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 없이 고기 먹는 당신, 간암 위험 200% 높아진다헬스2일전
현대인의 식탁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채소와 과일이다. 특히 백합과에 속하는 채소들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파, 마늘, 대파, 부추 등 백합과 채소는 이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으며, 특히 고기 요리와 함께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백합과 채소의 대표주자인 양파는 탄수화물 섭취 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면, 국수,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 지수(GI)가 높아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양파에 풍부한 크롬 성분은 탄수화물의 소화와 체내 분배를 돕고,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또한 양파의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 급격한 혈당 변화를 방지한다.백합과 채소의 가장 큰 특징은 알리신(allicin) 성분이다. 이 성분은 채소를 자르거나 씹을 때 생성되며, 특유의 향과 매운맛의 원천이다. 알리신은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동맥경화를 완화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형성 위험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삼겹살이나 고기구이를 먹을 때 양파와 마늘을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중성지방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양파에 함유된 퀘르세틴(quercetin) 역시 주목할 만한 성분이다. 이 강력한 항산화제는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백합과 채소는 필수적인 식품으로, 고기 섭취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봄철이 되면 더욱 맛있어지는 부추는 전통적으로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즐겨 먹던 식재료다. 현대에는 구이 문화가 발달했지만, 예전에는 수육 형태로 고기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때 삶은 부추를 곁들이는 식문화가 있었다.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군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데, 부추의 알리신과 결합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피로 회복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부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특히 비타민 A와 C는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세계암연구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백합과 채소는 위암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채소가 체내에서 발암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늘에 함유된 유기황 화합물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그러나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이러한 건강한 식재료의 가치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라면이나 칼국수 같은 면 요리를 먹을 때 채소 반찬은 무시한 채 면만 급하게 섭취하는 행동은 건강에 매우 해롭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 이는 가장 나쁜 식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고기, 밥, 면, 빵 등 주식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백합과 채소를 비롯한 다양한 채소를 함께 먹어야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건강 전문가들은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백합과 채소의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이들 채소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결국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식생활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으며, 그 중심에 백합과 채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심장병, 고혈압 걱정 끝? 블루베리, 혈관 청소 효과 대박헬스3일전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칠레와 미국에서 직배송되는 신선한 생블루베리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작은 크기에 비해 강력한 영양소를 함유한 블루베리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슈퍼푸드'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짙은 보라색과 파란색을 띠는 이 작은 열매가 우리 몸에 가져다주는 놀라운 변화와 효능, 그리고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살펴보자.블루베리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특유의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을 만드는 색소 성분이지만, 단순한 색소 역할을 넘어 우리 몸에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혈관 기능 개선과 인지 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C-반응성 단백질(CRP)과 같은 체내 염증 지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블루베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블루베리는 또한 식이섬유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블루베리 한 컵(약 148g)에는 약 4g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성인 일일 권장 섭취량의 12~18%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증진하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장 건강 악화를 개선하는 데 블루베리의 식이섬유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블루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및 고혈압 발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을 개선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켜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블루베리는 뇌 건강과 인지 기능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경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6580세 노인들이 6개월 동안 동결 건조 블루베리 분말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결과, 기억력과 집중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4065세 중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와 함께 야생 블루베리 한 컵을 섭취한 후, 기억력과 실행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과 기타 폴리페놀 성분이 뇌 세포 간 신호 전달을 개선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하며, 뇌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에 블루베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블루베리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블루베리 한 컵에는 약 12mg의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성인의 일일 권장 섭취량(90mg)의 약 13%를 차지한다. 비타민 C는 면역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지원하고,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 블루베리를 통한 비타민 C 섭취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최근 건강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장내 미생물 균형은 전반적인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024년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장내 미생물 군집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블루베리의 폴리페놀 성분은 장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러한 장내 미생물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실험실 환경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블루베리가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아무리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블루베리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안전하고 유익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블루베리에는 살리실레이트라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에 민감한 사람들은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블루베리에도 유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블루베리는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혈액 희석제나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블루베리의 성분이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어 출혈 위험이 증가하거나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블루베리를 대량으로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블루베리는 분명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지만,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한 가지 식품만으로 모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옆구리 통증의 진짜 원인, 요로결석?!헬스3일전
봄을 맞이하며 온몸을 시원하게 풀고자 할 때, 갑자기 옆구리나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사람들이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함께 혈뇨, 배뇨 통증, 또는 소변 이상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양승철 원장은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했으나, 실제로 요로결석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며,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은 체내 수분 부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사 이상으로 소변 내 칼슘, 요산, 수산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체가 형성되고, 결국 결석으로 변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3%가 겪는 질환으로, 특히 40대에서 60대 중장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2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요로결석은 급격한 생활습관 변화와 식습관의 영향을 받아, 그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요로결석은 소변 내에 있는 특정 물질들이 결합하여 돌처럼 뭉쳐 형성되는 질환으로, 옆구리나 허리 통증, 혈뇨, 배뇨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요로결석은 허리디스크나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하여 종종 잘못 진단되기도 하는데,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배뇨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요로결석을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요로결석은 대사 이상으로 인해 소변 내 칼슘, 요산, 수산 등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결정으로 뭉쳐 결석이 형성된다. 인구의 약 3%가 이 질환을 경험하며, 주로 40대에서 6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요로결석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요로결석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체내 수분 부족이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이 형성될 위험이 커진다. 요로결석에서 발생하는 특징적인 통증은 옆구리, 복부, 허리 부위에서 느껴지며, 특히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이때 통증이 극복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하며, 소변 이상 증상인 혈뇨나 배뇨 통증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요로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결석이 5mm 미만으로 작으면 수액을 주입하거나 다량의 물을 마시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기요법이 병행된다. 그러나 결석의 크기가 크고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경우, 결석을 파쇄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여 자연 배출을 돕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만약 결석 조각이 남아 있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추가적인 시술이 요구될 수 있다.또 다른 치료법은 내시경적 결석 절제술로, 이 방법은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하부 요관이나 방광 내 결석에 효과적이다.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부수고 꺼내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충분한 수분 섭취이다. 하루에 1.5~2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염분과 고칼슘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반면, 칼슘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수산의 흡수량이 증가해 오히려 결석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하루 800~1000mg의 칼슘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렌지, 귤 등 구연산이 많이 포함된 과일을 섭취하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요로결석은 5년 내 재발률이 약 50%에 달하는 질환으로, 비만, 고혈압, 염증성 장 질환, 만성 설사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진 사람은 결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특히, 결석 형성의 위험이 큰 사람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소변 내 결석 인자가 지속적으로 농축되며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질환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양승철 원장은 요로결석이 한 번 생기면 재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결석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에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염분과 고칼슘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하며, 칼슘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수산 흡수가 증가하여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적당량의 칼슘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오렌지나 귤과 같은 구연산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요로결석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매우 높다. 5년 이내 재발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 고혈압, 염증성 장 질환자, 만성 설사 환자, 위장 우회 수술을 받은 환자 등은 특히 결석 형성 위험이 크다. 양 원장은 "요로결석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소변 내 결석 성분이 점진적으로 농축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한 번 생기면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생활 속에서 습관을 개선하여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신 중, 무심코 먹었던 '이 약'..ADHD 발병 위험 3배 UP헬스6일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연구는 2006년에서 2011년 사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307명의 산모 혈액 샘플을 분석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산모의 자녀가 ADHD를 겪을 확률이 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ADHD 유병률은 9%에 그쳤다. 이 결과는 아세트아미노펜이 ADHD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중요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어머니의 혈액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수치가 검출된 경우, 그 태아가 ADHD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을 때, 태아가 여성일 경우 ADHD 발병 위험이 6배 더 높다는 점도 발견됐다. 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하며, 여성 태아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더 취약하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상적으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다. 국내에서 ‘타이레놀’ 등의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며, 임신 중에도 사용 가능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저위험 약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많은 임산부들이 이 약물을 사용해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의 50% 이상이 임신 중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한 약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약물이 임신 중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출생 전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태아가 ADHD뿐만 아니라 다른 발달 장애를 겪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태아의 신경발달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구자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태아에 대한 영향에 대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약물이 신경발달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만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임신 중의 주요 위험 요소인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여성 태아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른 약물의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는 향후 약물 복용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이번 연구는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그동안 많은 임산부들에 의해 안전하게 사용되는 약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재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임신 중 복용하는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임산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이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일반적인 의약품이 임신 중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ADHD와 같은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향후 연구를 통해 약물의 장기적인 신경발달 영향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 다이어트 실패는 밀가루 때문? 영양사도 모르는 '대체 밀가루' 효능 大공개헬스7일전
한때 정부가 쌀 소비를 줄이고 밀가루 음식을 장려하던 시절이 있었다. 분식이라는 이름으로 떡볶이, 라면,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이 한국인의 식탁에 자리 잡았지만, 이제 그 시대는 완전히 지나간 듯하다. 현대 영양학의 발전과 함께 밀가루는 이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천덕꾸러기' 식재료로 전락했다. 특히 다이어트와 장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 밀가루'가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대체 밀가루는 단순히 밀가루의 대안을 넘어 각각 고유한 영양 프로필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개인의 건강 목표와 식이 요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밀가루부터 탄수화물이 적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밀가루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어떤 밀가루가 가장 건강에 좋을까? 각 밀가루의 특성과 영양가를 자세히 살펴보자.우선 가장 흔히 사용되는 흰 밀가루(All-purpose flour)는 제빵부터 튀김옷, 소스 농축까지 다용도로 활용되는 만능 재료다. 하지만 밀의 껍질을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1컵(약 125g) 기준으로 455칼로리, 단백질 13g, 탄수화물 95g, 식이섬유 3.5g을 포함하고 있어 영양소 밀도가 낮은 편이다. 또한 정제 과정에서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손실되어 영양학적으로는 '빈 칼로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와 대조적으로 통밀 가루(Whole wheat flour)는 밀의 배젖, 겨층, 배아를 모두 포함하여 가공되기 때문에 섬유질, 철분,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1컵 기준으로 408칼로리, 단백질 16g, 탄수화물 86g, 식이섬유 13g을 함유하고 있어 일반 밀가루보다 영양가가 월등히 높다. 특히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 밀가루의 거의 4배에 달해 장 건강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다만 통밀 가루는 밀도가 높아 베이킹 시 추가 수분이 필요할 수 있으며,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조금 더 무거운 식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글루텐 민감성이나 셀리악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메밀 가루(Buckwheat flour)가 있다. 이름에 '밀'이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메밀은 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식물로, 글루텐이 없으며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1컵 기준으로 단백질 11g, 식이섬유 12.5g을 포함하며 철분, 마그네슘, 폴리페놀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인 루틴이 풍부하여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메밀 가루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소바 국수나 블리니(러시아식 팬케이크) 같은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오트밀을 가루로 만든 오트밀 가루(Oat flour)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귀리를 곱게 빻아 만든 이 밀가루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컵 기준으로 360칼로리, 단백질 12g, 탄수화물 64g, 식이섬유 10g을 포함하고 있어 영양 밀도가 높은 편이다. 오트밀 가루는 글루텐 함량이 매우 낮아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완전한 글루텐 프리 식품을 찾는 사람들은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저탄수화물 식단이나 케토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몬드 가루(Almond flour)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몬드를 곱게 갈아 만든 이 밀가루는 건강한 불포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낮다. 1컵 기준으로 600칼로리, 단백질 25g, 탄수화물 16g, 식이섬유 9g을 포함하고 있어 에너지 밀도는 높지만 탄수화물 함량은 일반 밀가루의 약 1/6 수준이다. 아몬드에 풍부한 비타민 E와 마그네슘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몬드 가루는 일반 밀가루보다 밀도가 높아 베이킹 시 추가 계란을 넣어주는 것이 좋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쌀가루(Rice flour)는 백미 또는 현미를 곱게 갈아 만든 밀가루로,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쉬운 편이다. 1컵 기준으로 524칼로리, 단백질 10g, 탄수화물 113g을 포함하고 있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편이다. 쌀가루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떡이나 모찌 같은 아시안 디저트에 주로 사용되지만, 글루텐이 없어 빵과 같은 구조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서양식 베이킹에서는 다른 밀가루와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미로 만든 쌀가루는 백미 쌀가루보다 섬유질과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슈퍼푸드로 알려진 퀴노아를 가공한 퀴노아 가루(Quinoa flour)는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며,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1컵 기준으로 430칼로리, 단백질 13g, 탄수화물 78g, 식이섬유 7g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우수하다. 퀴노아 가루는 글루텐이 없어 글루텐 프리 베이킹에 적합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약간 쓴맛이 날 수 있어 다른 밀가루와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남미 원산의 카사바 뿌리에서 추출한 카사바 가루(Cassava flour)는 최근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카 뿌리라고도 불리는 카사바에서 추출한 이 밀가루는 중립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1컵 기준으로 500칼로리, 탄수화물 122g, 식이섬유 7g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반 밀가루와 유사한 식감을 제공해 글루텐 프리 베이킹에 이상적이다. 그러나 단백질 함량이 매우 낮아 추가적인 단백질 공급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코코넛 가루(Coconut flour)는 코코넛을 건조하여 곱게 간 밀가루로, 모든 대체 밀가루 중에서 식이섬유가 가장 풍부하다. 1컵 기준으로 560칼로리, 단백질 21g, 탄수화물 75g, 식이섬유 44g을 포함하고 있어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 밀가루의 12배 이상이다. 코코넛 가루는 저탄수화물, 케토 친화적 식단에 적합하며, 코코넛 특유의 은은한 향이 있어 디저트 베이킹에 특히 좋다. 그러나 수분 흡수력이 매우 높아 베이킹 시 일반 밀가루보다 훨씬 많은 액체가 필요하며, 다른 밀가루와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밀가루 선택은 개인의 영양 필요와 요리 방식, 건강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원한다면 아몬드 밀가루나 코코넛 밀가루가 적합하고, 글루텐 프리 옵션을 찾는다면 메밀, 쌀, 카사바, 코코넛 밀가루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섬유질과 단백질을 강화하고 싶다면 통밀, 귀리, 퀴노아 밀가루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현대인의 식생활이 다양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밀가루는 하나의 선택지가 아닌 다양한 옵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 밀가루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건강 목표와 요리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가루의 시대는 끝났지만, 다양한 대체 밀가루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 '회의 숙취' OUT! 생산성 높이는 5가지 회의 비법헬스8일전
"또 회의야?" 잦은 회의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나쁜 회의는 '회의 숙취'라는 후유증까지 남겨 직원들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샬럿 캠퍼스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90% 이상이 비생산적인 회의 이후 좌절감과 산만함, 이른바 '회의 숙취'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이러한 숙취가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회의의 놀라운 과학(The Surprising Science of Meetings)'의 저자이자 연구를 이끈 스티븐 로겔버그 박사는 "회의 숙취는 우리에게 달라붙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나쁜 회의는 개인뿐 아니라 팀 전체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직원들은 동료들에게 감정을 쏟아내고 불만을 공유하는 '공동 반추' 과정을 거치며, 이는 팀 분위기를 저해하고 생산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킨다.그렇다면 어떤 회의가 '나쁜 회의'일까? 연구팀은 △이메일로 대체 가능한 회의 △불분명하거나 관련 없는 안건 △미숙한 진행 또는 시간 초과 △명확한 결론 부재 등을 부정적인 회의 경험 요인으로 꼽았다.로겔버그 박사는 회의 숙취를 줄이고 회의를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회의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인원만 회의에 참석시켜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 회의 리더는 발언을 줄이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의 역할을 변화시켜야 한다. 또한, 의제를 논의 주제가 아닌 '답변해야 할 질문' 형태로 구성하는 질문 중심 의제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참석자 범위를 명확히 하고, 회의 종료 시점을 결정하며, 회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만약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회의 자체가 불필요할 수 있으므로, 질문 부재 시 회의를 취소해야 한다. 이미 나쁜 회의를 경험했다면, 동료들과 함께 문제 해결 중심의 대화를 나누는 문제 중심 대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미래 지향적인 대화를 통해 상황 대처 방법을 모색하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며,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면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로겔버그 박사는 "질문으로 구성된 의제는 회의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훌륭한 기준"이라며 "질문이 없다면 회의도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동료와의 건설적인 대화는 나쁜 회의 경험을 극복하고, 더 나은 협업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효과적인 회의는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팀워크를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회의 숙취' 없는 건강한 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폭염, 당신의 몸속 시간을 2년 빨리 앞당겨헬스13일전
극심한 폭염에 노출된 고령층은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원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폭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한 지역에 사는 동년배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폭염과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로, 폭염이 고령층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혀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생물학적 나이는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연대기적 나이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같은 연령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높다면, 이는 더 높은 질병 및 사망 위험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폭염이 생물학적 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으며,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고령층은 젊은 세대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땀을 흘리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폭염에 더 취약하다. 이전에도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폭염이 생물학적 노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진은 56세 이상인 3600여 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나이 변화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별 열지수 기록과 더위 일수와 비교됐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표로, 미국 기상청(NWS)은 이를 세 가지 단계로 분류한다. 26.7~32.2℃는 ‘주의’, 32.2~39.4℃는 ‘극도의 주의’, 39.4~51.1℃는 ‘위험’ 단계로 나눈다. 연구에서는 이 세 가지 단계에 해당하는 날을 모두 ‘폭염’에 포함시켰다. 분석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가 더 빨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생물학적 나이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연구 기간 동안 폭염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거주자들은 최대 2.48년 더 빠른 생물학적 노화를 겪었다. 예를 들어, 폭염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6년 동안 각각 2.48년(PCPhenoAge), 1.09년(PCGrimAge), 0.05년(DunedinPACE)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고령층은 연구 기간 동안 8.48년 늙은 셈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폭염이 고령층의 생물학적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립했다.또한, 연구는 사회경제적 요인, 생활 습관(신체 활동, 음주, 흡연 등)을 고려한 후에도 폭염 일수와 생물학적 노화 속도 간의 상관관계가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특히, 폭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은 연간 10일 미만의 폭염 일수를 경험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보다 최대 14개월 더 빠른 생물학적 노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같은 지역에서는 연중 절반 이상이 ‘극도의 주의’ 단계의 폭염에 해당하는 날들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 고령층은 다른 지역 거주자들보다 더 많은 생물학적 노화를 겪었다.연구는 또한 폭염이 고령층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고령층은 젊은 세대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며, 땀을 흘리는 방식도 다르다. 땀을 흘리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고령층은 더위에 취약하게 된다. 또한,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피부 냉각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위와 습도의 조합이 고령층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온도와 습도를 함께 고려해야 폭염에 따른 건강 위험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폭염이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첫 번째 연구로, 향후 고령층의 건강 관리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폭염이 고령층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폭염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예방 조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층이 거주하는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폭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 체중 감량에 도움되는 '이것' 반 큰술헬스13일전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이 올리브 오일의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14년까지의 12만1119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올리브 오일의 섭취가 중년 성인의 체중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반 큰술(약 7g)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이 연구는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원 영양학과의 마르타 과쉬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1990년부터 진행된 ‘간호사 건강 연구’와 ‘의료 전문가 후속 연구’를 포함한 3건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40대에서 50대 사이의 중년 성인들이었고, 그들의 지방 섭취량은 하루 평균 60g 이상이었다. 이들 중 올리브 오일을 하루에 섭취한 양은 평균적으로 3g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흡연, 신체 활동, 체질량 지수(BMI), 알코올 섭취량, 수면 시간을 고려한 후 올리브 오일 섭취와 체중감량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올리브 오일을 하루 7g 섭취할 경우 체중 감소가 나타났으며, 이 정도 양은 약 64칼로리에 해당한다. 특히 정상 체중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더욱 큰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다른 지방원인 식물성 기름(콩기름, 카놀라유, 옥수수기름 등)이나 버터의 경우, 섭취량을 늘리면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마가린의 경우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올리브 오일이 체중 감소에 미치는 중요한 원인으로 '올레산'(oleic acid)을 지목했다. 올레산은 올리브 오일의 지방산 중 약 85%를 차지하며, 체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식욕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올리브 오일에 포함된 올레산은 뇌 시상하부의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라는 에너지 조절 단백질의 활성을 저하시켜 식욕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리브 오일은 체중 감소를 유도할 수 있으며, 체내 염증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하버드 연구팀은 올리브 오일이 지방의 종류와 질에 따라 체중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리브 오일은 지방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많지만, 질 좋은 지방으로 분류되어 체중 증가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올리브 오일은 칼로리가 높다는 이유로 체중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올리브 오일이 오히려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연구진은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리브 오일이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심장질환 예방과 체중 관리를 위해 올리브 오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이 연구는 2월호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올리브 오일이 체중 관리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올리브 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맛을 더하는 것 이상의 건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 '굿나잇 vs 배드나잇' 당신의 수면을 결정짓는 6가지 음식헬스13일전
수면은 우리 몸과 정신의 회복과 재생에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섭취하는 음식이 수면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밤 시간대 식습관에는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 낮에는 건강한 식단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밤에는 아무 음식이나 섭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해다. 실제로 취침 전 섭취하는 특정 음식들은 수면 장애를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수면 전문가들은 양질의 수면이 단순히 피로 회복 차원을 넘어 뇌 기능 최적화, 면역력 강화, 성장 호르몬 분비, 심지어 체중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정서적 불안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비만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수면 장애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이 여러 수면 및 영양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취침 전 피해야 할 음식들이 존재한다. 이 음식들은 소화 과정이 길거나, 위산 분비를 촉진하거나,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성분을 함유해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이 지목한 '수면의 적' 6가지 음식을 자세히 살펴보자.1. 치즈: 풍미는 좋지만 수면에는 적신호치즈는 풍부한 맛과 영양소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품이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2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취침 전 치즈 섭취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특히 전지방 치즈나 고지방 유제품은 소화 시간이 길어 체내에서 처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몸은 휴식 모드로 전환하지 못하고 소화 작업에 에너지를 계속 소비하게 된다. 수면 영양학 전문가들은 "고지방 식품은 소화 과정에서 위장에 부담을 주어 불편함을 유발하고, 이는 수면 중 뒤척임이나 잦은 각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더욱이 일부 치즈에는 티라민(tyramine)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뇌를 자극하고 각성 효과를 일으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숙성된 치즈(블루 치즈, 브리, 체다, 스위스 치즈 등)에는 티라민 함량이 높아 취침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치즈를 꼭 먹어야 한다면 모짜렐라나 리코타 같은 신선한 치즈를 소량으로 제한하고, 취침 최소 3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 다크 초콜릿: 달콤한 유혹이 수면을 방해한다다크 초콜릿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로 인해 건강한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저녁 시간대, 특히 취침 직전에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은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크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라는 두 가지 각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하며, 체내에서 분해되는 데 약 5~7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인 다크 초콜릿 한 조각(약 28g)에는 약 2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커피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양이다.테오브로민은 카페인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작용 시간이 더 길어 최대 10시간까지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 이 성분은 기분을 좋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수면을 방해하는 부작용이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다크 초콜릿을 즐기고 싶다면 오후 2시 이전에 소량으로 제한하거나, 코코아 함량이 낮은 밀크 초콜릿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3. 감귤류 과일: 상큼한 맛이 가져오는 불편한 밤과일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여겨지지만, 모든 과일이 취침 전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오렌지, 레몬, 자몽과 같은 감귤류는 높은 산도로 인해 밤 시간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감귤류에 함유된 시트르산과 같은 유기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쓰림이나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의 도움 없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 불편함이 가중된다. 소화기 전문의들은 "감귤류 섭취 후 바로 누우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목의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수면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고 경고한다.또한 감귤류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여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감귤류를 섭취하고 싶다면 아침이나 점심 시간에 즐기고, 취침 최소 3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저녁에는 바나나, 키위, 체리와 같이 멜라토닌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해 수면에 도움이 되는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4. 토마토: 건강에 좋지만 밤에는 독이 되는 식품토마토는 리코펜, 비타민 C,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지만, 취침 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 역시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산도가 높아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토마토 소스나 케첩과 같이 가공된 형태로 섭취할 경우, 첨가된 설탕이나 향신료로 인해 소화 불편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영양학자들은 "토마토 기반 소스가 들어간 파스타, 피자 등의 음식은 취침 최소 3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저녁 식사에서는 토마토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또한 토마토에 함유된 티라민이라는 성분은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해 각성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잠들기 어렵게 만들거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저녁 식사에 토마토를 꼭 포함해야 한다면, 생토마토보다는 가열 조리하여 산도를 낮추고 소량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5. 감자튀김: 바삭한 유혹이 가져오는 불면의 밤감자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맛으로 많은 이들이 즐기는 간식이지만, 수면 건강에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고온에서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위장에 부담을 준다.수면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식품 섭취는 수면의 질과 깊은 수면 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침 직전에 감자튀김과 같은 고지방 식품을 섭취하면 체내 온도가 상승하고 대사율이 증가해 수면 진입을 방해한다. 영양 전문가들은 "몸이 휴식 모드로 전환해야 할 시간에 고지방 음식을 소화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또한 감자튀김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체내 수분 균형을 방해하고 밤중에 갈증이나 화장실 가는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저녁에 감자를 먹고 싶다면 튀김 대신 구운 감자나 찐 감자를 선택하고, 기름과 소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6. 매운 음식: 입맛은 자극하지만 수면은 방해한다매운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맛이지만, 취침 전 섭취는 수면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매운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 불편을 유발한다.수면 연구에 따르면, 체온은 수면 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숙면을 위해서는 체온이 약간 낮아져야 한다. 하지만 매운 음식 섭취는 체온을 상승시켜 이러한 자연적인 체온 조절을 방해한다. 수면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 섭취 후 체온 상승은 수면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수면의 질을 낮춘다"고 말했다.
- 소주 몇 병이 당신을 '절름발이'로 만든다?헬스14일전
"일주일에 소주 4~5병 이상, 10년 넘게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고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한 의료계는 잦은 과음이 '대퇴골두 골괴사'라는 심각한 고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퇴골두 골괴사는 국내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과거에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불렸다.고관절은 우리 몸의 중심에서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골반뼈의 오목한 부분(비구)과 허벅지 뼈의 윗부분(대퇴골두)이 만나 이루어져 있는데, 대퇴골두 골괴사는 바로 이 대퇴골두의 뼈 조직이 죽어가는 질환이다.대퇴골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부위 중 하나다. 혈액 공급이 끊기면 뼈 조직은 서서히 괴사하고, 병이 진행되면 괴사된 부위가 무너지면서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고관절 자체가 망가져 기능을 잃게 된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되며,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령층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골절 발생 후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5%에 달하며, 2년 내 사망률은 무려 70%나 된다. 골절 자체도 문제지만,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근력과 뼈가 약해지고, 욕창, 패혈증, 폐렴 등 각종 합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우리나라에서 유독 대퇴골두 골괴사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주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아직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음 외에도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 신장 질환, 루푸스(자가면역질환), 장기 이식, 통풍, 외상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대퇴골두 골괴사를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할 요소다. 일주일에 소주 5~6병 이상, 10년 이상 꾸준히 마시면 괴사 발생 위험이 10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전영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어 비타민D 생성을 돕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강조하며, "뼈 건강을 해치는 술은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음주 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고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
- "저속노화는 사기!" 하버드 교수가 폭로한 불편한 진실헬스14일전
현대 과학은 단순히 달력으로 세는 나이를 넘어 인체의 실제 노화 정도를 측정하려는 야심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저속 노화'라는 개념이 주목받으면서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나 노화 속도를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생물학적 나이 테스트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러한 검사들의 정확성과 해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인체의 노화 속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단순히 나이를 측정하는 것을 넘어 노화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미국 보건고등연구계획국은 지난해 12월 노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이 분야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노화 측정 연구의 선구자 중 한 명인 영국의 유전학자 스티브 호르바스 교수는 약 10년 전 DNA를 활용한 '노화 시계'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7,800개의 샘플에서 DNA의 자연스러운 화학적 변화인 메틸화가 일어난 정도를 조사하고 이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DNA의 메틸화 부위와 수가 참가자의 실제 나이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유전물질에 남은 화학적 흔적을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획기적인 발견이었다.하지만 DNA 메틸화 패턴을 기반으로 한 노화 시계는 수명 예측에 있어서는 그리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중요한 문제는 DNA의 메틸화 패턴과 개인의 건강 변화를 연결하는 명확한 메커니즘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단순히 대규모 데이터에서 발견된 통계적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DNA 메틸화 외에도 과학자들은 혈액 속 특정 단백질이나 대사 산물의 변화를 측정하는 접근법도 연구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메디컬센터의 에린 슬래그붐 교수는 질병 및 사망과 관련이 있는 혈액 속 14가지 대사물질을 기반으로 '메타보헬스(MetaboHealth)'라는 테스트를 개발했다. 이 방법은 혈액 속 물질의 변화를 통해 건강 상태의 변화뿐만 아니라 그 원인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DNA나 분자 바이오마커에 의존하는 대신 실제 신체기능을 직접 분석하는 접근법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프로그램은 DNA의 화학적 구성보다는 근력, 인지력, 면역 기능 등 실질적인 신체 능력에 초점을 맞춰 노화를 측정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실제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상태와 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생물학적 나이와 노화 속도 검사가 대중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이러한 검사들의 결과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현재의 노화 측정 방법들은 여러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바이오마커의 검증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 특정 연령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노화 바이오마커는 다른 연령대에서는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40대와 50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노화 지표는 80세 노인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데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검사 자체의 신뢰성도 의문시된다. 2022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6가지 노화 시계는 동일한 샘플을 분석했을 때 최대 9년까지 결과 차이를 보였다. 이는 현재의 노화 측정 방법들이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으며, 결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생물학적 나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과학계의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일부 과학자들은 노화를 '시간에 따라 기능이 상실되는 과정'으로 정의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시간에 따라 손상이 축적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이처럼 노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이해가 다양하기 때문에,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론도 연구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생물학적 나이 검사 결과가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영향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나이 검사 결과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오면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여 건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대로 "실제 나이보다 높게 나오면 낙담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미국 퍼시픽메디컬센터의 브라이언 첸 연구원은 노화 검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먼저 메커니즘에 집중해 노화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화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보다 정확하고 의미 있는 노화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생물학적 나이 측정 기술은 건강 수명 연장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현재의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소비자들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노화 테스트의 결과를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자들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노화의 비밀이 더 많이 밝혀지고,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노화 측정 방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 '마른 몸매 강요하는 사회'가 만든 비극헬스15일전
현대 사회에서 급증하는 섭식장애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이 질환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를 "사회적으로 생산된 현대 여성의 질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마른 몸매를 이상화하고 체중 관리를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포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공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여성 섭식장애 진단 인원은 2020년 7,691명에서 2023년 1만613명으로 약 38% 증가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최근 5년간 섭식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 중 무려 80%가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섭식장애가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질환임을 명확히 보여준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19세 이하 여성 환자는 2020년 779명에서 2023년 1,277명으로 63%나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0~3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는 어린 나이부터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 노출되는 현실을 반영한다.10년 넘게 섭식장애를 경험한 박채영(32)씨는 자신의 경험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이 공유하는 시대적 현상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내 의지가 약해서, 내가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이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요하는 비현실적인 기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거의 모든 여성이 한 번쯤은 자신의 몸에 대한 불만과 강박을 경험합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선임연구위원은 이러한 현상을 "여성에게 더 강력하게 요구되는 신체 규범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그는 "TV 프로그램과 광고, SNS 등 일상 곳곳에서 마르고 날씬한 여성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여성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몸을 비교하게 된다"며 "이러한 사회적 압력이 여성들에게 왜곡된 신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왜곡된 인식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및 관련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20대 여성의 28.3%가 스스로를 비만 체형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미 저체중 상태인 20대 여성의 16.2%가 추가적인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20대 여성의 14.8%가 이미 저체중 상태라는 통계를 고려하면, 상당수 여성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마른 몸매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패션 산업 역시 이러한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디멜빌은 대부분의 상품을 XS~S 사이즈로만 출시하는 '원사이즈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마른 여성을 위한 브랜드', '44사이즈 브랜드'라고 불리는 이 브랜드의 성공은 극도로 마른 몸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채영씨는 "다이어트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칭찬을 받는다. 어떤 이상적인 몸을 만들어가는 것은 일종의 자기관리로 포장된다"며 "하지만 우리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왜 여성 옷은 이렇게까지 작아지는지, 누가 이런 작은 옷을 만드는지, 그리고 누가 우리에게 몸을 관리하라고 강요하는지 말이다"라고 지적했다.김동식 연구위원은 "몸이 하나의 사회적 자원이 되면서 체중 관리가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남성보다 사회적 자원이 부족한 여성들이 더욱 몸 관리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개발 담론에만 머물러 있고 이것이 가져오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사회학 연구자 강의영은 섭식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여성의 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문화"를 꼽았다. 그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친구들이 내 다리를 보고 굵다고 놀렸다'거나 가족이 '몇 키로만 빼면 좋을 텐데'라고 쉽게 말하는 문화가 섭식장애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섭식장애 연구의 권위자인 김율리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제적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학교에서 몸과 외모에 관한 언급도 지양하도록 교육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모에 대한 언급을 너무나 당연시하는 문화가 있다. 취약한 사람들에게 '살쪘다', '뚱뚱하다'는 말은 다이어트를 촉발하는 일종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을 강조한다. 김동식 연구위원은 "초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몸에 대한 존중을 배우고, 타인의 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거나 비방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인식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문화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다.섭식장애는 단순한 다이어트나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극단적인 식이 제한, 폭식과 구토의 반복, 과도한 운동 등은 심장 문제, 전해질 불균형, 골다공증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결국 섭식장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치료와 함께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체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 외모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관,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통제와 압력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여성 건강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다.
- 또 다시 팬데믹? 중국서 발견된 신종 박쥐 바이러스헬스16일전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할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연구가 초기 단계에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24일 질병관리청은 "현재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실험은 동물 실험보다도 한 단계 낮은 세포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인체 감염과 전파가 발생할 경우 감염력이나 치사율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어 "신종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을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연구진이 박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와 동일한 세포 표면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인간 수용체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으며,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메르베코바이러스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연구진은 신종 바이러스가 "더 넓은 숙주 범위와 높은 종간 감염 잠재력을 가질 수 있지만,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과도한 우려를 제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연구 데이터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셀(CELL)'에 실려 신뢰성 높은 실험 결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인체 감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도출하려면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 과장은 "현재로서는 세포 수준에서 진행된 실험이기 때문에 실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도 실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으로 알려진 중국 바이러스학자 시정리가 주도한 것으로, 시정리는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논란이 된 우한연구소 실험실 유출설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발견은 그의 연구와 관련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코로나바이러스는 크게 엠베코바이러스, 사르베코바이러스, 메르베코바이러스, 노베코바이러스 네 가지 계열로 나뉘며, 코로나19와 사스(SARS)는 사르베코바이러스 계열에 속한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베코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될 경우 그 위험성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사르베코바이러스와 메르베코바이러스 두 종을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 및 세균' 목록에 포함시키며, 이를 바탕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예방과 대응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5300억 원을 투입해 mRNA 백신 개발에 나서며, 이를 통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mRNA 백신은 기존의 전통적인 백신 방식과 달리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통해 항체를 만들어 주입하는 방식으로, 백신 개발의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 신속한 감염병 대응이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254억 원을 투입하여 감염병 유행 후 100∼2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mRNA 백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여상구 과장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 글로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변이된 신종 바이러스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는 연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와 정부의 대응은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 박쥐 바이러스의 발견이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백신 개발 및 연구는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콜라 마시는 순간… 당신의 수명이 줄어든다!헬스16일전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탄산음료 섭취와 사망률 간의 충격적인 상관관계를 밝혀내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미·최윤주·정혜인 연구팀이 진행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최대 33.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40세에서 79세 사이의 한국 성인 12만 6856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일주일에 단 1~3회(회당 200mL)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12.5%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19%나 높아진다는 점이다.특히 남성과 흡연자 그룹에서는 이러한 위험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탄산음료를 즐기는 남성의 경우 사망 위험이 22.9% 증가했으며, 흡연자는 무려 33.8%까지 치솟았다. 이는 탄산음료가 특정 인구 집단에서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흥미로운 점은 한국 전통음료와의 비교 결과다. 유자차, 식혜, 매실차 등 설탕이 포함된 전통음료는 사망률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전통음료는 건강을 고려해 섭취되는 경우가 많고,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 단일 카테고리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가당음료의 위험성은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서 비롯된다. 지속적인 설탕 섭취는 체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결과적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김병미 암예방사업부장은 "현재 40대 이상 성인의 탄산음료 섭취 비율이 높지 않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특히 "최근 청소년과 젊은 층의 가당음료 소비 증가 추세는 미래의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음료는 물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공감미료 음료의 건강 영향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영양협회저널'에 게재되어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손톱 성장 속도, 노화 속도 알 수 있어헬스17일전
손톱 성장 속도가 생물학적 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의 노화 및 유전학 전문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2022년 팟캐스트에서 손톱 성장 속도가 신체 노화 진행을 나타내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과거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며, 손톱이 단순히 외모를 결정짓는 요소를 넘어서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싱클레어 교수는 1979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손톱 성장 속도가 수명 동안 약 50% 감소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러 연령대의 참가자들에게 손톱에 테이프를 부착하고 일정 기간 동안 성장 속도를 측정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손톱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는 30세 이후 매년 약 0.5%씩 손톱 성장 속도가 감소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2011년 후속 연구에서는 이 속도 감소가 25세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싱클레어 교수는 손톱 성장 속도가 감소하는 이유를 혈류와 신진대사에 연관 지었다. 나이가 들수록 혈류 속도가 감소하고, 이는 전반적인 신진대사의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손톱은 주로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혈류 속도의 저하는 손톱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손톱이 빨리 자라거나 자주 깎아야 한다면, 이는 평균보다 늙는 속도가 느린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 헨리 박사(맨해튼 피부 및 미용 전문가)는 손톱의 주요 구성 성분인 천연 단백질 생산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손톱이 건조해지고 부서지기 쉬워지며, 이러한 변화는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손톱 상태 변화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이다.손톱은 또한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다양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손톱 밑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 이는 흑색종 같은 피부암의 징후일 수 있으며, 흰 반점이나 줄은 영양소 부족이나 곰팡이 감염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손톱이 넓어지고 손가락 끝 옆으로 휘어지는 '클럽 현상'은 저산소증의 신호일 수 있다. 저산소증은 주로 만성적인 심장 또는 폐 질환에서 발생하며, 신체 조직의 산소 부족을 나타낸다.전문가들은 손톱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손톱이 신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톱의 성장 속도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조기 건강 문제를 발견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손톱 성장 속도와 신체 노화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는 단순히 외모나 미용의 측면에서만 손톱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건강 지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싱클레어 교수와 전문가들은 손톱의 변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손톱이 단순한 미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결론적으로, 손톱 성장 속도는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을 넘어서 신체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활용될 수 있다. 손톱이 빨리 자라는 사람은 신체가 평균보다 늙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혈류와 신진대사 저하, 영양 결핍,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손톱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되며, 이는 건강 모니터링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짜장면, 폭식해도 살 안 찌는 비결은?헬스17일전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과 짜장라면.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음식들을 더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면 요리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놀라운 방법들이 공개돼 화제다.전문가들은 짜장라면 100g에 179㎉의 칼로리와 함께 상당량의 탄수화물(29.83g), 지방(4.97g), 당류(1.52g), 나트륨(306㎎)이 포함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는 수치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곱빼기' 문화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면만 곱빼기로 추가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한다. 대신 건강한 짜장면 식사를 위해서는 '채소 곱빼기'를 권장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양파의 놀라운 효능이다. 양파에 포함된 퀘르세틴 성분은 짜장라면의 지방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또한 양파의 크롬 성분은 탄수화물 대사를 돕고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더불어 식초의 효능도 주목할 만하다. 면 요리와 함께 식초를 섭취하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많은 건강 전문가들은 단무지에 식초를 뿌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채소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는 짜장면이나 짜장라면의 단점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성인의 하루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은 남성 25g, 여성 20g인데,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특히 녹색 채소와 양배추는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면 요리를 즐길 때 채소를 충분히 곁들이면, 비만 예방은 물론 혈액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한다.집에서 짜장라면을 먹을 때는 덜 짠 김치, 각종 생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식당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파와 단무지를 남기지 말고 모두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양배추나 다른 채소를 주문하는 것도 건강을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이처럼 짜장면이나 짜장라면을 즐기되 '건강한 섭취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의 양을 줄이고 채소를 늘리며, 양파와 식초를 적극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스마트한 식사법이라 할 수 있다.
- 뇌 속에 쌓인 플라스틱, 우리 몸에 닥친 충격 변화는?헬스20일전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 뇌에 쌓이는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2016년과 2024년 사망한 사람들의 뇌, 간, 신장 샘플을 분석한 결과, 2024년의 뇌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신체, 특히 뇌에 축적되는 양이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 연구는 매튜 캠펜 교수가 이끄는 미국 뉴멕시코 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두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장기 샘플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24년에 사망한 사람들의 장기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양이 2016년에 사망한 사람들의 장기에서 검출된 것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뇌와 간, 신장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시간에 따라 증가한 것을 보여주었으며, 뇌에서의 증가율은 50%로 가장 두드러졌다.가장 흔하게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종류는 폴리에틸렌이었다. 폴리에틸렌은 비닐 봉지, 음료 및 음식 포장재에 사용되는 물질로, 전체 검출된 플라스틱의 7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Py-GC-MS)을 이용해 샘플을 분석했으며, 나이,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뇌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 농도는 2024년에 비해 2016년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으며, 연구진은 이를 플라스틱 생산량과 사용량의 증가와 관련지어 설명했다.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치매 환자들의 뇌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약 6배 더 높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세 플라스틱이 뇌졸중과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존재한다. 치매와 미세 플라스틱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향후 연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신경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서, 인간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세 플라스틱이 뇌에 축적되면서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엑서터 대학의 타마라 갤러웨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라스틱 사용의 증가가 미세 플라스틱 축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플라스틱 사용의 급증과 뇌 속 미세 플라스틱 농도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현재 미세 플라스틱은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씹어 먹는 비타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이 뇌에 축적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는 현재로서는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인체 대상 연구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경고는 환경적 측면에만 집중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는 뇌와 같은 중요한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의 감소와 대체 물질의 개발이 더욱 시급해진 상황이다.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의 뇌에 축적되는 현상은 환경 오염과 건강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문제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환경 보호와 동시에 인간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의 축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 집사님들 주목! 고양이가 알려주는 '나답게 사는 법'헬스20일전
현대 사회의 숨 가쁜 일상 속에서 고독감은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닌다. 이러한 고독감을 따스하게 채워주는 존재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이다.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고양이는 인간에게 깊은 위로와 삶의 지혜를 선물하는 특별한 동반자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와 인간의 인연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 곡식을 노리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고양이를 길들이기 시작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성시하며 사랑과 풍요의 여신 바스테트의 현신으로 숭배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늘 긍정적인 이미지만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고양이의 자유분방하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금욕적인 종교적 분위기와 충돌하며 마녀의 동반자, 악마의 사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도 했다. 이처럼 고양이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인간과 관계를 맺어왔다. 흥미롭게도 저명한 심리학자 칼 융은 그의 분석심리학 이론에서 고양이를 인간 내면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존재로 해석했다. 융은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의식적인 성격과 반대되는 그림자가 존재하며, 인간은 자신의 그림자를 외부 대상에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는 "고양이는 자연 속에서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존재"라며 "인간은 문명 속에서 인공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잊고 있던 자연의 순수성을 고양이를 통해 다시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고양이와의 교감은 단순히 정서적인 위로를 주는 것을 넘어 개인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양이의 독립적인 생활 방식은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립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고양이처럼 스스로 행복을 찾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와의 삶에는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펫로스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슬픔을 인정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이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통해 슬픔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동반자이다. 고양이와의 공존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별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고양이와의 만남은 곧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성숙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다.
- 이성경 "자스민 몸매, 사실은 '이것' 덕분이었죠"헬스20일전
배우 이성경(34)이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 역을 맡아 완벽한 몸매를 선보인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이성경이 출연, 평소 운동 루틴과 몸매 관리 비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성경은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역할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야 해서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관리했다"며 "자기 전 10분 정도 더 운동하고 잤다"고 밝혔다.그녀가 공개한 운동 루틴의 핵심은 '플랭크'와 '복횡근 운동'이다. 이성경은 "기본 플랭크로 30초 버티기를 꾸준히 했다"고 말하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어 "복횡근은 복부 안쪽을 잡아주는 중요한 근육"이라며 "복횡근 운동을 해야 밥을 먹어도 배가 덜 나온다"고 덧붙였다.플랭크는 전신 근육, 특히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운동이다. 코어 근육은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 통증이나 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플랭크는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90도로 굽혀 팔뚝으로 몸을 지탱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을 유지하는 운동이다. 익숙해지면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추가해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복횡근은 복부 가장 안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마치 코르셋처럼 복부를 감싸고 있다. 복횡근이 강화되면 뱃살이 들어가고 허리 라인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성경이 소개한 복횡근 운동은 '드로인(Draw-in) 뱃살 운동'이다. 등을 곧게 펴고 어깨 힘을 뺀 상태에서 배를 최대한 집어넣고 힘을 준 채 10초간 유지하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복횡근이 단련되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이 된다.이성경이 공개한 플랭크와 복횡근 운동은 특별한 장비 없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꾸준한 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를 가꿀 수 있을 것이다.
- 세계가 주목한 항암제보다 강력한 일상식품 5가지헬스20일전
현대 의학이 발전했음에도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최대의 질병인 암.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일상적인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암 발병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이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통해,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5가지 필수 식품들을 자세히 살펴보자.첫 번째로 주목받는 식품은 베리류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다양한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2005년 유럽 암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안토시아닌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여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11년 연구 결과로, 라즈베리와 딸기의 폴리페놀 성분이 대장암과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직접적으로 저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블랙 라즈베리가 대장암 조직의 성장 속도를 늦추고, 블루베리와 함께 에스트로겐 관련 유방암 종양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식품은 대두다. 과거에는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호르몬 균형을 교란시켜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2024년 최신 연구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매일 54g의 대두 제품을 섭취한 그룹에서 암 발병 위험이 11% 감소했으며, 특히 두유를 23g 섭취한 그룹에서는 무려 28%의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하루 10mg의 대두 섭취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이 3% 낮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세 번째로 주목받는 것은 토마토다. 토마토의 핵심 성분인 리코펜은 폐암, 유방암, 위암 등 다양한 암 종류에 대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 2016년 연구는 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줬는데, 주 2회 이상 토마토소스를 섭취하는 남성들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코펜의 항암 효과는 염증 감소와 종양 성장 억제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하며, 이는 수박, 자몽 등 붉은 과일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네 번째로 녹차의 놀라운 항암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녹차의 EGCG 성분은 종양 세포로 가는 혈관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잔 이상의 녹차 섭취가 대장암, 간암, 폐암, 위암의 발병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마지막으로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케일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들이다. 이들에 함유된 설포라판은 암세포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2022년 연구는 이들 채소에 포함된 인돌-3-카비놀이 종양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특히 폐경 전 여성들의 정기적인 브로콜리 섭취가 유방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