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의 리버풀 복귀, ‘세기의 이적’이 현실로스포츠12시간전
해리 케인(31),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적인 스트라이커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3년, 그는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불과 2년 만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적설에 따르면, 케인의 유력한 행선지는 리버풀이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는 축구 역사에서 큰 전환점을 의미할 것이다.케인의 이적설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독일이 아닌 영국일 수도 있다"며 "그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리버풀이 그 유력한 선택지"라고 전했다. 또한, 케인은 여러 차례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이는 그의 리버풀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리버풀은 현재 공격진의 리빌딩을 계획 중이다.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등 기존 공격수들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리버풀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5-26시즌을 앞두고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30골 이상을 보장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이 우선 타깃으로 설정됐으나, 뉴캐슬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600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비해 케인은 계약서상 6970만 달러(약 9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어, 리버풀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 중인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 21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 10골을 기록하며 팀을 유럽 대항전 8강으로 이끌었다. 케인의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전히 ‘우승에 대한 갈망’과 ‘프리미어리그 복귀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기를 통해 그가 얻을 수 있는 도전과 성공은 그에게 여전히 중요한 목표로 남아 있다. 케인의 이적이 실현된다면, 이는 단순히 팀 이동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중요한 기록을 세운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13골)로, 1위 앨런 시어러(260골)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만약 케인이 리버풀에서 2~3시즌만 더 활약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이는 리버풀의 공격력을 크게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리버풀 역사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할 것이다.케인이 리버풀에서 뛰게 된다면, 단순한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넘어 팀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는 뛰어난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킹, 활동량, 수비 가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올라운드 공격수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 리버풀은 그의 영입을 통해 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30골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리버풀을 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어줄 수 있으며, 케인의 리더십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리버풀닷컴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케인의 리버풀 깜짝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적료와 연봉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행 가능한 카드"라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축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리버풀은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깜짝 영입에 성공할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팀 전력 보강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바꾸는 '세기의 이적'이 될 것이다.케인의 리버풀 이적설은 아직 루머 수준에 불과하지만, 축구는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변화를 겪을 수 있다. 만약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버풀의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케인의 이적 여부와 리버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는 계속해서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 IOC 역사 뒤집은 ‘스포츠 영웅’..여성 수장에 오른 커스티 코번트리스포츠3일전
2025년 3월 21일, IOC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열렸다. 짐바브웨의 체육부 장관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번 당선은 IOC 역사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여성 IOC 위원장이 처음으로 탄생한 순간이고, 두 번째는 아프리카 출신 첫 위원장이 등장한 것이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과반수인 49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주요 경쟁자였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스페인)은 28표를 얻었고,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은 8표에 그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2표에서 4표를 얻으며, 코번트리가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승리를 거두었다.그는 1983년 9월생으로, 만 41세의 나이에 IOC 위원장직에 올라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수장이 된 인물이다. IOC 역사상 1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된 그는, 그동안 IOC에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후, 2016년 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걸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 조정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코번트리는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선수 출신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의 신임을 받아왔다. 그는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5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200m 2연패를 비롯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짐바브웨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8개 중 7개가 코번트리에게서 나왔다. 그는 자신의 당선 직후 "오늘 유리천장이 깨졌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저는 특히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선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저는 롤모델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당선을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IOC가 더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진정으로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으며,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며 향후 IOC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향후 IOC 위원장으로서 여러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 기술 혁신, 선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여성 스포츠와 관련된 주요 논란인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 전면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로, 그의 입장이 IOC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또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모든 후보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 6개월 간 좋은 아이디어 교류가 있었고, IOC와 올림픽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은 인류의 선함을 보여주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며, IOC가 계속해서 이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선수 비자 발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소통이 핵심"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고위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해왔다"며, 미국과의 협력 관계에서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OC의 역사적인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당선에 그치지 않는다. 코번트리의 당선은 IOC가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수용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그녀는 스포츠계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기억될 것이며, 앞으로 8년 동안 IOC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코번트리의 리더십은 IOC가 더욱 글로벌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첼시, 산초 거부.."473억 줄게 다시 데려가라"스포츠4일전
첼시 FC가 제이든 산초의 완전 영입 의무 조항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영국 언론 아이뉴스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올여름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제이든 산초의 의무 계약 조건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지불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결정은 첼시가 산초를 영입하는 데 더 이상 가치를 두지 않기로 하면서 내려졌다.첼시는 지난해 9월 산초를 1년 임대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계약에는 올 여름 2,500만 파운드(약 473억 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급하고 산초를 완전 영입해야 하는 의무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첼시 내부에서는 산초의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산초는 2021년 여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384억 원)에 달했으며, 많은 팬들은 산초가 맨유 공격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남겼다. 3시즌 동안 82경기 출전에 12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공격수로서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첼시에서 산초는 시즌 초반 기대감을 주었지만, 점차 부진에 빠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개막 초기 6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에서의 부진은 단순한 마음고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으나, 이후 산초의 경기력은 더욱 침체되었다. 지난해 9라운드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2023년 들어서는 공격포인트가 전혀 없다. 1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로는 점차 침묵하며 의구심이 커졌다. 첼시가 산초를 포기하려는 이유는 바로 그 일관되지 않는 경기력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산초의 일관되지 않은 경기력 때문에 첼시가 그를 영입할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산초는 처음에는 환상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부터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첼시는 산초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커졌다.한편,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훈련량 부족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훈련 부족을 이유로 제외시키며 불화를 겪었다. 산초는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 반박하며 "훈련에서 나는 누구보다 잘했다"고 주장했으나, 텐 하흐 감독은 이를 거부하고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결국 산초는 맨유와의 관계가 끝나게 되었고,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되었다. 이제 첼시에서의 임대 기간이 끝나면, 산초는 다시 맨유로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양측 간의 관계는 이미 악화되어 있으며, 맨유는 산초의 복귀를 원치 않고 있다.첼시로 보내진 산초의 입장도 복잡하다. 런던에서 자란 그는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되어 기쁨을 표현했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고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이미 손해를 감수하고 산초를 첼시로 보냈기 때문에,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결정은 단순히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뿐만 아니라, 산초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로 인해 산초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졌으며,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 '전설' 이용대, 코치로 귀환..배드민턴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새 바람' 예고스포츠4일전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윙크 보이'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가 국가대표 코치로 정식 지원할 뜻을 밝히며, 한국 배드민턴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최근 배드민턴 전영 오픈에서 임시 복식 코치로 대표팀과 동행했던 이용대는 자신의 뒤를 이어 13년 만에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김원호 조를 지도하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13년 전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용대가 임시 코치로 합류해 후배들의 우승을 이끌어낸 것은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이용대 코치는 "마침 제가 왔는데 우승을 한 게 제가 조금 운이 좋은 사람인가 했다"며 "워낙에 또 잘하고 있었잖아요. 되게 뿌듯함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지도 아래 13년 만의 쾌거를 이룬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용대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서승재 선수는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경험에 빗대서 저희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줬고 실제로 그게 경기로 이어졌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선수들의 뜨거운 반응은 이용대 코치의 지도력이 이미 검증되었음을 보여준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다음 달 8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동행을 목표로 대표팀 감독 및 코치를 공개 모집 중이다. 이용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식 코치직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자체가 저로서도 되게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생각이 들고, 또 함께한다면 더욱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용대의 국가대표 코치 지원은 단순한 코치 선임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와 함께 '윙크 보이'로 불리며 배드민턴 붐을 일으켰던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침체된 한국 배드민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선수 시절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했던 이용대가 코치로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용대의 합류가 다가오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향후 한국 배드민턴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최초 커밍아웃 축구선수 카발로, "살해 위협…축구계는 아직 멀었다"스포츠5일전
“매일 일상에서도 여러 차례, 정말 많은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현역 남자 프로축구 선수 중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조시 카발로(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커밍아웃 이후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고백했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은 축구계, 나아가 사회 전체에 만연한 동성애 혐오와 차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팟캐스트에 18일(한국시간) 출연한 조시 카발로는 "축구계에서 공개적으로 게이 선수로 살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커밍아웃 이후 자신이 겪고 있는 지속적인 위협과 혐오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2021년 10월, 현역 프로축구 선수 최초로 커밍아웃한 카발로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용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카발로는 “이 세계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동료 동성애자 선수들에게 쉽게 커밍아웃을 권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살해 위협뿐만 아니라 경기 중 관중들로부터 동성애 혐오 구호를 듣는 등 지속적인 차별과 혐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험은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으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카발로는 "이러한 현실이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세상의 따가운 시선과 심리적 압박감은 선수 개인의 삶은 물론, 장기적으로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쏟아지는 관심과 비난,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선수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발로는 주변의 도움과 지지 덕분에 이러한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늘 사람들로부터 숨겨지고, 숨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없는 현실에 지쳤다”면서 “왜 축구계에선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커밍아웃에 뒤따르는 모든 부정적인 파장을 돌아보면 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고통과 커밍아웃 이후 겪게 되는 어려움 사이에서 카발로는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카발로의 고백은 단순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동성애 혐오와 차별은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존엄성과 행복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카발로와 같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차별 없이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카발로의 용기 있는 고백과 끝나지 않은 싸움은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함께 싸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는 길일 것이다.
- '러 귀화' 빅토르 안, "러시아 쇼트트랙 상징"으로 칭송받아스포츠5일전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빅토르 안(39·안현수)이 러시아에서 "쇼트트랙의 상징"으로 칭송받았다. 러시아로 귀화한 뒤, 러시아 쇼트트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러시아 타스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니콜라이 굴랴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이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쇼트트랙 40주년 기념행사에서 빅토르 안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와 같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굴랴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 내 쇼트트랙의 인기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빅토르 안이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러시아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준 순간을 회상했다. 빅토르 안은 소치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는 등 러시아의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았다.굴랴예프 회장은 이번 행사에 빅토르 안을 초청했으나, 개인적인 가족 문제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우리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특히 젊은이들에게 쇼트트랙을 알리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빅토르 안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의 기술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보여주었다.지난해,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하며 국내 복귀를 모색했으나,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그의 국내 복귀 불발은 당시 국내 스포츠계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러시아 귀화 이후, 러시아 쇼트트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빅토르 안.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의 "상징"이라는 표현은 그의 업적과 위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비록 이번 기념식에는 불참했지만, 빅토르 안은 여전히 러시아 쇼트트랙계에서 중요한 인물이자 존경받는 선수로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전태영의 극적 복귀, KCC 연패를 끊은 주인공으로스포츠6일전
부산 KCC 이지스의 전태영(30)이 1611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하여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12연패를 끊는 데 기여한 날은 그에게 뜻깊은 순간이었다.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태영은 4쿼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이미 KCC가 94-66으로 크게 앞서 있던 상황에서 전태영은 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미구엘 옥존이 공을 잃자, 루키 이찬영이 스틸한 후 도노반 스미스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스미스는 이를 전태영에게 전달했다. 전태영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2득점을 기록했다. 이 장면은 벤치에 있던 선수들, 특히 주장 정창영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중계화면에 비추었다.전태영은 이후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의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100점째 득점을 기록하게 만든 이찬영의 2차례 시도 끝에 성공을 이끌었다. 이날 전태영은 총 2분 44초 동안 뛰며 2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의 주요 이슈는 KCC의 창단 최다 12연패를 끊은 승리였지만, 전태영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전태영의 1군 경기는 전 소속팀인 안양 KGC인삼공사 시절인 2020년 10월 17일 DB전 이후 약 1611일 만이었다. 득점은 2019년 12월 21일 전자랜드전 이후 1912일 만에 올린 것이었다. 전태영은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형들이 제일 기뻐해 준 게 좋았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득점 장면에 대해 그는 "스미스랑 장난을 많이 치고 있었기 때문에 공을 달라고 더 크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이겼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이 업된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게 되니 오히려 무덤덤했다"며 "오랜 기간 승리가 없었던 팀을 위해서라도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전태영은 전주고와 단국대 출신으로 대학 시절 득점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보였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GC의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전태영은 그러나 ‘허훈 드래프트’로 주목받은 동기들 사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KGC에서 4시즌 동안 1군 경기 20경기만 출전한 그는 2021년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2023년 6월 KCC에 입단했다.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가 변경된 KCC에서 전태영은 1군 무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그는 D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준비를 계속했고, 2023년 10월 26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1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팀의 부상으로 백업 멤버들이 부상당하면서 1군에 올랐지만, 그가 출전한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전태영은 "D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KCC에서의 기회는 쉽지 않았다"며 "큰 역할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들어갔을 때 이질감 없이 잘 적응하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KCC 관계자는 전태영에 대해 "성실하고 말썽 없이 잘 지내며 팀원들과도 잘 지낸다"며 그의 차분한 성격을 강조했다. 전태영은 이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홈 팀 선수로 경기를 치르면서 KCC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경험했다. 그는 "KCC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고 응원이 정말 크다"며 "그 응원 덕분에 우리가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태영은 이번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너무 들뜨지 않고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전태영에게 1611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하고 득점까지 올린 의미 있는 날로, KCC가 연패를 끊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앞으로 전태영은 차분히 경기를 준비하며 팀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 마이애미의 침몰..뉴욕전 대패로 8연패스포츠6일전
마이애미 히트가 깊은 부진에 빠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뉴욕 닉스에 95-116으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마이애미는 8연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이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2008년 부임한 이후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최근 경기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이애미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가 20점, 던컨 로빈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뉴욕 닉스는 칼 앤서니-타운스가 23점 7리바운드, 미칼 브릿지스가 2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조쉬 하트는 1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뉴욕은 팀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과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마이애미는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쿼터에서는 히로가 적극적인 미드레인지 공격을 시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촘촘한 조직력을 발휘하며 뉴욕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덕분에 마이애미는 1쿼터를 29-18로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쿼터부터 뉴욕의 반격이 시작됐다. 뉴욕의 칼 앤서니-타운스가 본격적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마이애미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운스는 골밑 돌파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마이애미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타운스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혼자서 15-0 런을 만들어냈고,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는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주었다. 전반이 종료될 때는 49-47로 마이애미가 간신히 앞서고 있었지만, 경기 분위기는 뉴욕 쪽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가장 큰 문제는 3쿼터에서 발생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가 경기마다 보이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쿼터마다 경기력이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이애미는 3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자멸했다. 공격에서는 패스워크가 매끄럽지 못했고, 선수들 간의 호흡도 맞지 않으며 턴오버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수비에서도 뉴욕의 외곽 슈터들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뉴욕은 하트와 브릿지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몰아붙였고, 마이애미가 흔들리는 틈을 타 뉴욕은 맥브라이드까지 가세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3쿼터 스코어는 15-41. NBA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극단적인 점수 차이가 발생하면서 마이애미는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3쿼터에만 26점 차로 밀리면서 마이애미 선수들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고, 뉴욕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장악했다. 4쿼터에서도 마이애미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뉴욕의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며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조쉬 하트가 경기 내내 보여준 에너지가 뉴욕의 수비와 공격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고, 마이애미는 이를 막을 방법을 찾지 못했다. 뉴욕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마이애미는 21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마이애미는 8연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마이애미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3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에만 26점 차로 밀리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또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뉴욕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을 돌리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갈 때 마이애미는 대처가 늦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조쉬 하트에게 트리플더블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완전히 압도당한 것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이었다. 공격에서도 큰 문제가 드러났다.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와 던컨 로빈슨의 외곽 슛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욕은 타운스를 비롯해 하트, 브릿지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더욱 균형 잡힌 공격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이는 뉴욕 수비가 마이애미를 더욱 쉽게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리더십 부재도 문제였다.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히로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사라졌고,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줄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부진도 마이애미의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순위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음 경기 일정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팀을 재정비하고, 수비 조직력을 회복하며 공격 패턴을 다변화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 과연 마이애미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다저스의 호날두’ 스넬, 일본 팬들 뒤통수 쳐스포츠7일전
2025년 일본 도쿄에서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의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스넬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리즈 연습경기에 참가했으나, 예정된 유료 토크쇼에는 불참하고 이후 열린 디너쇼에는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6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와 비슷한 형태로 팬들의 큰 실망을 샀다.스넬이 불참한 유료 토크쇼는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참가비 3만 엔(약 29만 원)이었으며, 이 토크쇼에서 스넬은 과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던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일본인 선수들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누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스넬은 불참을 통보하며 그 자리를 애덤 존스가 대신했다. 존스는 일본에서 유명한 전 메이저리그 선수지만, 다저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스넬은 불참 이유로 ‘컨디션 불량’을 들었으나, 그가 토크쇼 대신 다른 행사인 디너쇼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반발을 샀다. 디너쇼는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들이 준비한 행사로, 고급 초밥과 참치 해체 쇼 등이 제공되었으며, 스넬도 자신의 SNS에 디너쇼 참석 사진을 올렸다. 이는 팬들이 스넬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일본 팬들은 “몸이 좋지 않다면 디너쇼에도 가지 말았어야 했다”며, 스넬의 행동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했다. 특히 팬들은 그가 토크쇼에 불참한 이유를 ‘컨디션 불량’으로만 밝혔지만, 디너쇼에 참석한 것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주요 매체인 도쿄 스포츠와 야후 재팬은 스넬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팬들은 “몸이 좋지 않다는 변명은 금방 들킬 일”이라며, 스넬이 사실대로 ‘스케줄이 겹쳤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팬들은 스넬이 유료 토크쇼에 참가하기 위해 지불한 3만 엔을 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비판하며, “스넬은 일본 팬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팬은 스넬이 일본에서의 명성과 다저스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과거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호날두는 당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를 위해 방한했으나, 단 1분도 뛰지 않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한국을 떠났고,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스넬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일본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셈이다.한편, 스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5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특급 좌완 투수이다. 그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되었고,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탬파베이와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스넬은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년에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급으로 활약해 왔다.스넬의 이번 논란은 그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특급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 팬들의 실망과 비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며, 스넬은 향후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팬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신뢰를 회복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 광주 FC, 비셀 고베 꺾고 8강 돌파스포츠10일전
광주 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J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비셀 고베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며, 시도민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역사적인 승리는 광주 FC의 도전 정신과 선수들의 투혼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비셀 고베는 지난해 J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일본 축구의 자존심으로 자리 잡은 강팀이다. 고베는 뛰어난 공격력과 조직력으로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만큼이나 아시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광주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리그 스테이지에서 고베와 맞붙었으나 0-2로 패배한 바 있다. 당시 광주 FC의 이정효 감독은 "고베와 10번 붙으면 10번 질 것 같다"며 고베와의 전력 차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고베는 당시까지 강력한 팀으로 여겨졌고, 광주는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상황이었다.ACL 16강 1차전에서는 광주 FC가 고베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광주가 2차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광주 FC는 이러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2차전이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1%의 가능성, 99%의 믿음"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고, 이는 광주 FC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광주는 홈 경기에서 전후반을 2-0으로 마치며 1, 2차전 합계 2-2로 동점을 이뤘다.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종적으로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ACL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은 뭘 해도 될 것 같은 날이었다. 선수들의 눈빛과 자세가 달랐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감격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을 칭찬하며, 팀의 승리를 자랑스러워했다. 결승골을 넣은 아사니는 "광주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긴장하기보다는 즐기려 했고, 감독님의 신뢰를 믿고 200%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광주 FC의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를 넘어서, 팀워크와 결단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였다.이번 ACL 8강에는 동아시아에서 광주 FC 외에도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 그리고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진출했다. 요코하마와 가와사키는 각각 중국의 상하이 포트와 상하이 선화를 꺾으며 8강에 올랐다. 부리람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루 다룰 탁짐을 제압하며 아세안 클럽 최초로 ACL 8강에 진출했다. 이들 팀은 모두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광주 FC와 함께 8강을 치르게 된다.중국 축구는 이번 ACL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산둥 타이산은 울산 HD와의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을 앞두고 기권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산둥 타이산은 선수들의 건강 문제를 기권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에서는 정치적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11월, 산둥 타이산과 광주의 경기가 있었고, 당시 산둥 팬석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전두환 사진이 등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한국 팬들의 보복 우려가 제기되었고, AFC는 산둥의 몰수패가 아닌 ACL 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그 결과, 포항 스틸러스가 16강에 진출할 기회가 사라지며 중국 팀들은 모두 탈락하게 되었다.ACL 8강부터는 동서 권역이 통합되어, 동서아시아 팀들이 맞붙는다. 8강부터 결승까지의 경기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서아시아에서는 알 나스르(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 힐랄(후벵 네베스), 알 아흘리(이반 토니) 등이 8강에 진출했으며, 카타르의 알 사드도 8강에 올랐다. 광주는 14일에 진행될 8강 대진 추첨에서 서아시아의 한 팀과 맞붙게 된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와 맞붙을 가능성이 25%에 달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광주 FC의 ACL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많은 축구 팬들이 이 팀의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복귀 불투명’ 결국 은퇴하나?스포츠12일전
타이거 우즈(미국)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이번 시즌 마스터스는 물론, 남은 메이저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제는 은퇴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즈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회복 예상 기간이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개인 훈련과 연습을 하던 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의 특수 외과 병원에서 찰턴 스터켄 박사에게 최소 침습적 아킬레스건 복원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터켄 박사는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완전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즈는 현재 집으로 돌아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최소 침습적 수술은 기존의 개방형 수술에 비해 작은 절개를 통해 진행되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는 최소 한 달간 체중을 발에 실을 수 없어 대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2022년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베른하르트 랑거(67, 독일)는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우즈 역시 같은 시간 동안 경기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USA투데이 골프위크는 "우즈는 2025년 마스터스 출전을 목표로 훈련 강도를 높였으나,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며 "정확한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즈는 2022년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디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도중 기권했고, 이후 허리 부위에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36홀 경기를 치르며 복귀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 시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그의 복귀 일정에 또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우즈는 2021년 2월 생명을 잃을 뻔한 대형 교통사고를 겪고, 그로 인한 심각한 부상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다시 골프 코스로 돌아왔다. 그의 강한 의지와 끈질긴 회복력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아킬레스건 파열은 그가 얼마나 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즈의 상태에 대해 한 지역 매체는 "그의 머리는 은퇴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의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타이거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PGA 투어에서 15회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며 '골프의 황제'로 군림했다. 2019년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우승하며 완벽한 복귀를 이뤘고, 그 후에도 큰 부상과 수술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투어에 복귀하며 불사조처럼 회복을 거듭해왔다.그러나 그의 나이와 지속적인 부상이 겹치면서 은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골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즈가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제는 골프계의 전설로서 그의 명예를 남기고 은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우즈의 은퇴 여부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지만, 그의 부상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의 기량을 되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타이거 우즈의 앞으로의 행보는 불확실하지만, 그는 언제나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골프 팬들은 그의 복귀와 은퇴 시기를 지켜보며, 그가 다시 한 번 더 골프 코스에서 전설적인 순간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맨유 구단, 극적 반전 계획 공개.."맨유 팬들, 3년 기다려달라"스포츠13일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구단의 현재 재정 상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랫클리프는 11일(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불편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백했다. "팬들에게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구단의 자금이 연말까지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랫클리프는 구단을 인수하기 전 이미 계약된 선수들에 대해 여전히 남아있는 지급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계약된 선수들이 맨유가 현재 겪고 있는 재정적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램클리프는 지난해 16억 파운드(약 3조 원)를 투자하여 맨유 지분 28.94%를 인수하고, 기존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에서 축구단 운영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며, FA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적 부진은 구단의 재정적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랫클리프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한 재정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직원 감축과 무료 점심 폐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이러한 결정은 팬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특히, 10일에는 팬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구단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램클리프는 맨유의 일부 선수들에 대해 실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급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은 실력이 부족하고, 일부는 아마도 과도한 급여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전부 책임질 수 있는 스쿼드를 꾸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 안드레 오나나 등 일부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들 선수들이 구단을 인수하기 전 이미 계약된 '물려받은 선수'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는 현재 다른 팀으로 임대되어 있으며, 랫클리프는 산초의 이적료 1,700만 파운드를 추가로 내야 하고, 첼시에서 뛰고 있는 산초의 급여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재정적 문제는 맨유가 과거 계약에서 물려받은 선수들의 대규모 급여로 인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랫클리프는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해 신뢰를 표명했다. "아모림 감독이 가동할 수 있는 스쿼드를 보면 솔직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그는, 아모림 감독이 많은 부상 선수들과 언어적 장벽 속에서도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하며 아모림 감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아모림 감독이 구단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현재 주어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랫클리프는 맨유가 당장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추격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팬들에게 인내를 요청했다. "팬들은 3년 동안 인내해야 한다. 축구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세상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3년 계획을 가지고 구단을 재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을 계획하는 것은 팬들이 인내심을 잃게 만들 것이다"라며, 짧은 기간 안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맨유는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랏클리프는 "구단을 재건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동안 팬들이 인내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맨유의 부침을 돌아보며, 랏클리프는 "퍼거슨 시대 이후 구단은 완전히 불행한 시기를 겪었다"며 "서포터라면 좌절감을 느꼈을 11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맨유의 목표가 명확하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랏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한 이유 중 하나인 '맨유를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또한, 구단의 대표적인 상징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의 증축 가능성도 언급하며, "10억 파운드를 들여 8만에서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드 트래퍼드의 위치와 시설 문제로 인해 현재는 완벽한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경기장 증축은 맨유 팬들에게 큰 관심사 중 하나였으며, 랏클리프는 경기장 증축을 통해 팬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맨유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성적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랏클리프는 구단을 정상 궤도로 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에 물려받은 선수들의 급여 문제와 구단의 재정적 압박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랏클리프는 구단의 미래를 위한 3년 계획을 제시하며, 팬들의 인내와 지지를 부탁했다. 3년 이내에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의지와 계획이 맨유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이달의 감독상 받고 실직자 된다'... 토트넘이 만드는 EPL 역사상 최악의 망신스포츠13일전
'성적 부진 해고'와 '월간 최고 지도자'. 도저히 한 사람에게 동시에 적용될 수 없을 것 같은 두 수식어가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황당한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내부 소식통 찰리 에클셰어의 말을 인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EPL 이달의 감독상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리그 5위로 이끌며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EPL 구단을 처음 지휘하는 감독으로서는 상당한 성과였다. 이에 고무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찬 영입을 단행하며 리그 우승을 노린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다.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고, 그의 공격적인 전술은 상대 팀들에게 철저히 분석돼 역공의 대상이 됐다. 결국 토트넘은 현재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우승은 고사하고 톱10 진입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심지어 한때는 강등권 근처까지 내려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컵대회 성적도 참담하다.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2차전 대패를 당해 탈락했고, FA컵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유로파리그에서도 AZ 알크마르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이런 총체적 난국에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알크마르와의 2차전에서도 패배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즉각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올라 있다. 2월에 토트넘이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른 후보로는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 데이비드 모예스(에버튼), 마르코 실바(풀럼), 아르네 슬롯(리버풀) 감독이 있다. 성적만 보면 6경기 4승 2무를 기록한 슬롯 감독이 유리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여기서 기브미스포츠는 EPL 역사상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4일 예정된 알크마르와의 2차전 패배 후 해고되고, 그 직후 발표되는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시나리오다. 매체는 "토트넘은 2021년 8월에도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누누 산투 감독을 3개월 뒤에 경질한 전력이 있다"고 상기시켰다.물론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트넘이 알크마르를 이길 수도 있고, 슬롯 감독이 수상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과 '레비 회장'이라는 변수가 있다. 상식 밖의 일이 일상처럼 벌어지는 토트넘에서는 이런 촌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영국 현지의 시각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은 14일 알크마르전에 달려있다. 그가 극적인 승리로 위기를 모면할지, 아니면 '해고된 이달의 감독'이라는 역사에 남을 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 쪽이든 토트넘은 또 한 번 축구계의 이슈 메이커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2타점 적시타에 볼넷까지! 김혜성, ‘이게 바로 빅리그 스타일’스포츠14일전
김혜성(26)이 2025 시범경기에서 중요한 기회를 잡으며 개막전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LA 다저스의 2025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교체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부진을 씻어냈다. 이 활약은 김혜성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김혜성은 이날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98마일(158km)의 빠른 공을 던졌던 미첼 오타네즈였다. 오타네즈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 불펜 투수로, 김혜성에게 몸쪽으로 빠른 공을 계속 던졌다. 첫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초구 낮은 볼을 골라냈고, 2구째에는 98.2마일(158km) 높고 빠른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했다. 이어 3구째 몸쪽 슬라이더에도 헛스윙하며 불리한 1B-2S 카운트에 몰렸다.하지만 김혜성은 이후에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4구부터 6구까지 연속으로 빠른 공을 파울로 막아내며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7구째, 다시 한 번 몸쪽으로 들어온 강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타구는 살짝 먹힌 타구였지만, 몸쪽 빠른 공을 정확히 공략해 중요한 순간에 멀티타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추가 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에서 5호 안타와 첫 멀티타점을 기록했다. 적시타를 친 뒤, 김혜성은 중견수 송구가 빠지면서 2루까지 도달해 기회를 이어갔다. 그의 빠른 발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후 9회 말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출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7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상대의 높은 유인구를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 두 번의 출루는 김혜성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경기는 김혜성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이 부진해, 현지 언론에서는 그가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자신만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특히 강속구에 대한 대처 능력을 입증한 점과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은 점은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또한, 두 차례 출루한 김혜성은 이미 도루 성공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베이스 러닝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로스터 경쟁에서 중요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경기 후,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석에서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나 도쿄시리즈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는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석을 칭찬했지만, 그가 도쿄시리즈에 합류할지 여부에 대한 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도쿄시리즈 합류, 마이너리그행,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 잔류 등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한편, 김혜성은 이번 경기를 통해 로스터 진입 경쟁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도쿄시리즈 2경기를 통해 개막전을 치른다. 김혜성은 도쿄시리즈에 합류할지 여부가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쿄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시범경기 잔여 일정을 마친 후 다시 정규시즌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한다.김혜성은 빅리그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과연 김혜성이 어떻게 결과를 맞이할지, 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 안세영, 8강 대진까지 쭉쭉 밀어붙여..'27분 만에 승리'스포츠17일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에서 폰피차 쯔이끼웡(태국·39위)을 단 27분 만에 2-0(21-8, 21-4)으로 압도하며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안세영의 올해 12번째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결과로, 그녀의 기량이 절정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첫 번째 세트부터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빠른 스매시와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쯔이끼웡을 압박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리드를 잡았고, 쯔이끼웡은 안세영의 공격을 막기 어려워했다. 특히 안세영의 강력한 스매시와 정확한 코스팅이 쯔이끼웡의 방어를 뚫어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1세트 중반 이후 안세영은 완벽한 경기 운영을 통해 리드를 더욱 확대했고, 쯔이끼웡은 점수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21-8로 1세트를 마쳤다.두 번째 세트에서 안세영은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첫 세트를 확실히 이긴 후, 안세영은 더 자신감 있게 경기했고, 쯔이끼웡은 점차 지쳐갔다. 2세트에서는 안세영의 리시브와 빠른 이동 속도, 그리고 기민한 네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그녀는 쯔이끼웡의 공격을 정확히 받아내며, 자신의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은 2세트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이끌어갔고, 중반부터는 더욱 점수를 확실히 벌리며 21-4로 승리했다.전체적으로 안세영은 이번 경기에서 거의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쯔이끼웡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수비와 공격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안세영은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게 했다. 그녀의 강력한 스매시와 빠른 발놀림은 쯔이끼웡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또한, 안세영은 경기 중 꾸준히 체력적으로도 여유를 보였고, 전체적인 게임 운영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각각 5경기씩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 두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배드민턴 여제로서의 면모를 확립했다. 이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32강전에서 운나티 후다(인도·55위)를 2-0으로 이기고, 16강에서는 폰피차 쯔이끼웡을 같은 스코어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렇게 그녀는 올해 들어 12경기에서 총 23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현재 세계랭킹 1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우수했다. 16강에서의 경기는 단 27분 만에 종료될 정도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으며, 상대 선수인 폰피차 쯔이끼웡은 경기 내내 안세영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 1세트는 21-8로 끝났고, 2세트는 21-4로 더욱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안세영의 상승세를 증명했다. 그녀의 강력한 스매시와 뛰어난 기동력, 그리고 세밀한 네트 플레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었다.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와 대결을 펼친다. 미야자키는 이번 시즌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로, 안세영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안세영은 최근 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을 바탕으로 미야자키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안세영은 오는 11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슈퍼 1000)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2년 전인 2023년 안세영은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뛰어난 기량을 이어가며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전체적으로 안세영은 이번 경기에서 거의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쯔이끼웡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수비와 공격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안세영은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게 했다. 그녀의 강력한 스매시와 빠른 발놀림은 쯔이끼웡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또한, 안세영은 경기 중 꾸준히 체력적으로도 여유를 보였고, 전체적인 게임 운영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이번 경기는 안세영이 올해 들어 펼친 12경기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23게임을 모두 따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경기였다.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미야자키는 빠르고 강력한 공격이 특징인 선수로, 안세영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뛰어난 기량을 계속해서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오를레앙 마스터스 16강전에서 보여준 안세영의 경기력은 단순히 결과를 넘어, 그녀가 배드민턴의 '여제'로서 자리잡은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8강전과 이후의 경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전영오픈에서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분위기 탄 매킬로이, 비밀 병기로 PGA 챔피언 노려스포츠17일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 남자골프 2위인 그는 2023 시즌에 이어 2024 시즌에도 강력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이미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탄 매킬로이는, 이번에는 장비 교체라는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또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플로리다주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티셔널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새로 바꾼 장비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매킬로이는 "공을 교체하면서 장비에도 변화를 주었다"며 "웨지를 한 개 줄이고, 백의 상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테일러메이드 골프 용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전, 공을 TP5x에서 TP5로 교체한 바 있다. 이 변화로 스핀 컨트롤이 더 유연해지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매킬로이는 밝혔다.특히 그는 "새 공은 짧은 아이언에서 스핀량이 많고, 3/4 스윙을 할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전하며, 이를 기반으로 피칭웨지의 로프트를 1.5도 낮추어 48도로 만들고, 54도와 60도 웨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50도 웨지를 제외했다. 과거 46도, 50도, 54도, 60도의 4개 웨지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웨지를 3개로 줄이면서 전략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매킬로이는 자신의 클럽 백에서 상단 구성을 새롭게 조정했다. 드라이버는 올해 나온 신제품 Qi35로 바꿨으며, 300~305야드를 실거리로 보내는 3번 우드(15도)를 장착했다. 매킬로이는 "오랫동안 실거리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클럽을 찾고 있었다"며, 과거 사용했던 3번 우드는 285~290야드를 보냈으나, 다른 선수들이 드라이버로 300~310야드를 보내는 상황에서 불리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특히 좁은 페어웨이가 있는 코스에서는 320야드를 날리는 그의 장타력이 부담이 될 때가 많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킬로이는 강한 로프트의 3번 우드로 비거리를 늘렸으며, 5번 우드를 4번 우드(18도)로 교체하고, 3번 아이언을 추가해 5번 우드를 대체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 내 백에는 260야드, 280야드, 300야드를 날리는 다양한 클럽과 드라이버까지 포함된 조합이 완성됐다"며, 티샷에서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겼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킬로이의 이 같은 과감한 클럽 구성 변화는 팬들로 하여금 이번 대회에서 그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매킬로이는 이 인터뷰에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PGA 투어와 LIV 골프 선수들이 한 군데로 모이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환영할 것이지만, 현재 PGA 투어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굳이 통합을 위한 협상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운영 방식 변화에 대해서도 "대안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토너먼트 방식이 흥미를 끌겠지만, 최선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매킬로이의 장비 변화와 함께 PGA 투어의 강력한 경쟁 속에서 그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 변화가 그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킬로이는 이미 2024 시즌 초반에 굳건한 기량을 입증한 만큼, 이번 아널드 파머 인비티셔널을 비롯한 향후 대회에서 새로운 전략을 통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 한국에선 안 통했던 벤투, UAE에선 '브라질 용병' 8명 동원스포츠17일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축구대표팀이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브라질에서 UAE로 귀화한 선수 무려 8명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소집해 이란 및 북한과의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이번 결정은 UAE 축구의 절실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UAE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이 기존 4.5장에서 8.33장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현재 UAE는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본선 직행이 확정되는 1~2위는 이란(승점 16)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3)이 차지하고 있어, UAE가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36년 만의 본선 진출 꿈은 또다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과감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3월 A매치 기간에 펼쳐질 이란(원정)과 북한(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과의 7, 8차전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8명을 대표팀에 소집한 것이다. 이는 UAE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귀화 선수 기용으로, 벤투 감독의 승부수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준다.소집된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루카스 피멘타, 마르코스 멜로니, 파비오 데 리마, 조나타스 산토스, 루앙 페레이라, 브루노 드 올리베이라, 카이오 루카스, 카이오 카네두 등 총 8명이다. 이 중 조나타스 산토스와 카이오 루카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UAE 대표팀에 발탁되었다.신규 발탁된 카이오 루카스는 대표팀 소집 확정 후 "너무 행복하다. 기대하고 있던 일이고, 꿈꿔왔던 일이다. 귀화 절차를 시작한 이후 UAE를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랐고, 이제 그 기회가 생겼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난 여기서 행복하고, 내가 받은 모든 애정을 조금이라도 돌려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조나타스 산토스 역시 "내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건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고, 난 UAE에 도착했을 때 매우 호평을 받았다"라며 "이는 내게 일에 대한 더 큰 동기를 부여한다. 내가 이 유니폼을 잘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대규모 귀화 선수 기용은 축구 강국 브라질의 기술적 DNA를 UAE 대표팀에 접목하려는 벤투 감독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세계 축구의 명가로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는 국가다. 이러한 브라질 선수들의 기술적 우수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UAE 대표팀에 접목시킨다면,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인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2022년 12월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벤투 감독 부임 이후 UAE는 24경기에서 13승 5무 6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3월에 있을 이란과 북한과의 경기는 UAE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UAE의 이러한 대규모 귀화 전략은 축구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한 번에 8명이나 되는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벤투 감독이 얼마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목마른 상태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들의 대거 합류가 UAE 대표팀의 전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기존 UAE 선수들과 얼마나 빠르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그리고 벤투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3월 A매치 기간에 펼쳐질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UAE의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더욱 선명해지거나, 혹은 또다시 좌절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의 브라질 군단 작전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후배 양성 힘 보탠다" 손연재, 대한체조협회 이사 깜짝 선임스포츠17일전
한국 리듬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손연재(30) 리프스튜디오 대표가 대한체조협회 이사로 선임되며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이제는 행정가로서 리듬체조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대한체조협회는 지난 6일, 손연재 대표를 포함한 신임 임원진 명단을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남승구 수석부회장, 김지영 부회장, 여홍철 전무이사, 손연재 이사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으며, 이후 전중선 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이번 임원진 구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손연재 대표의 합류다. 손연재 신임 이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76년 리듬체조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은 유일한 선수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 타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국제 대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손연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리듬체조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4관왕, 2016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전관왕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2017년 은퇴 후, 손연재는 서울 용산구에 리듬체조 교육 스튜디오인 '리프스튜디오'를 설립하며 리듬체조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꿈나무 육성과 리듬체조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손연재는 이제 대한체조협회 이사로서 더 넓은 영역에서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됐다.손연재 이사의 선임은 '도마의 신'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여서정(제천시청) 선수의 아버지이기도 한 여홍철 전무이사는 손연재 이후 이렇다 할 후계자가 나타나지 않는 리듬체조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손연재가 협회 이사로서 체조 홍보와 후배 선수 육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론 손연재 이사가 당장 유소년 꿈나무나 국가대표 상비군과 같은 엘리트 선수 육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협회 이사로서 리듬체조 부문의 선수 발굴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현재 손연재 이사의 구체적인 협회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사로 선임된 만큼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등 주요 대회 현장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선수 시절 뛰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연기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손연재. 이제는 대한체조협회 이사로서 한국 체조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지,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 우리카드, 봄 배구 탈락…마지막 희망도 날아가스포츠18일전
우리카드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2-3(23-25, 22-25, 25-23, 25-23, 13-15)으로 패하며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는 우리카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으며, 승점 3점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끝내 승점 1점만을 확보하면서,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승점 55점에 그치게 되어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현재 우리카드는 16승 17패(승점 46)를 기록하고 있으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60)과의 격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V리그 규정상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므로, 우리카드의 봄 배구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이에 따라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이미 1위 확정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간의 대결로 결정됐다. 현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승점 1점 차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간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은 26일 열린다.우리카드의 주포인 김지한은 이날 24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형근은 17점, 알리는 16점으로 지원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막판 집중력과 결정력에서 한국전력에 밀렸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우리카드가 13개 대 7개로 우위를 점했으나, 상대의 저력을 이기지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임성진과 김동영이 각각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하준과 신영석도 각각 15점과 10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들의 활약 덕분에 한국전력은 승점 2점을 챙기며 승리를 거두었다.한편, V리그 여자부에서는 2위 정관장이 최근 주포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부상 이후 기세가 꺾이고 있다. 정관장은 5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17-25, 17-25, 24-26)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정관장은 22승 11패(승점 60)로 3위 현대건설(승점 57)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4라운드까지 9연승을 달리며 순항하던 정관장이었지만, 부키리치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정관장은 국내 공격수들만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이선우와 전다빈이 각각 18점, 15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인 빅토리아 댄착(16점), 최정민(10점), 이소영(9점)에게 밀렸다. 특히 블로킹에서도 1-11로 크게 밀리며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부키리치는 지난달 22일 GS칼텍스전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이탈했으며, 현재는 최소 4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부키리치의 공백은 정관장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며, 그의 부상이 계속된다면 봄 배구 참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 "농구 황제는 다르다" 르브론, NBA 최초 5만 득점 찍었다!스포츠18일전
'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이정표를 세웠다.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5만 득점 고지를 최초로 정복하며 농구 황제의 위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레이커스의 136-115 완승을 견인했다.이날 득점을 더해 제임스는 정규리그(41,871점)와 플레이오프(8,162점)를 합산, NBA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만 득점을 넘어선 선수(50,033점)가 됐다. 2003년 NBA 데뷔 이래 22시즌 만에 이룬,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지난해 12월,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음에도 제임스는 여전히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40세 이후 28경기에서 평균 26.4점, 8.2리바운드, 8.1어시스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리그 최정상급 스타임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부 콘퍼런스 2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 종전 칼 말론(37세)을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제임스는 "최고의 리그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5만 득점은 정말 특별하고 축복받은 일"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킹'의 활약에 힘입은 레이커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2위(39승 21패)로 뛰어올랐다. 루카 돈치치 역시 3점슛 6개 포함 30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제임스와 함께 승리를 합작했다.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시카고 불스를 139-117로 꺾고 11연승을 질주, NBA 전체 승률 1위(0.836, 51승 10패)를 질주했다. 도너번 미첼(28점)과 재럿 앨런(25점 17리바운드)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28점)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114-10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서부 콘퍼런스 6위(34승 28패)를 유지한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