 물든 471일, 이스라엘·하마스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World2일전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협정 발효와 인질 석방을 환영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한 데 대해 "가족이 재회하는 모습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이며, 우크라이나인으로서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체의 안보와 정상적인 삶을 향한 길은 멀지만,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휴전을 두고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며 "수많은 고통과 희생 끝에 가자지구에서 총성이 멈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470일 동안 인질로 억류됐던 이스라엘 여성 3명이 석방됐다"면서 "이번 합의는 원칙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의 성과이며, 더 큰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휴전 합의는 중동의 지속적 평화를 위한 역사적 첫걸음"이라며 "우리 차기 행정부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민주당 정부 4년 동안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휴전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남은 휴전 협상도 반드시 예정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 내각이 휴전을 승인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가자지구 인질 및 휴전 협상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전 발효로 팔레스타인 통치 체제로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마침내 총성이 멎고 인질들이 석방되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신속히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루마니아계 이스라엘인의 인질 석방 소식이 반갑다"며 "모든 인질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합의 이행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과 인질 교환 이행을 환영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인도적 구호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조 제공을 위한 장애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가자지구 휴전 발효와 인질 석방을 보며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 협상은 이 지역에 필요한 희망을 제공하며, 모든 당사자는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인질들이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낀다"며 "휴전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태국 외무부는 "태국 국민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인질이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에 포로로 잡혀 있는 유일한 비(非)이스라엘인은 다수가 태국 국적자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개전 471일 만에 6주간의 1단계 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명인 에밀리 다마리(28), 로미 고넨(24), 도론 슈타인브레처(31)를 석방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풀어주기로 했으며,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예정이다. 1단계 휴전이 발효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필라델피 회랑 지역에만 남을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완충지대도 유지된다.이번 휴전 협정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1단계 휴전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2~3단계 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이번 휴전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 트럼프 2기 개막.."IT 거물·우파 리더 총집결"World2일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식을 앞두고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떠나 워싱턴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취임 일정에 돌입했다. 2021년 대선 패배 후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의 귀환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딸 이방카 부부, 아들 대런 등과 함께 공군기를 타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버지니아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500여 명의 가족, 후원자, 지지자들과 함께 리셉션과 불꽃놀이를 즐겼다. 그는 지지자들 앞에서 "내가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9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워싱턴의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0일 취임식은 원래 연방의회 의사당 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전역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인해 실내로 변경됐다. 25만 장의 입장권이 배포됐지만, 의사당 내부 수용 인원이 600명에 불과해 혼잡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취임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북극 한기가 미국을 휩쓸고 있다. 사람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참석자들에게 방한 대책을 당부했다. 그는 취임식 생중계를 위해 캐피털원아레나를 개방하고, 취임 선서 후 직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저녁에는 예정된 무도회와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4년 전 트럼프가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했던 것과 대비된다. 또한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제 정상급 인사 중에서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참석한다.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초청장을 받았으나,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를 앞두고 있어 참석이 불확실하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 대신 한정 국가 부주석이 참석하며, 일본에서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임 당시 거대 기술 기업들과 마찰을 빚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일부 IT 업계 거물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모두 취임식에 참석하며, 이들은 주요 내각 지명자들과 함께 연단에 자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의 측근으로 떠올랐으며, 베이조스와 저커버그도 대선 과정에서 그를 지원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취임식 후 열리는 축하 파티를 직접 주최한다. 이외에도 오픈AI CEO 샘 올트먼,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서는 컨트리 음악 가수 캐리 언더우드가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을,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퍼 마치오가 미국 국가를 부른다. 또한,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단골로 울려 퍼졌던 곡 ‘YMCA’의 원곡 가수인 빌리지 피플이 축하 무대에 오른다. 트럼프는 이번 취임식을 통해 미국 사회 전반에 다시 한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그가 이끄는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통제구역 이탈?" 머스크의스페이스X, '우주 굴욕'World2일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야심찬 프로젝트 '스타십'이 7차 시험비행에서 처참한 실패를 맞이했다. 16일 오후 5시 37분(미 동부시간), 달과 화성 탐사의 꿈을 안고 발사된 대형 발사체는 카리브해 상공에서 폭발하며 우주 개발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이번 시험비행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2단 우주선이 로켓 부스터에서 분리된 직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불과 8분 30초 만에 우주선 선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폭발로 이어졌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라이브 방송 도중 "우리는 우주선을 잃었다"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며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폭발 순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파됐다. 목격자들이 공유한 영상과 사진에는 우주선의 파편들이 붉은색과 흰색의 궤적을 그리며 낙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이를 "별똥별 같다", "아름다운 비극"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지만, 동시에 잔해물로 인한 안전 우려도 제기했다.특히 이번 사고는 민간 항공에도 상당한 혼란을 초래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마이애미 국제공항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의 항공편들이 평균 1시간가량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스페이스X가 주장한 "사전 협의된 위험 구역 내 낙하" 설명과 달리, FAA가 '잔해 대응 구역'을 별도로 활성화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CNN은 이러한 조치가 잔해물이 지정 구역을 벗어난 경우에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머스크의 반응은 다소 가벼웠다. 그는 폭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성공은 불확실하지만, 오락은 보장된다"는 다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어 기술적 분석에서는 "엔진 방화벽 위 구멍에서 산소와 연료 누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음 달 발사 계획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이날의 실패는 스페이스X에게 더욱 쓰라린 것이었는데, 이는 경쟁사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같은 날 발사체 '뉴 글렌'의 첫 시험비행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블루오리진은 1단 로켓 회수에는 실패했으나, 2단 부분이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비행을 선보였다. 베이조스는 이를 자축하며 환호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 휴전 합의 배후의 싸움… 누가 진짜 영웅?World5일전
2025년 1월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이 합의는 다가오는 1월 20일 미국 새 대통령 취임식을 5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자신이 이 합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휴전 합의 발표 직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휴전 합의는 지난해 11월 우리가 거둔 역사적인 승리 덕분에 가능했다"며 자신에게 공을 돌렸다. 트럼프는 자신이 지명한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위트코프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협상을 조율하며,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이끌었다. 트럼프는 또한 “위트코프가 이스라엘과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가자 지역이 더 이상 테러리스트들의 천국이 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이 합의는 미국 외교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라며 자신이 이끌어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바이든은 5월에 제시한 휴전안을 바탕으로 협상을 이끌었으며, 이 협정은 당시 그의 팀이 제시한 조건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었다.이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은 서로의 공을 인정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대통령은 15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98명의 인질을 포함한 7명의 미국인 인질을 석방하는데 초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트럼프의 중동 특사인 위트코프와 바이든의 중동 조정관인 브렛 맥거크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며 협상 과정을 조율했다. 이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대화하며 협상 내용을 조율했고, 위트코프는 일부 세부 사항에서 중요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7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전이 지연된다면 모든 지옥이 터져 나올 것"이라며 협상에 압박을 가했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와 바이든의 외교적 노력이 결합되어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바이든은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할 때, 트럼프의 중동 특사 위트코프와의 협력을 수용하며 상황을 개선했다. 이는 두 행정부가 외교적 목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 사례로, 미국의 외교정책이 강력하게 작동했음을 보여준다.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합의 발표 후 트럼프에게 먼저 감사 전화를 했으며, 이후 바이든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에게는 인질 석방에 대한 감사의 뜻을 먼저 전하며, 바이든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이 늦게 나왔다. 네타냐후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받은 막대한 지원을 기억하며,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인식했다.이번 휴전 합의는 트럼프와 바이든 두 대통령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중동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고 전 세계적인 외교적 교훈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하버드 MBA도 서류 광탈 시대? 빅테크 채용 한파 직격탄World5일전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굳건했던 고연봉 전문직 채용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취업률 100%', '억대 연봉 보장' 신화를 자랑하던 하버드 MBA 졸업생들조차 취업난의 직격탄을 맞으며 씁쓸함을 삼키고 있다. '명문대 프리미엄' 효과가 사라진 자리, 냉혹한 현실만이 남아있다.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봄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학생 중 무려 23%가 3개월이 지나도록 직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20%)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2년(10%)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불과 1년 만에 취업 시장의 문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케 한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하버드'라는 간판에 가려져 있을 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스탠퍼드대, 뉴욕대 등 다른 명문 경영대학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WSJ은 "최상위권 MBA 졸업생들의 취업률 하락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채용 시장 축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경영 환경 악화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는 동시에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만 1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아마존은 올해 들어서만 2만 7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러한 칼바람은 빅테크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 컨설팅 등 전통적으로 MBA 졸업생들이 선호하던 분야 역시 경기 침체 우려로 채용 문턱을 높이는 추세다.설상가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경력직 선호' 현상도 심화되면서 막대한 학비를 감수하고 MBA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처럼 취업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자 명문대학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과거 '명문대 프리미엄'에 기대어 소홀했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기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네트워킹, 자기 PR, 실무 경험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강화했다. 다른 대학들 역시 취업 박람회 개최, 기업 채용 담당자와의 면담 주선,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학생들의 '구직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명문대 졸업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변화된 채용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명문대 졸업장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기보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 '검투사들의 세상' 떠난 이방카의 속마음... 트럼프가 몰랐던 딸의 고백World5일전
"정치는 어둡고 부정적인 검투사들의 세계다." 한때 미국 정가의 실세였던 이방카 트럼프(44)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참여를 전격 거부하며 던진 말이다.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으로서 '그림자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던 그녀의 이 발언은 미국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최근 팟캐스트 '힘 앤드 허 쇼'에 출연한 이방카는 "정책과 영향력은 사랑하지만 정치는 혐오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어떤 이들은 정치계의 검투사적 면모와 싸움을 즐기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치판의 어둠을 자신의 삶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이방카의 백악관 복귀 거부 이면에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자리잡고 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그녀는 트럼프 1기 당시 막내아들이 생후 8개월이었음에도 백악관에서 휴일도 없이 일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비타민D가 부족할 정도로 햇빛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아이들의 작은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그녀의 결심이다.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이방카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가 워싱턴 인맥이 전무했기에 우리의 도움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슈너는 백악관의 '정비공'이라 불릴 만큼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어 감사하다"며 자신의 불참이 행정부 운영에 문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이방카 부부의 백악관 거리두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슈너가 운영 중인 4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관련해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이방카 부부의 경제적 특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방카 부부의 추정 순자산은 약 10억 달러(1조4572억 원)에 달한다.이방카는 정치 참모 대신 '사랑스러운 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면서 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자신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틱톡 구할까?.."틱톡 금지법 유예 검토"World6일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매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려는 한편, 트럼프 정부의 틱톡 금지법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머스크와 테슬라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했지만, 틱톡 측은 이를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틱톡은 해당 매각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그러나 매각설이 나온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법 시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틱톡 금지법은 미국 내에서 틱톡이 개인정보 보호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법적 조치다. 이 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틱톡 운영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이를 금지하려는 법안을 추진해왔다. 이 법은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서 통과됐으며, 이를 두고 틱톡은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틱톡이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했지만, 매각설이 제기된 배경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틱톡의 일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한 차례 더 거론하고 있다.일론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기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만약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이 테슬라에 매각된다면, 이는 머스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더하는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 측은 현재로서 매각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 보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을 테슬라가 인수한다는 아이디어가 논란을 일으킨 이유는 바로 글로벌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둘러싼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요소들 때문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틱톡의 인수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적 관계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설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 문제는 향후 미국 내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틱톡의 미국 내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틱톡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조치"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이와 같은 행위가 양국 간의 경제적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의 기업을 제재하는 방식이 국제적 규범에 맞지 않으며, 자국 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같은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해외 매각이 외부 압박에 의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어 자주적 결정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과의 기술 및 경제적 갈등 속에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대통령 발언 중단'... 미국선 이미 3년 전부터World6일전
대통령의 허위정보 유포에 대한 언론의 대응이 한미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확립된 '허위정보 차단' 관행이 한국 언론계에도 새로운 기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주요 방송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조작설 발언에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 ABC, CBS, NBC 등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생중계를 과감히 중단했다. NBC는 "대통령이 여러 허위 주장을 했기 때문"이라며 즉각적인 중단 사유를 밝혔고, ABC 역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며 송출을 중단했다. 심지어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조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박 보도를 실시했다.이는 단발성 사건이 아니었다. 2020년 4월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CNN은 "국민 세금으로 선전 영상을 방영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중계를 거부했고, 2019년에는 MSNBC가 바이든 관련 허위 발언을 이유로 대통령 발언 중계를 중단하기도 했다.이러한 미국 언론의 대응은 한국의 현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행위의 합법성을 주장하고 선거 부정 관련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한국 언론계도 적극적인 팩트체크에 나서기 시작했다. MBC와 JTBC는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직후 즉각적인 검증 보도를 실시했다. 특히 MBC는 공수처의 수사권 관련 대통령의 주장이 법원 판단과 배치된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시민사회에서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미국 사례를 인용하며, 검증되지 않은 대통령의 일방적 주장을 여과 없이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럼프 시절 미국 언론이 보여준 것처럼, 허위정보에 대한 즉각적인 팩트체크와 필요한 경우 중계 중단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50일 안에 철수하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내려진 최후통첩World6일전
470일간 이어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마침내 휴전을 맞이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각) 양측은 카타르의 중재로 42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처음 맺어진 장기 휴전이다.이번 휴전 합의의 핵심은 '3단계 휴전 방안'과 '인질-수감자 교환'이다. 1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1단계 휴전에서 하마스는 우선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했다. 석방 순서는 여성과 19세 미만 어린이를 우선으로 하고, 이어서 50세 이상 남성이 풀려날 예정이다. 특히 생존자를 먼저 석방한 뒤 사망자 시신을 송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스라엘은 파격적인 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약속했다. 민간인 인질 1명당 30명, 여성 군인 1명당 50명의 비율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로 석방될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최대 16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군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효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해야 하며, 특히 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의 요충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도 50일 이내에 철수하기로 했다.이번 합의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투 중단과 인도적 지원 확대, 그리고 인질들의 가족 재회가 이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 일부 강경파 각료들은 휴전에 반발하고 있어, 16일 예정된 내각 표결이 주목된다.한편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막대하다. 하마스의 최초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여 명이 사망했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으며, 이 중 90여 명이 아직도 가자지구에 억류되어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 사상자는 사망자 4만6707명, 부상자 11만265명에 달한다.
- "사악한 인물" 트럼프 최측근마저 등돌린 머스크의 충격 민낯World7일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정치계의 새로운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가 극우 성향의 행보를 보이면서 보수 진영 내부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머스크를 "사악한 인물"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배넌은 머스크의 백악관 접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머스크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경을 거론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백인들을 왜 미국이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전까지 머스크의 대선 자금 지원 때문에 참아왔다는 배넌의 발언은 보수 진영 내부의 깊어가는 균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트럼프 행정부의 법무장관 물망에 올랐던 마이크 데이비스 변호사도 머스크를 향해 "선을 지키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극우 성향의 활동가 로라 루머는 머스크의 인사 정책이 'MAGA'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가 엑스(구 트위터) 계정이 정지되는 일까지 벌어졌다.머스크의 독단적 행보는 국제적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독일 극우정당 'AfD'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독일 정치에 개입했고,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과거 아동성착취 사건 수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각국 정치에 무분별하게 개입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쌓아온 신뢰를 급속도로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이끄는 '정보효율부'의 실질적 권한에 의문을 제기하며, 연방 기록에 대한 접근 권한 획득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이러한 상황은 미국 보수 진영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던 머스크의 시도가 오히려 보수 진영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백악관 접근권한을 둘러싼 갈등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제 커피 안 사면 화장실도 못 간다"...스타벅스발 대혁명World7일전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북미 지역에서 7년간 이어온 '매장 개방 정책'을 전면 수정하며 주문 고객에게만 매장 시설 이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증가한 매장 내 안전사고와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만1000여 개에 달하는 북미 전 매장에서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재시 앤더슨 대변인은 "1월 27일부터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카페 공간과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부터 유지해온 '모든 이에게 열린 공간'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새로운 지침에는 매장 내 괴롭힘, 폭력, 폭언, 음주, 흡연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식수마저 주문 고객에게만 제공된다는 것이다. 바리스타들에게는 이러한 규정을 위반하는 손님에 대해 퇴장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며, 필요한 경우 법 집행 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이번 정책 변경의 배경에는 심각한 안전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2022년에는 마약 중독자들의 불법 행위로 인해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16곳이 문을 닫아야 했다. 당시 하워드 슐츠 전 CEO는 매장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무제한 개방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스타벅스의 이러한 결정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영업장 안전 확보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모든 이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이상적인 방침에서 현실적인 운영 정책으로의 선회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한 기업의 불가피한 적응으로 보인다.새로운 정책은 매장마다 안내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공지될 예정이며, 이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경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숙자들의 매장 이용이나 비구매 고객의 화장실 사용 등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 8000 비트코인 잃은 남자의 절망적인 결말..World8일전
영국의 IT 엔지니어 제임스 하웰스(39)가 8000개의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사건이 다시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웰스는 2013년, 비트코인 채굴 초기 단계에서 얻은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드라이브를 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말았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를 감안하면, 그 하드드라이브에 담긴 8000개의 비트코인은 약 1조 1100억원에 달한다.하웰스는 이 하드드라이브를 10년 넘게 찾기 위한 끈질긴 노력에 매달려왔다. 그는 하드드라이브를 쓰레기와 함께 버린 사실을 깨닫고, 그것이 뉴포트시의 쓰레기 매립지에 묻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에 하웰스는 수차례 매립지 접근 허가를 요청하며 하드드라이브를 찾기 위한 작업을 시도했지만 최근 법원의 기각 판결로 또다시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하웰스는 그 하드드라이브가 뉴포트 시 쓰레기 매립장에 묻혀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하웰스는 10년 넘게 하드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하웰스는 매립지에서 하드드라이브를 찾아내기 위해 여러 번의 시도를 했으며, 매립지에 접근할 법적 권리를 요청했다. 그는 "AI, 로봇, 개 등을 활용하면 11만t 규모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하드드라이브를 찾으면 일부를 나누겠다는 제안을 시의회에 내놓았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환경 규제를 이유로 그의 요청을 거부해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작업을 진행할 경우 유독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하웰스는 매립지에 접근할 수 없다는 현실에 맞서 계속해서 싸움을 이어왔다. 그러나 법원은 하웰스가 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지난 9일 기각하면서 그의 노력이 또다시 큰 벽에 부딪혔다. 법원은 "소송을 제기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하웰스는 법적으로 매립지 접근을 허용받지 못하게 되었으며, 그가 제기한 4억 9500만 파운드(약 8910억원) 규모의 보상금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하웰스는 판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판사는 하드드라이브의 물리적 소유권을 시의회가 가진다고 인정했지만, 비트코인의 소유자는 여전히 나라고 말한 점에서 희망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찾을 때까지 상급 법원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고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하웰스가 버린 하드드라이브에 담긴 비트코인은 지난 10여 년간 가치를 급증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왔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처음 하웰스가 채굴했을 당시 1개당 1달러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1만 달러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하웰스가 버린 8000개의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로 약 1조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웰스의 이야기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가진 특수성과 그 가치의 급등을 실감하게 해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한편, 하웰스의 끈질긴 노력은 '버린 것에 대한 후회'와 '인간의 집착'을 상징하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비트코인과 관련된 법적 분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하웰스는 법원의 판결에 실망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가능성의 끝'에서 끝까지 싸우는 인간의 의지와 인내를 상징하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94,174달러로, 최근 24시간 동안 0.3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9만 달러를 지지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8만 7천 달러나 7만 5천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 팬티 차림의 시민들이 몰려온다... 英 지하철서 벌어진 '충격의 15분'World8일전
한겨울 런던의 지하철에서 특별한 광경이 펼쳐졌다. 두꺼운 코트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 사이로 하의만 속옷 차림인 승객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는 '노 트라우저 튜브 라이드(No Trousers Tube Ride)'라는 이색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런던 도심에서 진행됐다.이 특별한 퍼포먼스의 시작은 2002년 뉴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미디언 찰리 토드가 단 7명의 참가자와 함께 시작한 작은 실험이 이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런던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도시의 독특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번 행사는 런던의 중심가인 소호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됐다. 오후 2시 45분, 수십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이들의 차림새는 독특했다. 정장 상의와 넥타이, 코트는 완벽했지만, 하의는 알록달록한 속옷이나 수영복뿐이었다. 웨스트민스터, 워털루, 사우스 켄싱턴 등 런던의 주요 지하철역을 돌며 이들은 마치 평소처럼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었다.행사를 이끈 데이브 셀커크(40)는 "우리는 그저 즐거움을 위해 이 행사를 한다"며 "세상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걱정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면면이다. 40년 경력의 변호사 바질 롱은 "에베레스트 등반처럼 '왜 하냐'는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분홍색 속옷 차림으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여성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주목할 만하다. 셰프 미리엄 코레아(43)는 이 행사를 통해 신체 긍정주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마른 체형 위주였던 참가자 구성을 바꾸고 싶었다"는 그의 말은 이 행사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이 행사를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다. SNS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부터 '해변의 수영복 차림과 다를 바 없다'는 옹호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창시자 찰리 토드는 "이는 순수하게 재미를 위한 것이며,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며 행사의 본질을 강조했다.
- "122억 날아갔다"... 패리스 힐튼도 집 잃은 LA '지옥불'World12일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대형 산불의 공포에 휩싸였다. 9일(현지시간) 기준 사흘째 계속되는 산불은 내륙 지역에서 일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안가를 따라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특히 이번 산불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정치인 가족들의 호화로운 저택이 밀집한 말리부 해안가를 강타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420만 달러(약 61억원) 상당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우아한 유리창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흰색 저택은 사라지고, 그을린 잔해와 두 개의 굴뚝만이 남았다"고 처참한 현장을 묘사했다.호텔 재벌 힐튼 가문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도 피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840만 달러(약 122억원)에 구입한 그의 말리부 저택이 화마에 휩싸였다. 패리스 힐튼은 SNS를 통해 "뉴스 생중계로 우리 집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이 저택은 그의 첫째 아들 피닉스가 첫 걸음마를 뗀 추억의 장소였다고 한다. 할리우드 거장 앤서니 홉킨스와 배우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LA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카운티 내에서 5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중이다. 그중 최대 규모인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은 아직 진압률이 0%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시속 97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유독가스 흡입 위험과 추가 확산 가능성으로 인해 LA 대도시권에서만 약 18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다행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카운티 동부 내륙의 이튼 산불은 피해 면적이 1만600에이커(43㎢)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현재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집계 중이며, 화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패리스 힐튼은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비영리단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 의지를 밝혔다.
- 알프스의 빙하는 흙더미로 변해가는 중...전문가들 '이제 늦었다'World14일전
프랑스 알프스의 자랑이자 유럽 최대 빙하 중 하나인 메르데 빙하(Merde Glecier)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7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빙하는 이제 그 웅장한 모습 대신 흙더미에 덮인 채 그 자태를 감추고 있다.샤모니에서 20분가량 등산열차를 타고 해발 1,913m 지점까지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메르데 빙하는 한때 관광객들의 성지였다. 웅장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곳에는 빙하동굴과 전망대, 호텔, 그리고 빙하를 소개하는 글라시움(Glacium)까지 갖춰져 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의 풍경은 심각한 기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가장 충격적인 것은 빙하 위로 내리는 비다. 본래 이 고도에서는 눈이 내려야 정상이지만, 기온 상승으로 인해 비가 내리면서 빙하의 소실을 가속화하고 있다. 빙하 표면이 비에 녹아내리고, 그 물이 다시 빙하를 깎아내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관리자들은 빙하 표면을 하얀 천으로 덮는 '프로텍트 아이스(Protect Ice)'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치 환자의 상처를 감싸는 붕대처럼 보이는 이 하얀 천은 빙하의 소실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인간의 필사적인 노력을 상징한다.빙하동굴 내부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보여준다. 외부 기온이 10℃일 때 동굴 내부도 6.9℃를 기록하고 있어, 빙하가 녹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동굴 바닥은 이미 질퍽해져 미끄럼 방지를 위해 천을 깔아놓았고, 곳곳에는 빙하의 소실 속도를 측정하는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특히 빙하의 끝부분은 대부분 흙더미에 묻혀 있으며, 중간중간 듬성듬성 보이는 빙하는 마치 거대한 상처처럼 보인다. 이탈리아의 그랑조라스(4,208m)에서 내려다보이는 이 광경은 마치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신음 소리를 들려주는 듯하다.붉은색 등산열차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동안에도, 폭포수는 쉼 없이 빙하를 깎아내리고 있다. 빙하동굴은 마치 광산처럼 구멍이 뚫려 있고, 주변에는 하얀 천과 지붕, 건설자재들이 어수선하게 널려있다. 이는 빙하를 보존하기 위한 인간의 안간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구름 한 점이 빙하 위를 지나갈 때면, 마치 인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만 같다. "하나뿐인 지구를 사랑하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울리는 듯하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이 위대한 자연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알프스의 눈물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다.
- '취임 첫날 41개 폭탄 공약'...미국 뒤집을 트럼프의 야망World14일전
도널드 트럼프가 밝힌 '취임 첫날 계획'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취임 첫날만큼은 독재자가 되겠다"는 그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동반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미 언론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취임 첫날 실행할 41개의 공약과 25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다. 그의 캠페인팀 대변인 캐럴라인 래빗은 이미 수십 개의 행정명령이 준비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 절차 없이 대통령 서명만으로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강력한 정책 수단이다.트럼프의 '첫날 공약'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24시간 내 종결, 파리기후협정 탈퇴, 친환경 정책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 금지,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 금지, 출생지 시민권 제도 폐지 등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는 정책들도 대거 포함됐다.전문가들은 이 중 일부는 즉각적인 실행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파리기후협정 탈퇴처럼 대통령 직권으로 가능한 사안이 있는 반면, 출생지 시민권 폐지와 같이 헌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도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해결과 같은 국제적 사안은 단순히 미국의 의지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불법 이주자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는 이민국적법과 국가비상사태법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된 적 없는 '적성국 국민법'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이는 법적·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급진적 정책들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국 사회는 물론 국제 질서에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교육정책이나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정책들은 주 정부와의 갈등이나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의 '하루 독재자' 선언이 실제로 어디까지 실현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어떨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살이 쭉 빠진 아리아나 그란데…충격적인 근황 포착World15일전
팝스타에서 배우로 변신한 아리아나 그란데(31)가 제36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그란데는 평소보다 현저히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수상 소감에서 그란데는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위트 있는 발언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1살에 라이징 스타라는 말을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운을 뗀 그는 "이 자리를 만들어준 쥬비덤(필러)과 보톡스에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그란데는 과거 인터뷰에서 미용 시술과 관련된 솔직한 고백을 한 바 있다. 보톡스와 립 필러를 정기적으로 시술받아왔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외모 변화에 대해 열린 태도로 소통해왔다. 이러한 솔직함은 많은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시상식장에서 그란데는 감동의 눈물을 보이며 진정성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 나이쯤이면 '시들어가는 스타'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라이징 스타로 불리게 되어 감사하다"는 그의 말에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현재 그란데는 판타지 영화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그의 사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극중 상대역인 에단 슬레이터와 실제 로맨스가 시작된 것. 두 사람은 각자 기혼 상태였으나, 현재는 이전 배우자들과 결별하고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할리우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옥스퍼드도 인정한 '한국어'...영어사전에 등재World15일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2023년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달고나'(dalgona), '형'(hyung)을 비롯한 7개의 한국어 단어를 새롭게 등재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등재된 단어들은 한국의 음식문화와 사회적 관계를 대표하는 용어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달고나'를 비롯해, 한국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찌개'(jjigae)와 '떡볶이'(tteokbokki)가 포함됐다. 또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대표하는 '노래방'(noraebang)과 전통 예술인 '판소리'(pansori)도 이번 등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의 특유한 위계문화를 보여주는 단어들의 등재다. 한국 특유의 호칭문화를 보여주는 '형'(hyung)과 그룹 내 최연소 구성원을 지칭하는 '막내'(maknae)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다는 것은 한국의 사회문화적 개념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방증한다.이는 2021년 9월 대규모 한국어 단어 등재 이후 약 3년 만의 추가다. 당시에는 한류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반영하여 'K-드라마'(K-drama), '한류'(hallyu), '먹방'(mukbang), '대박'(daebak) 등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새롭게 등재된 바 있다.언어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언어체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증거로 평가한다. 특히 음식, 문화, 사회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단어가 등재됐다는 점에서 한국문화의 전방위적 확산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옥스퍼드 영어사전 관계자는 "한국어 단어들의 지속적인 등재는 영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단어들의 사용이 일상화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더 많은 한국어 단어들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 법의 심판대에..'130년' 피할 출구는?World19일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권 씨는 지난달 31일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송환되어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했다. 미 법무부는 권 씨를 증권사기, 통신망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자금세탁 공모 등 총 9개 혐의로 기소했다.미 법무부에 따르면 권 씨는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USD'와 '루나'의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투자자들을 속이고,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권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최대 1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이다. 특히 상품사기 혐의는 최고 10년, 증권사기는 최고 20년,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는 최고 20년, 자금세탁 혐의는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각각 선고될 수 있다.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권 씨는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있다.이날 권 씨는 법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미 법무부는 권 씨의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권 씨는 400억 달러(약 58조 6천억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초래한 테라폼랩스의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대해 미 법정에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씨에 대한 다음 심리는 오는 1월 8일 존 크로넌 판사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 씨가 미국 법정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향후 재판 과정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라스베이거스가 멈췄다'...새해 첫날 美 뒤흔든 테슬라 폭발World20일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트럼프 호텔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형 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고가 미국 전역을 뒤흔든 새해 첫날의 비극적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버트럭은 1일 오전 8시 40분경 트럼프 호텔에 도착했다.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차량 내부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외부에 있던 7명의 행인이 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같은 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와 맞물려 미국 전역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찰 대변인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폭발 장치 존재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일대를 철저히 수색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위협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테슬라는 즉각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폭발이 차량 짐칸에 실려 있던 대형 폭죽 또는 폭발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량 자체의 결함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 방어와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한 신속한 대응으로 해석된다.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이자 도널드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반응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오늘 이른 아침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현관 차도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한편, 같은 날 뉴올리언스에서는 더욱 처참한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 3시 15분경 신년을 맞이하기 위해 거리에 모여있던 시민들을 향해 차량이 무차별 돌진한 것이다. 이 사고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42세의 텍사스 출신 미국 시민권자 샴수드 딘 자바르로 확인됐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IS 깃발이 발견되면서 FBI는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용의자가 미군 퇴역 군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배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