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제처럼 탈색? 두피 박살나요!" 전문가 경고, 탈색의 위험성헬스5일전
블랙핑크 로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금발 머리가 연일 화제다. 데뷔 초부터 7년째 탈색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로제. 하지만 화려함 뒤에는 두피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잦은 탈색이 모발은 물론 두피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최근 로제는 유튜브 채널 'Vanity Fair'에 출연, 금발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뿌리 탈색을 깜빡한 적이 있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뚜렷한 개성과 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로 탈색을 선택한 것이다.하지만 탈색은 단순한 스타일링이 아닌, 화학적 손상을 동반하는 시술이다. 과산화수소와 과황산암모늄 등 강력한 약품을 사용하여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모발의 큐티클층이 손상되고, 두피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두피관리 전문가 퀸다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로제의 탈색 머리는 엄청난 노력과 체계적인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일반인이 따라 하면 두피가 '박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별한 관리법이 있다기보다는 로제의 부지런함과 전문가들의 꾸준한 관리가 병행된 결과"라고 덧붙였다.퀸다연 씨는 탈색 시술 시 주의사항도 강조했다. 저렴한 약품 사용은 화학적 손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단기간 내 여러 차례 시술은 모발과 두피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탈색은 한 번에 끝내기보다 일정 간격을 두고 소량씩 나누어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파마를 자주 한 사람은 머리카락이 녹을 수 있어 탈색을 추천하지 않고, 두피가 민감하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탈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탈색 후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퀸다연 씨는 "탈색모에는 린스보다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2~3회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며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이 아닌 찬 바람을 이용해야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탈색 시술이 단순한 외모 변화를 넘어 두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무리한 반복 탈색이나 검증되지 않은 홈케어 시술은 자제하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로제의 화려한 금발 뒤에 숨겨진 노력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젊은층이 놓치기 쉬운 대장암 '치명적 경고신호'헬스5일전
과거에는 50세 이상이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이 기준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통계에 따르면 3040대 젊은 연령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국제학술지 란셋 종양학이 발표한 자료로, 우리나라 2040대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젊은 층의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육류와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특히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 변형을 촉진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여기에 음주, 흡연 같은 생활습관이 더해지면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또한 현대인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대장암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대장암의 가장 큰 위험성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우측 결장암은 오른쪽 복부 통증, 체중 감소, 빈혈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혈변이 눈에 띄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좌측 결장암은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복부 팽만, 변비 등이 동반되며, 직장암은 배변 습관 변화, 항문 통증, 혈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처럼 다양하고 애매한 초기 징후 속에서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다. 이 검사는 용종이나 암의 전단계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발견 즉시 제거할 수 있어, 한 번의 검사로 암 예방과 조기 진단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현재 우리나라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대장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층의 암 발병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검진 연령 하향 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또는 불균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은 30~40대라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윤내과의원 윤지환 원장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율이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병 확률이 높지만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 시행률이 높고 조기 진단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의심 증상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주저하지 말고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나는 아직 젊으니까'라는 생각을 버리고, 건강 관리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때다.
- 약 없이 혈압 내리는 꿀팁 공개헬스6일전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감자, 고구마, 바나나와 같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진은 미국 생리학 저널 ‘신장 생리학(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Renal Phys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칼륨이 풍부한 식단이 혈압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효과는 나트륨, 즉 소금 섭취량이 높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칼륨과 나트륨의 섭취량 변화에 따른 혈압 조절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칼륨 섭취량을 두 배로 늘렸을 때 남성의 혈압은 최대 14㎜Hg, 여성은 10㎜Hg까지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 치료제들이 목표로 삼는 혈압 강하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고혈압의 정상 범주는 수축기 혈압이 120㎜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Hg 미만일 때이며,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짠 음식을 먹더라도 칼륨 섭취를 충분히 할 경우 소금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짭짤한 피자나 감자 칩을 즐기더라도 감자, 고구마, 바나나처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칼륨 섭취가 소변을 통해 나트륨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데 관여하며, 결과적으로 혈관 내 체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아닌 컴퓨터 기반 수학 모델을 활용해 진행됐다. 해당 모델은 신장, 심장, 신경계, 호르몬 시스템 등 인체 내 다양한 기관과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모사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전까지는 남성보다 혈압이 낮은 경향이 있는데, 연구진은 그 원인이 여성의 신장이 나트륨을 처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칼륨은 단기적으로는 장에서 신호를 보내 신장을 자극함으로써 소변을 통한 나트륨과 칼륨 배출을 증가시킨다. 장기적으로는 신장이 나트륨을 재흡수하는 비율을 줄여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고, 이로 인해 체내 체액량이 줄면서 혈압이 감소한다. 이 과정은 칼륨이 고나트륨 식단의 부작용을 상쇄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해준다.연구진은 단순히 나트륨 섭취량만을 줄이는 것보다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류의 초기 식단은 채소와 과일 위주의 고칼륨·저나트륨 식단이었고, 인체 역시 그런 식단에 적응해 진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현대의 서구식 식단은 고나트륨·저칼륨 구조를 띠고 있어 고혈압 유병률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우리나라에서도 고혈압은 이미 주요한 건강 문제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된다. 이는 약 1230만 명에 달하는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는 12억 80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식생활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혈압은 뇌졸중, 심장병, 신장 질환, 망막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고, 조기 진단과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칼륨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감자, 고구마, 바나나 외에도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시금치, 아보카도, 오렌지, 서리태, 대두, 완두콩, 아몬드 등 다양한 채소와 콩류, 견과류가 있다. 특히 감자나 서리태 같은 한국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들은 바나나보다도 더 많은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실생활에서 적용하기에 용이하다. 참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도 칼륨 섭취에 도움이 된다.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식단 관리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자연식 위주의 식생활로 전환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과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전략이라는 점을 이번 연구는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 눈 주변 이상 징후, 알고 보니 심장병 전조?헬스7일전
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의미하며, 심장병,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이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안과 전문의가 눈 주변에 나타나는 고지혈증의 징후에 대해 주의를 당부해 이목을 끌고 있다.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Surrey Live)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의 안과 전문 클리닉 'VisionMD Eye Doctors' 소속 전문의이자 안과 건강 정보 플랫폼 'Eye Facts'의 창립자인 사야 나고리(Saya Nagori)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지혈증이 눈에 미치는 영향과 그 징후를 보도했다. 나고리 박사는 "고지혈증은 단지 심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눈에 나타나는 특정 신호들은 신체 내부의 이상을 드러내는 경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지혈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여전히 혈액검사지만, 눈에 나타나는 외적인 변화들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야 나고리 박사가 소개한 고지혈증의 주요 안과적 징후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잔텔라스마(Xanthelasma)'다. 이는 눈꺼풀 주변에 노란 지방 침착물이 생기는 증상으로,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외부 조직으로 빠져나와 피부 아래에 쌓이면서 발생하며, 보통 미용상 문제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고지혈증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지표일 수 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을수록 잔텔라스마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거울로 눈꺼풀 주위를 확인했을 때 평평하고 노란 지방 덩어리가 보인다면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두 번째 신호는 '각막혼탁(Corneal Arcus)'이다. 이는 각막의 가장자리에 회색이나 파란색 고리가 생기는 현상으로, 각막 주변의 미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4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할 경우 고지혈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증상 역시 시각적으로는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세 번째 징후는 시야 흐림이나 번쩍임 같은 시각적 이상 증상이다. 특히 홀렌호르스트 플라크(Hollenhorst plaque)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눈 속의 작은 혈관에 쌓일 경우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눈 내부의 혈류를 방해해 시야에 변화가 생기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단순한 피로나 안구 건조와 혼동되기 쉬우나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더불어 고지혈증은 이 외에도 다양한 망막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호주 안과 연구센터와 멜버른대학교의 2008년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심막막정맥폐쇄증(망막 중심 정맥이 피떡에 의해 막히는 질환) 환자의 고지혈증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고지혈증의 확실한 진단은 혈액검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혈액검사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나고리 박사는 "눈에 나타나는 변화도 몸이 보내는 중요한 이상 신호이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눈에 이상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조기에 혈액검사와 안과 검진을 병행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지혈증은 조용히, 그러나 서서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드물지만, 눈은 그나마 이런 변화를 알아챌 수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평소 거울을 통해 눈 주변의 상태를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심장이 멈추기 전 '걸음 속도'만 봐도 안다... 42만명 추적한 연구진의 발견헬스7일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습관이 심장 부정맥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질 P. 펠 교수 연구팀은 42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연구를 통해 걷기 속도와 심장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의 걷기 습관과 심장 리듬 이상 발생 여부를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 감소에 걷기 속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참가자들은 걷기 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됐다. 시속 4.8km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2만7천877명, 6.5%), 시속 4.8~6.4km의 평균 속도 그룹(22만1천664명, 53%), 시속 6.4km 이상의 빠른 속도 그룹(17만1천384명, 41%)이다. 이 중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시간을 더 정확하게 측정했다.연구 결과, 빠른 속도로 걷는 그룹은 느린 속도 그룹에 비해 부정맥 발생 위험이 무려 4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속도 그룹도 느린 속도 그룹보다 35% 낮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 위험은 빠른 속도 그룹과 평균 속도 그룹이 느린 속도 그룹보다 각각 46%와 38% 낮았고, 기타 심장 부정맥 위험도 39%와 21% 낮았다.활동 추적기를 착용한 9만1천95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평균 또는 빠른 속도 그룹의 부정맥 위험이 느린 속도 그룹보다 2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걷기 속도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한 운동량 증가 이상의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 관계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걷기 속도와 부정맥 위험 간의 연관성에서 대사 및 염증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균 및 빠른 속도 걷기가 대사·염증 경로로 매개되는 심장 부정맥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빠르게 걷기가 고위험군의 부정맥을 줄이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부정맥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성인의 심장은 분당 60~100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뛰어야 하지만,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방세동은 지난 30년간 유병률이 두 배로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번 연구는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빠른 걷기가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연구팀은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접근성이 높은 운동이며,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밤에 살찌는 습관은 이제 그만'..군살 빼는 7가지 팁헬스8일전
체중 감량을 위한 작은 변화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방법을 시도하지만, 그 외에도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의 변화로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건강 및 의료 매체인 ‘웹엠디(WebMD)’는 체중 감량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밤 시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들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로, 체중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저녁 시간 활동으로 과식을 예방하기많은 사람들이 밤에는 지루함이나 스트레스로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는 저녁 시간을 좀 더 활동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그 외에도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는 등의 정신적인 활동이 과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 뜨개질, 음악 연주 등의 활동은 손을 쓰는 동시에 뇌의 집중력을 요구해 먹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있다.충분한 수면 확보하기체중 감량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충분한 수면이다. 적절한 시간에 잠을 자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불규칙한 수면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과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저녁 운동은 적당히, 너무 늦지 않게운동은 체중 감량에 중요한 요소지만, 밤늦게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취침 직전에 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은 가볍게 하되, 잠자리에 들기 최소 한 시간 전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고, 수면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저녁 후에는 음식 피하기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저녁 식사 후 몇 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대개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게 되며, 이는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 영향을 미쳐 잠자리에 드는 것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취침 몇 시간 전부터는 주방에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밤늦게 먹는 습관을 줄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기밤에 과식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낮에 충분히 식사를 하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세 끼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몸이 언제 음식을 받을지 예측할 수 있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괜찮지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는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TV 시청은 자제하고 집중하기저녁 시간에 TV를 시청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TV를 보며 음식을 먹으면 먹는 양이나 종류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 식사 중에는 TV를 끄고, 식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집중해서 식사를 하면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 자각하게 되어 과식할 확률이 줄어든다. 치실과 양치질로 음식 욕구 차단하기저녁 식사 후에 치실과 양치질을 하면 간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차단할 수 있다. 이미 입속이 깨끗하면 간식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또한, 레몬이나 자몽, 탄산음료와 같은 산성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60분 정도 기다린 뒤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침실을 어두운 환경으로 조성하기체중 감량을 위한 또 다른 팁은 잠을 잘 자는 것이다. 숙면을 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침실의 환경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불빛이 침실에 들어오면 잠이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은 숙면을 돕고, 체중 감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체중 감량을 위한 작은 습관의 변화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저녁 시간의 활동을 보다 의식적으로 조절하고, 잠을 충분히 취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 건강한 몸매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 하루 한 개면 충분! 알츠하이머 위험 70% 낮추는 '슈퍼푸드'의 정체헬스8일전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가 최근 토마토의 다섯 가지 주요 건강 효과를 소개해 화제다. '토마토의 5가지 정점, 플러스 사실과 영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토마토가 단순한 채소를 넘어 강력한 건강 식품임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토마토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용유와 함께 조리하거나 주스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헬스'는 조언한다. 특히 토마토의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로, 아보카도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크게 향상된다. 흥미롭게도 토마토는 조리 과정에서 라이코펜 함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100% 착즙한 토마토 주스는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수용성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에도 이롭다. 단, 염분이나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주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헬스'가 제시한 토마토의 다섯 가지 건강상 이점은 다음과 같다:첫째, 토마토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18년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병'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세포 손상을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둘째, 토마토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킨다. 미국 성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심장 질환에 대해, 2022년 '바이올로지'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14%나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 건강 지표가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셋째, 토마토는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토마토에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물을 흡수해 젤 형태로 변하며 소화를 촉진하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토마토에 포함된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펙틴 등은 대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건강한 대변 형성에 기여한다.넷째, 토마토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2022년 '몰레큘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라이코펜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여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다섯째, 토마토는 뇌 건강을 보호한다. 65세 이상에서 급증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해,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2년 '바이올로지' 저널의 연구는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70세 이상 고령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렸다는 결과를 보고했다.이처럼 토마토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슈퍼푸드로 평가받고 있다. 일상 식단에 토마토를 다양한 형태로 포함시키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봄철 소아 청소년 횡문근융해증 급증.."아이들에게 치명적"헬스9일전
봄철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는 가운데, 최근 인플루엔자와 함께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협회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독감에 걸린 환자 중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7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64%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5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이었다.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이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 내 물질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미오글로빈이라는 물질이 신장에 영향을 미쳐 급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소아들 사이에서 이 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급성 신손상(AKI)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조기에 발견하여 충분한 수액 치료와 전해질 조절을 시행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B형 독감은 일반적으로 경증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일부 아동에서 바이러스성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아는 자신의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찰과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며 "독감 후 회복 중인 아동에게 갑작스러운 심한 근육통, 걷기 어려움, 진한 색의 소변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14주차(3월 30일~4월 5일)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주차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13세에서 18세(56.1명)와 7세에서 12세(53.8명)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를 의미한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올해 14주차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22.5%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 중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1.1%를 차지하며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독감 환자들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횡문근융해증 증상에 대한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예방과 조기 치료를 통해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주요 대상으로 변하는 횡문근융해증은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이번 연구 결과와 질병관리청의 경고는 소아 청소년의 건강 관리에 있어 부모와 보호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실천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특히, 증상 초기에는 독감과 횡문근융해증을 혼동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급격한 근육통이나 보행장애를 겪을 경우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홍현희, 밥맛 뚝 떨어지는 마법? 파란 밥상 대공개헬스9일전
개그우먼 홍현희(42)가 독특한 다이어트 실험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이거 보면 밥맛 떨어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영상 속 홍현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란색으로 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파란색 의상, 가발, 장갑, 심지어 안경까지 착용한 그는 “한 연구에 의하면 파란색이 시각적인 효과로 밥맛을 떨어뜨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며 실험 이유를 밝혔다. 식탁 역시 파란색 천으로 덮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홍현희는 “이 파란색만 봐도 ‘배고픈 게 맞나’라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며 파란색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냉면, 만두, 떡볶이, 순대국밥,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파란색 밥상에서 시식하며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첫 번째 음식인 냉면을 맛본 홍현희는 “이 파란 식탁보가 효과 있다. 진짜 안 먹고 싶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제작진이 “그래도 맛은 있지 않냐”고 묻자 “그냥 맛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다른 음식들을 맛보면서도 “입에 들어갔을 때는 맛있다. 그런데 효과가 있고 사람을 굉장히 이성적으로 만든다”며 파란색의 효과를 인정했다.실제로 파란색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색채학자 노무라 준이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이 파란색과 보라색을 볼 때 식욕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뇌가 파란색을 독이나 쓴맛과 연관 지어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뇌는 파란색을 띤 음식을 독버섯, 덜 익은 과일,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 등으로 인식하고 피하도록 학습되어 왔다. 또한, 뇌는 파란색을 받아들일 때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감정 통제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다이어트 중이라면 홍현희처럼 파란색 식탁보나 식기류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과거 왕족들은 과식을 막기 위해 파란색 접시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사람이 맛을 느낄 때 시각이 87%를 차지하는 만큼, 시각적인 요소는 식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서도 접시와 식탁보 색깔에 따라 참가자의 평균 식사량이 달라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반면, 빨간색은 식욕을 자극하는 색깔로 다이어트 시 피해야 한다. 붉은 계열의 색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호흡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맥박수를 증가시켜 몸의 활동성을 높여 음식을 섭취하고 싶은 욕구를 증가시킨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중식당 등에서 빨간색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황색이나 노란색 역시 식욕을 자극하는 색깔로 알려져 있다.홍현희의 파란색 밥상 실험은 재미와 함께 다이어트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오늘부터 식탁에 파란색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 흡연만큼 위험한 식습관..‘고탄·고지 식단’ 폐암 키워헬스12일전
폐암은 국내에서 발생률이 세 번째로 높지만, 사망률은 가장 높은 암으로 꼽힌다. 이는 폐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을 받게 된다.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유전적 요인이나 대기 오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서는 폐암과 식습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와 켄터키 대학교의 연구진은 폐암과 관련하여, 인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을 저장하는 형태인 '글리코겐' 분자가 일부 유형의 폐암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 발표되었으며, 연구진은 전 세계 폐암 사례의 약 40%를 차지하는 폐선암(LUAD) 조직에서 글리코겐 수치가 높게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글리코겐의 축적이 폐암의 등급 상승과 생존율 저하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리코겐 수치가 높을수록 폐선암의 진행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이 연구는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쥐에게서 글리코겐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 세포의 성장이 빨라지는 반면, 글리코겐이 부족하면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공간 대사체학(Spatial Metabolomics)’ 기술을 활용하여 글리코겐 수치와 세포 대사산물을 동시에 평가했다. 이를 통해 폐선암의 성장 과정에서 글리코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글리코겐은 포도당이 여러 개 결합된 다당류로, 인체는 이를 간과 근육에 저장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떨어지고 췌장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다시 전환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고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쥐들이 대조군에 비해 폐암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폐선암에서는 글리코겐 수치가 높았지만, 폐편평상피세포암(비소세포성 폐암의 한 종류)에서는 글리코겐 수치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특정 유형의 폐암에서 글리코겐 수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글리코겐이 암 세포에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연료를 제공하며,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고지방 식단은 글리코겐 수치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고지방과 고탄수화물 식단이 결합하면 폐선암 세포의 성장에 더욱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폐암이 식단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플로리다 대학교의 분자 생물학자 라몬 선(Ramon Sun) 박사는 "폐암은 그동안 주로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도 특정 식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는 고지방·고탄수화물 식품이 고혈압, 당뇨병, 비만, 지방간 질환과 같은 대사 증후군 및 다른 암들과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폐선암 예방을 위해 고지방·고탄수화물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지방·고탄수화물 식품에는 정제된 곡물로 만든 흰빵, 파스타, 흰쌀밥과 당분이 많이 첨가된 디저트인 케이크, 쿠키, 도넛,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과일 주스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고지방 식품으로는 버터, 치즈, 크림 등 고지방 유제품과 감자튀김, 치킨, 베이컨,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육이 대표적이다. 현대인들이 자주 섭취하는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등)와 가공 스낵(감자칩, 과자 등) 역시 고지방·고탄수화물 식품에 속한다.이번 연구는 폐암의 예방과 치료에서 식습관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지방·고탄수화물 식단이 폐선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향후 건강 관리와 암 예방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 야간 근무자, 낮에만 먹었더니.."심혈관 질환 위험 ↓"헬스13일전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왔다. 특히, 야간 교대근무가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았으며, 최근에는 야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사우샘프턴대 공동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들이 식사 시간을 낮으로 조정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깜깜한 환경에서 32시간 동안 깨어 있게 하고, 이들 중 일부는 낮에만 식사를 하게 하고 나머지는 밤에만 식사를 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낮에만 식사를 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들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밤에 식사를 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의 주요 결과는 "야간 교대근무자들도 밤에 식사를 하지 않고 낮에만 식사를 할 경우, 교대 근무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식사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연구팀은 야간 교대근무와 같은 비정상적인 생체리듬을 가진 사람들에게 식사 시간 조절이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연구팀은 자율신경계와 혈전 형성, 혈압과 같은 심혈관 위험 인자들을 측정하며, 낮에만 식사한 그룹은 이러한 위험 인자들이 야간 근무 전후로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밤에 식사를 한 그룹은 심혈관 위험 인자들이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식사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수면 시간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의 교신 저자 프랭크 A.J.L. 쉐어 교수는 "야간 교대근무자들이 음식 섭취 시간을 수면 시간과 맞추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기존 연구들에 의한 기존의 심장 건강 위험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더욱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야간 근무자들이 낮에만 식사를 한다면, 야간 근무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법으로 식사 시간의 조정을 제시했다.하지만 연구의 표본 수가 적고 연구 기간이 2주로 짧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식사, 빛 노출, 신체 자세, 활동 일정 등을 엄격하게 통제한 점에서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팀의 제1 저자인 사우샘프턴대의 사라 첼라파 교수는 "이 연구는 식사 시간과 심혈관 위험 인자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시간제한식사와 같은 식사 시간 조정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수면각성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야간 근무로 인한 건강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야간 근무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교대 근무를 2A군 발암 물질로 분류하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교대 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올바른 생활 습관으로는 퇴근 후 암막 커튼을 사용하여 실내를 어둡게 하고,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며, 최소 3~4시간 후에 취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시간을 7~8시간 확보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이번 연구는 야간 근무자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연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첫 한 방울부터 암 유발'... 전문가들이 숨기고 싶었던 술의 진실헬스13일전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신다. 사교적 목적, 특별한 행사, 스트레스 해소, 호기심, 또는 문화적 관습 등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음주는 건강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 특히 알코올은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가 2012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위험한 물질이다.알코올은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과 인과관계가 있으며, 만성 음주와 폭음은 췌장암과도 관련이 있다.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은 크게 네 가지 경로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부산물이 문제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챈 의과대학의 프라노티 만드레카 교수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은 알코올이 더 빨리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 물질은 DNA를 손상시켜 암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둘째, 알코올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한다. 알코올은 자유 라디칼이라는 유해 분자의 방출을 촉진하여 세포의 DNA, 단백질, 지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 만드레카 교수의 연구실에서는 알코올 섭취로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매스제너럴 브리검의 사라 웨이크먼 박사는 이러한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변화를 일으켜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셋째, 알코올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알코올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고, 에스트로겐을 조절하는 비타민 A 수치를 낮춰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만드레카 교수는 설명한다.넷째, 알코올은 담배 연기와 같은 다른 발암 물질과 상호작용한다. 음주와 흡연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발생 위험이 높다. 알코올은 담배에 포함된 발암 물질이 신체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이다.안전한 음주량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명하다. "첫 한 방울부터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각국의 음주 지침도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2016년 지침을 '하루 두 잔 이내'에서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변경했다. 유럽연합도 2014년부터 '암 예방 위해 음주 피할 것'으로 지침을 개정했다. 미국은 여전히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 이내'를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발암 원인은 매우 다양해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개인의 유전적 배경, 생활 습관, 식단 및 기타 건강 요인이 알코올의 발암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각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당히 즐기되 최대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며, 적정 음주량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의 위험 요소를 반영해 평가해야 한다.
- 메시도 실천 중! 간식 줄이는 식사 전략 공개헬스13일전
체중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 배고픔을 참지 못해 간식을 찾게 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포만감을 극대화하는 식사 전략을 활용한다. 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는 지난 8일 스페인 영양·피트니스 전문가 이스마엘 갈란초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중 관리를 위한 식사법을 소개했다. 갈란초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엔조 페르난데스 등 정상급 축구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져온 전문가다. 그는 “식사 후에도 간식을 찾는 습관을 줄이려면 몇 가지 방법으로 몸을 속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축구 스타들이 실천하는 포만감 높이는 식사법을 공개했다.갈란초는 포만감이 단순히 위가 가득 찼을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가 시각, 촉각, 무게감 같은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아 음식 섭취량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거운 그릇을 사용하면 실제 먹은 양보다 더 많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뇌가 그릇의 무게를 음식의 양으로 착각하며 섭취량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2022년 영국 런던대 소비자 행동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무거운 그릇에 담긴 음식이 더 영양가 있고 배부르다고 평가되었다. 유리나 도자기처럼 묵직한 식기를 활용하면 식사량을 줄이면서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혼자 식사할 때는 이런 감각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려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갈란초는 “식사할 때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은 나중에 섭취하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는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하며,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예를 들어, 샐러드나 두부, 달걀 등으로 식사를 시작하고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섭취하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메시 역시 이런 식단 원칙을 성실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탄수화물은 신체의 필수 에너지원이지만 종류에 따라 식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갈란초는 “곡물, 콩, 뿌리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음식들은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안정화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반면, 과자나 면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킨 뒤 급격히 떨어뜨려 쉽게 허기를 느끼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고 혈당 변화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체중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축구 스타들이 실천하는 갈란초의 식사법은 무거운 그릇 사용, 채소부터 먹는 습관,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 섭취 등 간단한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방법들은 체중 관리를 넘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실천하는 이 비법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체중 조절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갈란초의 조언을 참고해 식사 습관을 개선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벚꽃놀이 필수템 ‘이것’ 안 끼면 눈 망가져헬스15일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외선 노출도 늘어나며 피부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익숙하지만, 눈 역시 자외선으로 인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넓은 챙이 있는 모자를 써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63만 8,000건에 달했다. 이는 2위인 일반 척추수술(20만 7,000건)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백내장은 안구 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거나 흐려지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자외선 노출, 외상, 염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이 가속화되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이 심해지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시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백내장의 치료는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만큼 증상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후에도 인공수정체 탈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수정체를 지지하는 구조가 약해지거나 손상될 때 발생하는데, 특히 고령자, 고도근시 환자, 망막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생 위험이 크다. 평소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인공수정체를 지탱하는 섬모체소대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구가 심하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위치가 어긋난 경우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등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인공수정체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자외선은 황반변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황반은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이므로, 손상되면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노화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 흡연, 비만,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자외선은 망막 세포 손상을 유발하여 황반변성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어 햇빛이 강한 날에는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발병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쪽 눈을 가리고 사물을 봤을 때 휘어져 보이거나 시야 중심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외선은 어린이의 시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의 수정체는 성인보다 투명해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망막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어린이도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이 어두운 환경으로 인식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UV 차단 99~100%’ 또는 ‘UV400’이 표시된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구름이 낀 날에는 자외선이 산란·반사되어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으므로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UV400 인증이 있는 선글라스는 400㎚ 이하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 자외선은 크게 UVA, UVB, UVC로 구분되며, 이 중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주로 UVA와 UVB다. 선글라스 렌즈의 컬러 농도는 눈이 살짝 비치는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짙은 색상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자외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눈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콜라 한 잔이 멘탈 망쳐..하루 2잔이 우울증 불러헬스15일전
탄산음료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가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을 높이는 반면, 순수 과일·채소 주스나 커피는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실린 이번 연구는 50만 명 이상이 등록된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18만 835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최소 한 번 이상 온라인 식단 설문에 응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후 11년간의 병원 기록을 분석해 특정 음료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에서는 탄산음료, 인공 감미료 음료, 순수 과일·채소 주스, 우유, 커피, 차(Tea) 등 여섯 가지 음료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연령대에 따라 음료 섭취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가당 음료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하루 두 잔 이상 섭취한 경우 우울증 위험이 23% 증가해 더욱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매일 순수 과일 또는 채소 주스를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19% 감소했으며, 정기적으로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1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 섭취는 불안장애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가당 음료나 인공 감미료 음료와 정신 건강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순수 과일·채소 주스를 많이 마실수록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차와 우유는 정신 건강과의 일관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정 음료를 다른 음료로 대체했을 때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대체효과 분석도 수행했다.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매일 마시는 탄산음료 중 한 잔을 순수 과일·채소 주스로 바꿀 경우 우울증 위험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우유를 차나 커피로 대체할 경우 정신 건강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기존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과 흡연자를 제외한 후 진행됐으며, 생활습관, 수면, 체중, 음주, 전반적인 식단 등 다양한 요인을 조정한 상태에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음료 선택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가당 음료나 인공 감미료 음료를 피하고, 순수 과일 주스나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우유 대신 커피나 차를 마시면 우울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특정 음료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원인이라는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당 음료 및 인공 감미료 음료 섭취와 정신 건강 간의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건강한 음료 선택이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어쩐지 비슷한 색이더니..." 커피 마시면 '똥'이 달라진다?!헬스15일전
하루를 시작하는 커피 한 잔이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 장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장내에서 유익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그 규모와 정밀성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 간의 상관관계를 광범위하게 분석했다.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장내에서는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최대 8배나 더 많이 발견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효과가 카페인 함유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동일한 장내 유익균 증식 효과를 보였다.세가타 교수팀은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커피에 풍부하게 함유된 '퀴닉산(quinic acid)'을 지목했다. 퀴닉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퀴닉산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 음료를 넘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 음료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등 다양한 폴리페놀류 성분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이들의 성장을 돕는 물질로,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과 소화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세가타 교수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우리 건강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커피가 이러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일상적인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평가하게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커피 외에도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가 동일한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확인됐다. 아로니아 역시 퀴닉산과 다양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적절한 커피 섭취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커피가 단순히 각성 효과나 기호 만족을 위한 음료가 아니라 건강에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커피의 장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 주사 한 방으로 치매 확률 ↓..백신의 놀라운 효과헬스19일전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발병 확률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 연구진은 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머크(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Zostavax)'를 접종한 사람들의 치매 발병률이 미접종자보다 20%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신경질환이다. 어릴 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가 발생하고, 이후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한다.연구진은 영국 웨일스에서 시행된 대상포진 백신 접종 정책을 활용해 백신이 치매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웨일스는 2013년부터 1년간 1993년 9월 2일 이후 태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1925년 9월 1일부터 1942년 9월 1일 사이 출생한 28만2541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들의 7년 내 치매 발병률은 14%, 미접종자는 17%로 나타났다. 단순 비교 시 백신 접종이 치매 발병률을 20%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는 이번이 처음 밝혀진 것이 아니다. 2023년 7월 영국 옥스퍼드대, 인간유전학센터, 런던대 공동 연구진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2017~2020년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 10만3837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28%의 치매 예방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는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무작위 대조군을 설정해 대상포진 백신과 위약(가짜 약)을 접종한 후 장기적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대상포진 백신이 면역력을 높여 치매 예방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는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바이러스 일부가 뇌에 잠복한 뒤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되면서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대상포진 백신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치매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미국 하버드대 아누팜 지나 교수는 같은 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연구를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상포진 백신이 신경계에 잠복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상포진으로 인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여 뇌 활동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전반적으로 높여 신경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상포진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단순히 대상포진 예방을 넘어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수술 없이 사라지는 쌀알 크기 심장 조율기, 한국 교수 참여한 의료계 혁명헬스19일전
쌀알보다 작은 혁신적인 초소형 심박조율기가 국제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생분해성 무선 심박조율기는 체내에 이식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한국의 진성훈 인천대 전자공학부 교수 포함)은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기존의 심박조율기는 심장에 전극을 꿰매고 외부 기기와 연결된 전선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이 과정에서 감염, 출혈, 심장 근육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었고, 사용 후에는 추가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컸다. 특히 연구팀은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보통 일주일 정도만 조율 처치를 받으면 자연회복이 가능하지만, 체구가 작고 면역력이 약해 기존 장치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새롭게 개발된 심박조율기는 가로 1.8mm, 세로 3.5mm, 두께 1mm에 불과한 초소형 크기로, 주사기 끝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의료용 삽입기를 통해 심장 표면까지 삽입할 수 있어 신생아에게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는 점이다. 장치가 체액에 의해 분해되고 흡수되는 방식으로, 흡수성 실처럼 몸 안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제거를 위한 별도 수술이 필요 없다. 이는 장치 제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상, 출혈,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이 심박조율기는 외부 전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전류를 발생시킨다. 두 개의 금속 전극이 체내 생체액과 반응해 전류를 만들어내는 '갈바니 전지' 구조를 활용했다. 배터리나 전선 없이도 작동하며, 조율 신호는 광학 방식으로 전달된다. 환자의 가슴에 부착한 무선 장치가 심장의 이상 박동을 감지하면 적외선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가 피부, 뼈, 근육을 투과해 심장 내부의 조율기를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적외선 손전등을 손바닥에 비췄을 때 반대편에서 빛이 보이는 것처럼 적외선은 신체 깊은 곳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물 실험과 기증된 인간 심장 조직을 활용한 실험에서 이 장치는 안정적으로 심장 박동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유지시켰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됐다. 또한 크기가 작아 여러 개를 심장 여러 부위에 동시에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다수의 조율기를 심장 표면에 배치하고 각 조율기를 서로 다른 파장의 빛으로 독립적으로 제어해 심장의 여러 부위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이 혁신적인 기술은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신경 재생, 뼈와 조직의 회복, 만성 통증 등 전기 자극이 활용되는 다양한 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체구가 작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말 '몰빵 운동'도 효과 만점! 조기 사망 안녕!헬스19일전
바쁜 일상에 치여 평일 운동은 꿈도 못 꾸는 당신에게 희소식! 일주일에 단 하루, 이틀만 '빡세게' 운동해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른바 '주말 운동전사'처럼 휴일에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도 비활동적인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암 등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세계보건기구(WHO)의 운동 지침(주당 중강도 150300분 또는 고강도 75150분)을 충족한다면, 주말에 몰아서 하든 매일 꾸준히 하든 효과는 거의 비슷했다. 연구를 이끈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리 즈하오 박사는 "건강 유지를 위해 매일 운동할 필요 없이, 주당 150분 이상 운동을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해도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진은 영국 바이오 뱅크에서 37~73세 성인 9만 3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손목에 활동량 추적기를 착용하고 일주일간 생활했으며, 가속도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말 운동전사 그룹(42%), 규칙적 운동 그룹(24%), 비활동 그룹(34%)으로 나뉘었다.8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주말 운동전사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32%,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24%, 암 사망 위험은 13% 낮았다. 규칙적 운동 그룹 역시 비슷한 수준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주말 운동과 규칙적 운동 간 사망 위험 차이는 미미했다.이번 연구는 운동 패턴과 심혈관 질환, 암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활동량 측정 기기를 통해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깅, 자전거 타기뿐 아니라 집안 청소, 정원 가꾸기 등 일상적인 신체 활동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심장협회 키스 다아즈 교수는 "주말 운동만으로도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하루 이틀에 150분 운동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약간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점진적인 활동량 증가를 통해 부상 위험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평일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면 주말을 활용해 '몰아서' 운동하는 것도 건강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 소비자 기만한 탈모 제품들..30개 제품 전수조사, 효과 ‘0’헬스20일전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맥주효모 및 비오틴 함유 제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탈모 예방이나 모발 건강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음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을 표방하고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탈모 예방 치료’, ‘탈모 영양제’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오인할 소지가 있었다.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남은 효모를 건조한 일반 식품 원료이며, 비오틴은 비타민 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관여한다. 하지만 비오틴이 탈모 예방 효과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이를 강조하여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비오틴 함량을 표시한 26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는 비오틴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함량의 1% 또는 10%에 불과했다. 또한, 비오틴을 첨가했다고 명시한 29개 제품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분의 1에서 최대 35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불균형이 심각했다.반면, 모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는 기장밀추출복합물과 피쉬콜라겐펩타이드가 있다. 기장밀추출복합물은 모발의 윤기와 탄력 개선에, 피쉬콜라겐펩타이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회복과 보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료들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기능성을 인정받은 경우에만 관련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시 광고 및 영양성분 함량이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탈모 관리 및 모발 건강을 광고하는 제품들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탈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특히 계란, 닭고기, 생선, 콩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철분과 아연은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고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시금치, 견과류, 해산물 등이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 중에서는 특히 비타민 B군이 모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오틴(비타민 B7)은 모발 성장과 두피 건강을 돕고, B12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모낭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한다. 이러한 영양소는 달걀, 유제품, 육류, 통곡물 등에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 역시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염증을 줄여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연어, 고등어, 아보카도, 견과류 등이 대표적인 오메가-3 공급원이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감귤류, 키위,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에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몬드, 해바라기씨, 올리브오일 등이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이다. 마지막으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모발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식품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모발 건강을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