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놀이 필수템 ‘이것’ 안 끼면 눈 망가져헬스2일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외선 노출도 늘어나며 피부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익숙하지만, 눈 역시 자외선으로 인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넓은 챙이 있는 모자를 써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63만 8,000건에 달했다. 이는 2위인 일반 척추수술(20만 7,000건)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백내장은 안구 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거나 흐려지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자외선 노출, 외상, 염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이 가속화되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이 심해지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시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백내장의 치료는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만큼 증상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후에도 인공수정체 탈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수정체를 지지하는 구조가 약해지거나 손상될 때 발생하는데, 특히 고령자, 고도근시 환자, 망막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생 위험이 크다. 평소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인공수정체를 지탱하는 섬모체소대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구가 심하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위치가 어긋난 경우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등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인공수정체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자외선은 황반변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황반은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이므로, 손상되면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노화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 흡연, 비만,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자외선은 망막 세포 손상을 유발하여 황반변성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어 햇빛이 강한 날에는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발병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쪽 눈을 가리고 사물을 봤을 때 휘어져 보이거나 시야 중심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외선은 어린이의 시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의 수정체는 성인보다 투명해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망막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어린이도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이 어두운 환경으로 인식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UV 차단 99~100%’ 또는 ‘UV400’이 표시된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구름이 낀 날에는 자외선이 산란·반사되어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으므로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UV400 인증이 있는 선글라스는 400㎚ 이하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 자외선은 크게 UVA, UVB, UVC로 구분되며, 이 중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주로 UVA와 UVB다. 선글라스 렌즈의 컬러 농도는 눈이 살짝 비치는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짙은 색상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자외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눈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콜라 한 잔이 멘탈 망쳐..하루 2잔이 우울증 불러헬스2일전
탄산음료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가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을 높이는 반면, 순수 과일·채소 주스나 커피는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실린 이번 연구는 50만 명 이상이 등록된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18만 835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최소 한 번 이상 온라인 식단 설문에 응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후 11년간의 병원 기록을 분석해 특정 음료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에서는 탄산음료, 인공 감미료 음료, 순수 과일·채소 주스, 우유, 커피, 차(Tea) 등 여섯 가지 음료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연령대에 따라 음료 섭취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가당 음료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하루 두 잔 이상 섭취한 경우 우울증 위험이 23% 증가해 더욱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매일 순수 과일 또는 채소 주스를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19% 감소했으며, 정기적으로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1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 섭취는 불안장애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가당 음료나 인공 감미료 음료와 정신 건강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순수 과일·채소 주스를 많이 마실수록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차와 우유는 정신 건강과의 일관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정 음료를 다른 음료로 대체했을 때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대체효과 분석도 수행했다.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매일 마시는 탄산음료 중 한 잔을 순수 과일·채소 주스로 바꿀 경우 우울증 위험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우유를 차나 커피로 대체할 경우 정신 건강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기존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과 흡연자를 제외한 후 진행됐으며, 생활습관, 수면, 체중, 음주, 전반적인 식단 등 다양한 요인을 조정한 상태에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음료 선택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가당 음료나 인공 감미료 음료를 피하고, 순수 과일 주스나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우유 대신 커피나 차를 마시면 우울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특정 음료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원인이라는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당 음료 및 인공 감미료 음료 섭취와 정신 건강 간의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건강한 음료 선택이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어쩐지 비슷한 색이더니..." 커피 마시면 '똥'이 달라진다?!헬스2일전
하루를 시작하는 커피 한 잔이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 장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장내에서 유익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그 규모와 정밀성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 간의 상관관계를 광범위하게 분석했다.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장내에서는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최대 8배나 더 많이 발견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효과가 카페인 함유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동일한 장내 유익균 증식 효과를 보였다.세가타 교수팀은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커피에 풍부하게 함유된 '퀴닉산(quinic acid)'을 지목했다. 퀴닉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퀴닉산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 음료를 넘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 음료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등 다양한 폴리페놀류 성분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이들의 성장을 돕는 물질로,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과 소화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세가타 교수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우리 건강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커피가 이러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일상적인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평가하게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커피 외에도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가 동일한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확인됐다. 아로니아 역시 퀴닉산과 다양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적절한 커피 섭취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커피가 단순히 각성 효과나 기호 만족을 위한 음료가 아니라 건강에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커피의 장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 주사 한 방으로 치매 확률 ↓..백신의 놀라운 효과헬스6일전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발병 확률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 연구진은 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머크(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Zostavax)'를 접종한 사람들의 치매 발병률이 미접종자보다 20%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신경질환이다. 어릴 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가 발생하고, 이후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한다.연구진은 영국 웨일스에서 시행된 대상포진 백신 접종 정책을 활용해 백신이 치매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웨일스는 2013년부터 1년간 1993년 9월 2일 이후 태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1925년 9월 1일부터 1942년 9월 1일 사이 출생한 28만2541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들의 7년 내 치매 발병률은 14%, 미접종자는 17%로 나타났다. 단순 비교 시 백신 접종이 치매 발병률을 20%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는 이번이 처음 밝혀진 것이 아니다. 2023년 7월 영국 옥스퍼드대, 인간유전학센터, 런던대 공동 연구진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2017~2020년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 10만3837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28%의 치매 예방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는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무작위 대조군을 설정해 대상포진 백신과 위약(가짜 약)을 접종한 후 장기적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대상포진 백신이 면역력을 높여 치매 예방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는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바이러스 일부가 뇌에 잠복한 뒤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되면서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대상포진 백신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치매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미국 하버드대 아누팜 지나 교수는 같은 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연구를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상포진 백신이 신경계에 잠복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상포진으로 인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여 뇌 활동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전반적으로 높여 신경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상포진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단순히 대상포진 예방을 넘어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수술 없이 사라지는 쌀알 크기 심장 조율기, 한국 교수 참여한 의료계 혁명헬스6일전
쌀알보다 작은 혁신적인 초소형 심박조율기가 국제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생분해성 무선 심박조율기는 체내에 이식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한국의 진성훈 인천대 전자공학부 교수 포함)은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기존의 심박조율기는 심장에 전극을 꿰매고 외부 기기와 연결된 전선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이 과정에서 감염, 출혈, 심장 근육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었고, 사용 후에는 추가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컸다. 특히 연구팀은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보통 일주일 정도만 조율 처치를 받으면 자연회복이 가능하지만, 체구가 작고 면역력이 약해 기존 장치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새롭게 개발된 심박조율기는 가로 1.8mm, 세로 3.5mm, 두께 1mm에 불과한 초소형 크기로, 주사기 끝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의료용 삽입기를 통해 심장 표면까지 삽입할 수 있어 신생아에게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는 점이다. 장치가 체액에 의해 분해되고 흡수되는 방식으로, 흡수성 실처럼 몸 안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제거를 위한 별도 수술이 필요 없다. 이는 장치 제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상, 출혈,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이 심박조율기는 외부 전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전류를 발생시킨다. 두 개의 금속 전극이 체내 생체액과 반응해 전류를 만들어내는 '갈바니 전지' 구조를 활용했다. 배터리나 전선 없이도 작동하며, 조율 신호는 광학 방식으로 전달된다. 환자의 가슴에 부착한 무선 장치가 심장의 이상 박동을 감지하면 적외선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가 피부, 뼈, 근육을 투과해 심장 내부의 조율기를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적외선 손전등을 손바닥에 비췄을 때 반대편에서 빛이 보이는 것처럼 적외선은 신체 깊은 곳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물 실험과 기증된 인간 심장 조직을 활용한 실험에서 이 장치는 안정적으로 심장 박동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유지시켰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됐다. 또한 크기가 작아 여러 개를 심장 여러 부위에 동시에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다수의 조율기를 심장 표면에 배치하고 각 조율기를 서로 다른 파장의 빛으로 독립적으로 제어해 심장의 여러 부위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이 혁신적인 기술은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신경 재생, 뼈와 조직의 회복, 만성 통증 등 전기 자극이 활용되는 다양한 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체구가 작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말 '몰빵 운동'도 효과 만점! 조기 사망 안녕!헬스6일전
바쁜 일상에 치여 평일 운동은 꿈도 못 꾸는 당신에게 희소식! 일주일에 단 하루, 이틀만 '빡세게' 운동해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른바 '주말 운동전사'처럼 휴일에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도 비활동적인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암 등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세계보건기구(WHO)의 운동 지침(주당 중강도 150300분 또는 고강도 75150분)을 충족한다면, 주말에 몰아서 하든 매일 꾸준히 하든 효과는 거의 비슷했다. 연구를 이끈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리 즈하오 박사는 "건강 유지를 위해 매일 운동할 필요 없이, 주당 150분 이상 운동을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해도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진은 영국 바이오 뱅크에서 37~73세 성인 9만 3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손목에 활동량 추적기를 착용하고 일주일간 생활했으며, 가속도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말 운동전사 그룹(42%), 규칙적 운동 그룹(24%), 비활동 그룹(34%)으로 나뉘었다.8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주말 운동전사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32%,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24%, 암 사망 위험은 13% 낮았다. 규칙적 운동 그룹 역시 비슷한 수준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주말 운동과 규칙적 운동 간 사망 위험 차이는 미미했다.이번 연구는 운동 패턴과 심혈관 질환, 암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활동량 측정 기기를 통해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깅, 자전거 타기뿐 아니라 집안 청소, 정원 가꾸기 등 일상적인 신체 활동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심장협회 키스 다아즈 교수는 "주말 운동만으로도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하루 이틀에 150분 운동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약간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점진적인 활동량 증가를 통해 부상 위험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평일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면 주말을 활용해 '몰아서' 운동하는 것도 건강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 소비자 기만한 탈모 제품들..30개 제품 전수조사, 효과 ‘0’헬스7일전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맥주효모 및 비오틴 함유 제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탈모 예방이나 모발 건강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음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을 표방하고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탈모 예방 치료’, ‘탈모 영양제’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오인할 소지가 있었다.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남은 효모를 건조한 일반 식품 원료이며, 비오틴은 비타민 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관여한다. 하지만 비오틴이 탈모 예방 효과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이를 강조하여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비오틴 함량을 표시한 26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는 비오틴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함량의 1% 또는 10%에 불과했다. 또한, 비오틴을 첨가했다고 명시한 29개 제품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분의 1에서 최대 35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불균형이 심각했다.반면, 모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는 기장밀추출복합물과 피쉬콜라겐펩타이드가 있다. 기장밀추출복합물은 모발의 윤기와 탄력 개선에, 피쉬콜라겐펩타이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회복과 보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료들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기능성을 인정받은 경우에만 관련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시 광고 및 영양성분 함량이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탈모 관리 및 모발 건강을 광고하는 제품들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탈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특히 계란, 닭고기, 생선, 콩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철분과 아연은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고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시금치, 견과류, 해산물 등이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 중에서는 특히 비타민 B군이 모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오틴(비타민 B7)은 모발 성장과 두피 건강을 돕고, B12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모낭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한다. 이러한 영양소는 달걀, 유제품, 육류, 통곡물 등에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 역시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염증을 줄여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연어, 고등어, 아보카도, 견과류 등이 대표적인 오메가-3 공급원이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감귤류, 키위,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에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몬드, 해바라기씨, 올리브오일 등이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이다. 마지막으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모발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식품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모발 건강을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 망치는 팔자걸음, 고치지 않으면 큰일 나헬스8일전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팔자걸음으로 걷는 경우가 있다. 팔자걸음은 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려서 걷는 비정상적인 보행 습관으로, 이 습관은 척추와 고관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팔자걸음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다 보니 교정하려는 노력 없이 그대로 걷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팔자걸음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을 유발하고, 심각한 관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팔자걸음은 두 발의 각도가 15도 이상 벌어져 있을 때를 말한다. 이때 다리는 벌어지고, 무릎은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틀어져 걷게 된다. 팔자걸음은 주로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특히,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이나 다리 안쪽에 살이 많으면 팔자걸음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또한, 외부 충격에 의해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겨 팔자걸음으로 걷는 경우도 있다.팔자걸음이 지속되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선, 팔자걸음으로 걸을 때 허리가 뒤로 젖혀지며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진다. 이는 척추에 불균형을 일으키며, 장기적으로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허리 통증이나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골반이 틀어지면서 엉덩이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고, 결국 다리 길이 차이나 엉치뼈와 엉덩이뼈 사이의 천장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팔자걸음에 익숙해지면 척추와 고관절, 무릎 관절까지 통증이 이어져서 고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교정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보행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어 근육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척추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를 강화하면 보행 습관 개선과 척추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에 탄력을 주면 팔자걸음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자주 뭉치는 둔부 근육을 풀어주면 골반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도와준다.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걷는 동안에는 목을 세우고 시선을 약간 올려서 턱을 당기며 허리를 곧게 세운다. 허리에서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는 내밀지 말고 가슴을 내밀어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게 한다. 팔은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면서 걷는다. 또한, 발을 땅에 디딜 때는 발뒤꿈치에서부터 착지하고, 그다음으로 발바닥과 발가락이 순차적으로 닿도록 한다. 발뒤꿈치부터 착지하는 이유는 체중을 고르게 분배할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팔자걸음을 교정하고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꾸준한 노력과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은 건강한 척추와 고관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 많은 통증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팔자걸음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교정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 매일 굶는 것보다 '3일만 참으면' 체중 50% 더 빠진다!헬스9일전
다이어트 방법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간헐적 단식'이 일반적인 '칼로리 제한'보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주일 중 3일은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나머지 4일은 정상적으로 먹는 '4:3 간헐적 단식법'이 전통적인 매일 칼로리를 줄이는 방식보다 체중 감량과 건강 지표 개선에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대니얼 오스텐도르프 박사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1년간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84명)은 '4:3 간헐적 단식'을, 다른 그룹(81명)은 '일일 열량 제한' 방식을 적용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일주일 중 비연속적인 3일 동안 하루 섭취 열량의 80%를 줄이고, 나머지 4일은 제한 없이 식사했다. 반면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매일 에너지 섭취량을 35% 줄여, 일주일 총 섭취 열량은 두 그룹이 동일하게 설계됐다. 두 그룹 모두 행동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주당 30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신체활동을 권장받았으며, 탄수화물 55%, 단백질 15%, 지방 30%의 영양소 비율 지침도 제공받았다.12개월 후 결과를 분석한 결과,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평균 7.6%의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평균 5%의 체중 감소에 그쳤다. 또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참가자 비율도 '4:3 간헐적 단식' 그룹이 58%로,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의 47%보다 높게 나타났다.특히 주목할 점은 '4:3 간헐적 단식' 그룹이 단순히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질(LDL)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수치 등 심혈관 대사 건강 지표에서도 더 큰 개선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은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시간 제한 식이법'으로, 예를 들어 16시간 금식 후 8시간 동안만 식사하는 '16:8 단식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일주일 단위로 단식일과 정상 식사일을 나누는 방식이 더 효과적임을 입증했다.연구진은 "4:3 간헐적 단식이 일일 열량 제한보다 체중 감량과 심혈관 대사 건강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는 비만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식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장기간에 걸쳐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비만 치료와 관련된 의료 지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짜게 먹으면 복부 비만 부른다헬스10일전
음식을 먹을 때 나트륨(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비만, 특히 복부 비만에 걸릴 위험이 3배에서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는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의 애니카 산탈라티 박사팀이 주도했으며,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에서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내 나트륨 농도, 그리고 일반 및 복부 비만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트륨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연구팀은 핀란드에서 진행된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기반으로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남성 2222명과 여성 2792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내 나트륨 농도에 따른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도를 기준으로 상위 25%부터 하위 25%까지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나이, 성별, 생활 습관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통계 모델을 사용하여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WHO(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하루 5g 이하보다 적은 그룹은 여성의 하위 25% 그룹만 해당했으며, 전체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상위 25% 그룹은 하위 25% 그룹에 비해 2.3배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했다. 특히, 나트륨 섭취가 많거나 소변 내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여성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상위 25%에 속하는 그룹은 하위 25% 그룹에 비해 일반 비만 위험이 4.3배, 복부 비만 위험은 3.4배 더 높았다. 또, 소변 나트륨 농도가 상위 25%인 그룹은 하위 25% 그룹보다 비만의 위험이 4.8배 더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소변 나트륨 농도가 상위 25%인 그룹은 하위 25% 그룹보다 일반 비만 위험이 6배, 복부 비만 위험이 4.7배 더 높았으나, 나트륨 섭취량에 따른 비만 위험 증가 패턴은 여성과 비슷했으나 그룹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의 연관성을 명확히 입증한 결과를 제시했으나, 그 메커니즘이나 성별 차이 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나트륨 섭취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장내 미생물, 체성분 변화, 포만감 조절 등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측정되며, BMI가 30㎏/㎡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분류된다. 복부 비만은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되어 허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를 의미하며, 심혈관 질환 및 대사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이번 연구는 나트륨 섭취가 비만과 복부 비만의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나트륨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비만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나트륨이 비만을 유발하는 정확한 생리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더 나아가 나트륨 섭취가 어떻게 비만과 관련되는지를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 "난자는 얼려두고, 커리어는 불태운다"... 경기도의 '미래형 출산 정책' 진행헬스10일전
경기도가 4월부터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난자동결 시술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시행한다. 이번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은 미래의 임신과 출산 계획을 가진 여성들의 가임력 보존을 돕기 위한 조치로, 특히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기도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업이 20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 비용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원은 생애 1회로 한정되며, 기혼 여성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도 신청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거주하고 있으며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여성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932만원 이하의 가정을 의미하며, 상당히 넓은 소득 계층을 포괄한다. 지원 방식은 난자동결 시술을 완료한 후 신청하면 환급받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경기민원24 웹사이트(gg24.g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난자동결은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한 후 초저온 상태(-196℃)로 보존하는 시술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난자의 질과 수를 미리 보존함으로써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식능력은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난자동결을 통해 젊은 시절의 건강한 난자를 보존해두면 나중에 임신을 시도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이번 지원 사업은 특히 결혼과 출산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22년 기준 31.3세로, 10년 전보다 2.1세 상승했다. 또한 첫 출산 연령도 33.5세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고령 임신과 관련된 불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경기도는 난자동결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냉동 보존된 난자를 이용해 임신 및 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를 위한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이 사업을 통해 부부는 냉동 난자 해동과 보조생식술 비용의 일부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난자동결부터 실제 임신 시도까지 연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부부뿐만 아니라 향후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여성들 사이에서도 난자동결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장래 출산을 원하는 남녀의 가임력을 보존해 필요한 시기에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정책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출산 지원 정책의 폭을 넓히고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혼 여성에게도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의 출산 가능성을 열어두는 진보적인 접근이라는 평가다.
- 질병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모기 활동 빨라져"헬스13일전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7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이다. 이는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빠르게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며, 특히 제주도와 완도 지역의 기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채집된 42마리의 모기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였고, 이는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발령된 것이다.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 주로 논, 웅덩이, 습기 있는 지역에서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이 모기는 3월 말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8월에서 9월에 정점을 맞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배경에는 제주도와 완도 지역의 기온이 지난해보다 약 6도 상승하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출현은 주로 여름철이었으나, 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졌다.일본뇌염은 주로 작은빨간집모기의 흡혈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을 겪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자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있다. 특히 일본뇌염은 감염 후 5~15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초기 증상을 무시할 수 있다.질병청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출생자들은 일본뇌염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가능한 병원이나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의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해 거주 중인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예정인 사람은 예방접종을 권장받는다. 일본뇌염 위험 국가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중국, 대만, 일본, 북한 등 여러 나라가 포함된다. 질병청은 이들 국가에서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만큼, 여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유료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질병청은 일본뇌염의 발생 시기와 관련하여, 4월에서 11월까지의 기간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국방부,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력해 모기 발생 여부와 병원체 감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모기 출현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3월 마지막 주부터 모기 채집을 시작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3월 말부터 모기의 활동이 빨라지면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향후 모기 활동 기간 동안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해야 하며, 성인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본뇌염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모기 활동이 본격화되는 여름철에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국민들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 시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백신을 접종하고,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 눈 피로, 영양제 대신 결명차가 더 좋아헬스14일전
최근 전문가들은 영양제보다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결명차'가 눈 건강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순렬 CNC 한의원 원장은 최근 방송에서 눈 건강을 위한 최적의 음식으로 결명자를 추천하며, 이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결명자는 한방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약재로, 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김 원장은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눈을 많이 사용하면서 눈 건강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와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몸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기능이 떨어지는데, 감각기관 중에서 특히 눈이 가장 먼저 약해진다”고 말했다.눈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A,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영양제를 챙겨 먹지만, 실제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그 이유는 이들 영양제가 눈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지용성 비타민 형태의 영양제보다는 음식을 통한 섭취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을 통해 섭취할 경우, 몸이 필요한 만큼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출되기 때문에 영양 과잉이나 축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눈 건강을 위한 최적의 음식 1위로 결명자를 꼽았다. 결명자는 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며, 그 효능이 한방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눈 질환의 대부분은 열성으로, 결막염이나 각막염처럼 염증이 생기면 충혈되고 열이 나게 된다. 결명자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열을 내려주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결명자에 포함된 '에모딘' 성분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결명자는 단순히 눈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이 외에도 결명자는 이뇨 작용을 통해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 위염 개선, 기억력 향상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 김 원장은 결명자를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추천했다. '하부차'라 불리는 결명자차는 끓였을 때 진한 색의 물이 우러나며, 이를 시원하게 마시면 체열을 식히는 데 유익하다.하지만 김 원장은 결명자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설사나 냉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생강과 대추를 함께 넣어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부종을 완화하거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결명자를 섭취하고자 할 경우, 옥수수수염과 함께 끓여 마시면 이뇨 효과가 배가되어 더욱 효과적이다.결명차는 눈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간편한 방법으로, 영양제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타민이나 루테인 같은 영양제를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특히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결명차의 효능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눈 건강을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먹는 속도만 바꿔도 다이어트 효과적헬스15일전
최근 음식을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사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이는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하여, 일본 후지타 보건대학 임상영양학과 카츠미 이즈카 교수 연구팀은 "느린 음악이나 느린 리듬으로 작동하는 메트로놈 소리를 들으며 식사하면 음식 섭취 속도가 느려져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션(Nutrients)》에 게재되었으며, 음악을 통한 식사 속도 조절이 비만 예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뒷받침하고 있다.이 연구에서는 20세에서 65세 사이의 건강한 일본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피자 한 조각을 제공하고, 식사 중 다양한 조건에서 그들의 행동을 측정했다. 식사 시간, 씹는 횟수, 씹는 속도, 한 입 크기 등을 측정하며, 실험 참가자들은 헤드폰을 착용하고 서로 다른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나 음악에 노출되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음악이나 메트로놈 소리에 노출될 때, 그들의 식사 속도와 습관이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식사 시간과 씹는 횟수에서 차이가 있었다. 여성 참가자들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식사 시간이 길었으며(8분 42초 vs 6분 18초), 씹는 횟수와 전체 한입 횟수도 더 많았다(107회 vs 80회). 하지만 씹는 속도는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들이 더 오래 씹고 더 많은 횟수로 음식을 섭취한다는 점에서 식사 습관에서 차이를 나타내었다.연구팀은 분당 40회의 느린 메트로놈 소리를 들었을 때 참가자들의 식사 시간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현상을 발견했다. 피자 한 조각을 먹는 시간이 여성은 약 6분 38초, 남성은 약 2분 46초 연장된 것이다. 이는 참가자들이 음식을 씹는 횟수를 늘리고, 씹는 속도를 느리게 하며, 한 입 크기를 줄이는 등의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느린 리듬이 식사 행동에 미친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분당 80회와 160회의 빠른 리듬에서는 식사 시간이 다소 연장되긴 했지만, 분당 40회의 느린 리듬에서 나타난 효과는 그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 연구의 주요 발견은, 느린 음악이나 메트로놈 소리가 식사 속도를 늦추고, 이로 인해 포만감을 더 오래 느끼게 하여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는 별다른 비용이나 복잡한 장비 없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실용적이다.이즈카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음식의 섭취 속도를 늦추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전략"이라며, "이 방법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다양한 음식과 식사 환경에서 이 방법의 실효성을 더욱 검증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기존의 식사 속도와 포만감, 그리고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많은 사람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음식을 빠르게 섭취하며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경험하지만, 이 연구는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간단한 방법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특히, 빠른 식사로 인한 과식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이 연구는 또한 다양한 식사 환경에서 음악이나 메트로놈 소리를 활용하여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다이어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느린 리듬의 음악이나 메트로놈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하면, 그만큼 음식을 천천히 씹게 되어 자연스럽게 과식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느끼며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식사 후의 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또한, 이러한 방법은 식사 외에도 다양한 일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식사 외에도 업무나 공부, 운동 등 여러 상황에서 리듬이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연구는 더 넓은 범위에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음식 섭취 속도를 조절하는 간단한 방법이 비만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느린 음악이나 메트로놈 소리를 들으며 식사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부른 위험헬스15일전
최근 과도한 단백질 섭취로 인해 신장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겪은 25세 남성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특히 다이어트와 운동 열풍 속에서 단백질 보충제가 각광받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장모씨(25)는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고단백 식단과 단백질 보충제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닭가슴살, 소고기, 계란, 우유 등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고, 단백질 파우더를 하루에 5스쿱(약 150g)씩 추가로 섭취하며 고단백 식사를 유지했다. 이처럼 높은 단백질 섭취는 초기에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실천한 식이요법이었다.하지만 약 6개월 뒤, 장씨는 자신의 신체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그는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소변에서 지속적으로 거품이 생기며, 비정상적인 피로감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는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한 신장 문제의 초기 증상이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장씨는 신장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고, 그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165μmol/L로 상승했으며, 단백뇨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크레아티닌 수치는 신장 기능의 지표로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로, 정상 범위보다 높은 수치는 신장에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의사들은 장씨의 신장 손상이 지속적인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행히도, 장씨는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그의 사례는 단백질 섭취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하는 사례로 남았다.푸저우 대학병원의 약사인 천펀얀은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했다. "단백질이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발생하는 노폐물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의 과도한 부담을 초래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장 기능 저하나 만성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골다공증, 통풍, 비만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신장이 약한 노인이나 고혈압, 당뇨 환자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들에 대한 신장 손상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을 여성 46g, 남성 56g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각 개인의 활동량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고단백 식단과 보충제를 병행하는 사람들은 종종 이 권장량을 쉽게 초과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백질의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통한 근육 증가를 원할 경우에도 단백질 섭취가 과도하면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국내에서도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 단백질 과다 섭취의 위험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20대와 30대 6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연구에서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두 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단백뇨가 심하고 만성 신장병이 동반된 경우,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대 9배까지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단백뇨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징후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전문가들은 단백질 섭취가 과도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체내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 과다 섭취는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신체 건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결론적으로,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을 빠르게 키우려는 젊은 층에게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건강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며, 신체가 필요로 하는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신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를 과도하게 하지 않고, 체내 단백질 수치와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피하고,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열심히 운동해도 살 안 빠지는 이유?... 냉장고 속 '살찌는 폭탄' 7가지헬스15일전
체중 감량을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그 원인은 의외의 곳에 있을 수 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식품들이 실제로는 다이어트의 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겉으로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위장된 살찌는 음식'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요거트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맛을 첨가한 요거트 제품들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과일 맛 요거트 한 컵에는 무려 20~25g의 설탕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영양·대사·심혈관 질환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첨가당은 특히 복부 비만과 체중 증가 위험을 크게 높인다.아침 식사로 자주 찾는 시리얼도 문제가 많다. 바쁜 아침 시간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 있지만, 대부분의 시리얼 제품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로 인해 식사 후 포만감이 빨리 사라지고, 결국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만든다. 영양학자들은 이러한 패턴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베이글이나 흰 빵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도 다이어트의 적이다. 이런 음식들은 섬유질이 거의 없어 소화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균형은 체중 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정제된 탄수화물은 이러한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스무디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무디 제품들은 과일 주스 농축액, 설탕, 고열량 견과류 버터 등이 다량 첨가되어 있어 한 잔에 500칼로리가 넘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 집에서 직접 만든 저지방, 고단백 스무디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차이가 크다.탄산음료는 말할 것도 없이 당분 함량이 매우 높은 음료다. 일부 제품은 한 병(500ml)에 최대 85g의 설탕이 들어있어, 미국심장협회가 권고하는 하루 설탕 섭취량의 3배에 달한다. 이는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건강 간식으로 인기 있는 그래놀라 바도 주의가 필요하다. 겉으로는 건강에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설탕과 지방이 많아 칼로리가 높은 제품이 대부분이다.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자주 섭취하면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술도 체중 증가의 숨은 원인이다. 와인 한두 잔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일 저녁 와인을 마시거나 주말마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습관은 예상보다 많은 열량을 축적하게 만든다. 알코올 자체가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음주 후 식욕을 증가시켜 추가적인 음식 섭취로 이어지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식단을 조절할 때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에 현혹되지 말고,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첨가당, 정제된 탄수화물, 지방 함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가능한 한 자연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튼튼한 종아리가 당뇨 예방하고 혈당 잡는다!헬스16일전
하체 근육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당뇨병 예방, 심혈관 건강, 전반적인 체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을 시작하려 해도 헬스클럽에 등록하고도 자주 운동을 건너뛰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운동은 무엇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하체 근육 강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다리로 흐른 뒤,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되면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 근육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며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꾸준한 종아리 운동이 필요하다.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발뒤꿈치 들기, 즉 ‘까치발 운동’이다. 이 운동은 발뒤꿈치를 바짝 들어올리고 잠깐 멈춘 뒤, 다시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하여 발가락에만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발바닥의 두툼한 부위에 힘을 주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양치질을 하면서나 TV를 보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다. 다만 발가락에 과도한 힘을 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발바닥의 중간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횟수는 개인의 상태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까치발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하지정맥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이는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될 때, 다리에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므로, 이 운동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다리의 부종이나 피로도 덜어줄 수 있다.식사 후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게 큰 문제이다. 특히 고탄수화물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때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허벅지와 같은 큰 근육을 자극하는 스쿼트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릎에 부담이 가는 사람이라면 스쿼트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 까치발 운동은 부담 없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 후 40분 정도 지나서 혈당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때 까치발 운동을 하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유효하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식사 직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운동 후 근육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선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해야 한다.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자연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저지방 고단백인 닭가슴살이 있지만, 그 맛이 퍽퍽해서 자주 먹기 어려울 수 있다. 대신 고등어나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들은 닭가슴살과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포함하면서도 혈액과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또한 달걀은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아침에 1~2개를 섭취하면 포만감을 줘 과식을 방지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달걀의 단백질은 근육 회복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하체 근육은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체 근육이 튼튼하면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 하지정맥류 예방, 혈당 조절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까치발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운동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아 나이가 들어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이와 함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닭가슴살, 고등어, 달걀 등의 자연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과 병행하면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중년 이후에도 근육을 강화하고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 당뇨약보다 더 강력하다? 하루 두 컵의 망고, 혈당 '꽉' 잡는다!헬스16일전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 섭취는 항상 고민거리였다. 달콤한 맛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환자들이 과일을 멀리했지만, 최근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고가 오히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20~60세 사이의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매일 두 컵의 신선한 망고를, 다른 그룹은 동일한 칼로리의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했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할당된 음식을 제외하고는 평소와 같은 식단과 생활 방식을 유지했다.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인디카 에디리싱헤 교수는 "망고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간단하고 즐거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크게 1형, 2형, 기타, 임신당뇨병으로 분류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뉴저지 주의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 웨이드는 "망고는 당뇨병 식단에 좋은 음식이지만, 당뇨병에 좋은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라며 "아몬드, 아보카도 등도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망고가 천연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루 종일 탄수화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관리의 핵심이므로, 망고를 섭취할 때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서 사용된 양인 하루 두 컵 정도가 적절한 섭취량으로 볼 수 있다.흥미로운 점은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 변화가 없었던 반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체중이 소폭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는 망고의 천연 항산화 성분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과일을 무조건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망고와 같은 과일은 식단에 포함된 정제된 설탕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하면서도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구진은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가자와 다양한 조건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와 건강 상태의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당뇨병 환자들도 망고와 같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혈당 수준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미세먼지, 단순 오염 아닌 암 유발자… 마스크가 생명줄헬스17일전
봄철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대기 오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건강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쉽게 침투하며,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황사보다 입자가 작아 코로 들이마셔도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들어가며, 이로 인해 호흡기 면역 기능이 저하된다. 감기, 가래,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은 물론, 장기간 노출 시 폐렴 위험도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폐렴으로 입원한 노인의 혈액에서 미세먼지가 검출된 사례를 발표하며, 미세먼지가 호흡기 감염과 폐 질환의 주요 요인임을 강조했다.심혈관 질환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미국 뉴욕대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의 사람들은 경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24% 더 높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며, 혈전 형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뉴질랜드 연구팀은 실내외 대기 오염이 뇌졸중 발병에 각각 16~17% 정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피부와 눈 건강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미세먼지 속 화학 물질은 결막염, 각막 궤양 등 눈병을 유발하며, 피부로 침투해 아토피, 탈모 등의 피부 질환을 악화시킨다.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보다 작아 피부를 통해 그대로 흡수되며,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킨다.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진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률이 22% 증가했다. 특히 간암, 담관암, 췌장암 등의 위험이 크게 높아졌으며,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폐암 발생률이 각각 80%, 36% 증가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염증과 면역 반응을 유발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할 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개인의 주의와 함께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절실하다.
- 과식이 부른 끔찍한 응급실 사건헬스20일전
최근 싱가포르에서 30대 남성이 30분 만에 3kg에 달하는 햄버거를 섭취한 후, 응급실에 실려 간 사례가 의학 저널에 보고되었다. 이 사례는 과식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최근 열린 ‘햄버거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30분 동안 3kg에 달하는 햄버거를 섭취했다. 그러나 대회 후 8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극심한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급히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CT 촬영 결과, 그의 위와 십이지장이 심각하게 팽창된 상태였음을 알게 되었다. 위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고, 이로 인해 췌장이 압박을 받아 손상이 발생한 상태였다.싱가포르 국립대 응텡펑 종합병원의 의료진은 A씨의 위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혈류 차단으로 인해 파열 위험이 커지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복부로 누출되면 감염이나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A씨의 위는 갓난아기 크기만큼 팽창해 있었다. 그는 입원 후 비위관을 통해 위 세척 치료를 받았고, 5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과식이 얼마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이와 유사한 사례는 중국에서도 발생했다. 장쑤성 난퉁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장씨는 평소 과식을 자주 했고, 한 차례 폭식 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장씨의 위는 급격히 팽창했고, 위벽 곳곳에서 괴사와 천공이 발견됐다. 장씨는 패혈성 쇼크 상태에 빠졌고, 급성 신부전과 다발성 장기 부전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응급 수술을 통해 그녀의 위에서 5kg에 달하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제거되었고, 의료진은 그녀가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식이 단순히 위장에 부담을 주는 것 이상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지나친 음식 섭취는 활성산소 증가, 비만, 대사 질환 위험 증가, 장 건강 악화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과식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세포 노화를 촉진하며, 과도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섭취는 지방 축적을 유도해 비만을 일으킨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며, 과식으로 인한 장내 세균 조성 변화와 장 점막 약화는 독성 물질이 체내로 유입될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런 독성 물질은 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또한 과식이 위를 급격히 확장시키며, 이로 인해 주변 장기와 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나친 음식을 섭취한 후 위가 확장되면, 장기와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심각한 위장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급격히 확장된 위는 주변 장기를 압박하고, 혈류 차단으로 인한 장기 파열이나 괴사를 초래할 수 있다.특히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지방, 고나트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급성 위장관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패스트푸드에서 자주 섭취되는 지방과 나트륨은 위장에 부담을 주며, 장기적으로는 위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훨씬 많은 양을 단시간에 섭취하면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의료 전문가들은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과식은 단순히 위장에 부담을 주는 것 이상의 위험을 초래하며, 만약 위장이 과도하게 확장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중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이 사례는 소화기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게재되었으며, 과식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는 중요한 사례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식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이 보고서는 음식 섭취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건강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