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밤 속초, 한화가 또 일냈다! '역대급 라인업' 예고?travel3일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올여름 강원도 속초를 뜨겁게 달굴 대형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속초 2025'를 오는 8월 23일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개최한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물놀이와 음악 공연이 결합된 이 독특한 축제는 3년 연속 속초에서 열리며, 여름 휴가철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 개최된 '워터밤 속초 2024'는 박재범, 권은비, 씨엘(CL)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여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즐기는 공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속초를 찾았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는 약 1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된다.올해 행사는 이전보다 더욱 풍성한 라인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이 새롭게 대표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행사의 규모와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아직 구체적인 출연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확정 짓기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워터밤 속초'가 3년 연속 속초에서 개최되는 배경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속초시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의 투자를 통해 워터밤을 속초에 유치해왔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속초를 여름 대표 관광지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속초시 역시 행정적 지원과 인프라 제공을 통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있다. 특히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임시 주차장 운영, 안전 관리 인력 배치, 주변 숙박 시설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지자체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대형 페스티벌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워터밤 속초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관객 비율이 약 70%에 달한다는 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워터밤은 여성 관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여성을 타깃으로 한 라인업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여름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여성 관객들의 취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프로그램 기획이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여성 아티스트의 비중을 높이고, 여성 관객들이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관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특별 구역 운영, 여성 전용 휴식 공간 마련 등 세심한 배려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워터밤 속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여름 축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워터밤 속초 2025는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역과 사당역 등 주요 지점에서 행사 당일 유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한 여름 휴가철, 속초로 향하는 도로의 혼잡을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셔틀버스 서비스는 많은 관객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워터밤 티켓과 설악 워터피아 이용권을 결합한 특별 상품과 객실 패키지도 기획 중이다. 이는 단순히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속초에서의 1박 2일 또는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는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리조트 설악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중 하나로, 페스티벌 전후로 물놀이를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완벽한 휴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워터밤 속초 2025의 입장권은 정상가 15만4000원으로 책정되었지만, 사전 구매 시 7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사전 예매 할인은 조기에 티켓 판매를 촉진하고, 더 많은 관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또한 티켓 가격에는 워터밤 행사장 내 물놀이 시설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공연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화되는 워터밤만의 독특한 가치 제안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워터밤 속초의 성공을 기반으로 다른 지역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신규 페스티벌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바위와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설악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신규 페스티벌 확대도 검토 중"이라는 관계자의 발언은 워터밤이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적인 페스티벌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리조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의 페스티벌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워터밤 속초 2025는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브랜드 마케팅, 관광 산업 발전이라는 다양한 목표가 결합된 복합적인 문화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한여름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시원한 물놀이, 그리고 화려한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이 독특한 축제는 올해도 많은 이들의 여름 버킷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미식 워크숍, 푸드 쇼, 봄 푸드 다이닝... 순천 미식 주간, 라인업 실화?travel3일전
전라남도 순천시가 봄의 절정과 함께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선보이는 '2025 순천 미식 주간' 행사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순천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미식 주간의 메인 행사는 순천만 국가정원 내 스페이스 허브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을 자랑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은 봄꽃이 만개하는 4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방문객들은 화려한 봄꽃의 향연과 함께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게 된다.스페이스 허브에서는 순천 지역의 대표 맛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순천 맛집 인증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지역 내 엄선된 음식점들이 자신들의 대표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은 순천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봄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메뉴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남도의 봄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미식 주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미식 워크숍과 푸드 쇼를 통해 셰프들의 요리 철학과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요리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셰프들과 함께하는 '봄 푸드 다이닝'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순천 지역의 숨은 요리 인재들이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음식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순천의 봄나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특별 코스 요리는 이번 행사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미식 주간 동안 순천의 다양한 음식 거리와 식문화를 소개하는 테마 전시관도 운영된다. 이 전시관에서는 순천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인 '남문 음식 거리', '웃장 국밥 거리', '역전 먹자 골목' 등을 미니어처와 사진, 영상 자료를 통해 재현하고, 각 거리의 역사와 특색 있는 음식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순천의 전통 식문화와 현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순천의 음식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둘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그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식 주간 동안에는 순천 시내를 벗어나 지역의 다양한 음식 명소를 직접 찾아가는 미식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낙안풍류(樂安風流)'라는 이름의 투어는 조선시대 전통 가옥이 그대로 보존된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방문하여 전통 한식을 체험하고, 지역 장인들의 음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투어는 단순한 식도락 여행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순천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제철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이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는 투어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지역 식재료의 신선함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봄철 순천의 대표 식재료인 봄나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남도 봄 음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순천은 예로부터 차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이번 미식 주간에는 전통 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순천 지역의 차 명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전통 방식으로 차를 우리는 법을 시연하고, 참가자들은 직접 차를 우려 마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차와 어울리는 전통 다과도 함께 제공되어, 한국의 전통적인 차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야외 차 체험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찾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순천시는 이번 미식 주간 행사를 통해 지역 음식점과 농수산물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봄철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가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체류 시간 연장과 소비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미식 주간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꽃과 미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행사"라며 "새 생명이 싹트는 순천의 봄을 함께 즐기며,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순천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순천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 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2025 순천 미식 주간은 봄의 절정과 함께하는 남도의 맛과 멋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남도의 풍성한 식문화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꽃 없는 봄축제, 개화 지연에 지역 축제 울상travel6일전
전라남도 지역의 봄꽃 축제들이 올해 기상 조건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늦겨울의 한파가 계속되면서 꽃의 개화 시기가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축제는 꽃이 피지 않은 채 진행되거나, 개화율이 현저히 낮아 관람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지자체와 지역 상인들은 예상보다 적은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광양매화축제는 3월 7일, 광양시 매화마을에서 개막했다. 매화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로, 광양의 매화마을은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는 ‘한국의 봄, 매화마을에서 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지만, 3월 7일 현재 매화나무의 개화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3월 첫째 주 개막 당시 개화율이 30~40%에 달해, 둘째 주에는 만개할 정도로 꽃이 활짝 피었으나, 올해는 기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개화가 지연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꽃이 피면 매화마을은 항상 축제장과 다름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며 축제 기간 동안 꽃이 피는 시점을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이와 비슷한 상황은 신안군 임자도에서 열린 홍매화축제에서도 발생했다. 홍매화는 매화보다 더 빨리 피는 봄꽃으로, 신안군은 이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홍매화축제를 3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했다. 그러나 개막식에는 약 300명 정도만 방문했으며, 꽃의 개화율은 40% 정도에 불과해 흥행에 차질을 빚었다. 주최 측은 2주 전부터 붉은 방한 비닐을 나무에 씌워 개화율을 높이려 했지만, 날씨에 따라 꽃이 예상보다 늦게 피고 있어 실망감을 주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축제의 방문객 수가 예년과 비교해 낮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순천시 매곡동에서 열리는 탐매축제 역시 기온 변화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탐매축제는 순천에서 홍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올해는 개화가 늦어져 축제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되었다. 결국 3월 8일에 축제가 개최되었으나, 꽃은 여전히 듬성듬성 피어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를 채워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더 이상 축제를 연기할 수 없어 진행을 결정했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맞물려, 이후에 열리는 다른 봄꽃 축제들의 개화 여부와 관광객 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은 3월 15일에 개최되며,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3월 29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특히 구례의 산수유꽃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기상 조건에 따라 이들 축제도 예상보다 개화가 늦어질 수 있어, 방문을 고려하는 이들의 유의가 필요하다.이처럼 올해의 봄꽃 축제들은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축제는 자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번 한파로 인해 꽃의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걱정된다. 봄철 축제는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많은 상인들과 주민들이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 하지만 꽃이 예상보다 늦게 피고, 개화율이 낮아짐에 따라 축제의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되며, 상인들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지역 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부분이다.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상인들의 매출 증대가 이루어져야 지역 경제가 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예기치 않은 날씨 변화는 이러한 기대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보다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역 축제들은 기상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관광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전남 지역 봄꽃 축제들은 올해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꽃이 피고 난 뒤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관광지로 남을 것이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꽃이 만개할 때까지 기다리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언제나 도전적이지만, 그만큼 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이다.
- "섬에서 밥 세 끼 준대!" 소문 듣고 왔어요~ 이수도 '1박 3식' 가볼까?travel6일전
"섬에서 세 끼 밥 준다는데, 안 갈 이유 있나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시방선착장.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의 여행객들이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이수도행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캐리어, 낚싯대, 아이스박스 등 각자의 짐을 든 채, 이들이 향하는 곳은 '1박 3식'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은 섬, 이수도이다. 이수도는 주민 108명이 사는 작은 섬이지만, '1박 3식'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지난해 무려 13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섬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면 섬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세 끼 식사를 제공받는다는 콘셉트이다. 1인당 1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신선한 제철 음식을 마음껏 맛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이수도는 면적 38만㎡의 작은 섬으로, 1시간 30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과거에는 대구, 멸치 등 해산물이 풍부하여 '이로운 물의 섬(利水島)'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기후 변화와 어획량 감소로 인해 인구 소멸 위기를 겪었다. 1970년대 500여 명에 이르던 주민 수는 2000년대 들어 50여 명까지 급감했다.위기에 처한 섬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은 2010년 폐교를 펜션으로 리모델링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2년, 이수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던 배민자씨가 "손님들에게 제철 음식으로 세 끼를 대접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것이 '1박 3식' 민박 상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배 씨는 "여행을 가면 엄마들은 항상 음식 걱정을 하는데,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며 온전히 쉴 수 있다면, 게다가 식재료까지 싱싱하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냐"고 말했다.이후 '1박 3식' 민박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다른 주민들도 하나둘 동참하면서 현재는 마을 78가구 중 16가구가 1박 3식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도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197억 원을 투입, 전망대, 출렁다리, 둘레길 등을 조성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경남도는 이수도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여 올해부터 제2, 제3의 이수도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에는 552개의 섬이 있지만, 해마다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가 주목하고 있는 섬은 통영시 산양읍의 추도와 거제 일운면의 지심도이다.추도는 지난해 5월, 2박 3일간 '제1회 추도 섬 영화제'를 개최하여 8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섬에 전국에서 240여 명의 영화 마니아를 불러 모았다. 편의점이나 카페도 없는 섬에서 관객들은 팝콘 대신 남해안 톳과 미역으로 만든 비빔밥을 즐겼다. '3일의 휴가'를 연출한 육상효 감독은 "바다와 섬, 영화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내가 본 영화제 중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9억 원을 투입하여 추도를 '영화의 섬'으로 조성하고, 정기적으로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지심도는 '웨딩섬'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리는 지심도에서는 지난해 11월, 거제에 사는 세 커플을 초대해 '리마인드 결혼식'을 열었다.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경남도는 올해 세 차례의 섬마을 야외 결혼식을 지원하고,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웨딩 촬영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 숨겨진 강원도 '봄 명소'.."꽃길 따라 바다를 만나다"travel7일전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봄 추천 여행지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와 양양 남대천 벚꽃길을 소개하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봄의 풍경을 알리고 있다. 이번 봄, 강원도를 여행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척의 맹방 유채꽃 축제는 매년 4월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에서 열린다. 유채꽃은 봄의 전형적인 상징으로, 특히 이곳에서는 유채꽃이 바다와 맞닿아 풍경을 이룬다. 노란 유채꽃과 푸른 동해바다가 어우러지는 장관은 봄을 맞이하는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와 지역 먹거리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이 자연을 만끽하면서 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과 강원도의 전통 음식은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유채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꽃의 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나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매년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축제는 또한 농촌체험과 함께 다양한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저 봄을 맞이하는 여행이 아니라 강원도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도 기억된다. 지난해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은 "동해바다와 유채꽃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온전히 힐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채꽃과 동해바다가 만들어낸 색감의 대비는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축제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양양의 남대천 벚꽃길은 벚꽃 시즌에 맞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남대천 제방도로를 따라 약 3km에 걸쳐 벚꽃이 만개하며, 그 너머로 푸른 강물이 흐르는 모습은 봄을 대표하는 풍경을 이루어진다. 이곳은 핑크빛 벚꽃과 청명한 강물이 조화를 이루며, 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손꼽힌다. 벚꽃이 만개한 남대천을 따라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기분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다.주변 관광지로는 연어생태공원, 낙산사, 낙산해수욕장 등이 있어, 벚꽃길을 걸은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연어생태공원에서는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고, 낙산사와 낙산해수욕장은 여행지로서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벚꽃길을 걸은 후 낙산사에서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낙산해수욕장에서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양양 남대천 벚꽃길은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강물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봄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 방문한 한 관광객은 "남대천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과 강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곳은 누구나 벚꽃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강원도는 이번 봄 추천 여행지 외에도 춘천 의암호 출렁다리와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의암호와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춘천 의암호 출렁다리는 높이 12m, 길이 248m로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로, 최근 개통되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케이블카는 한눈에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강원도는 봄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숙박대전'과 '강원관광 챌린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림 강원도 관광국장은 "강원도의 봄 여행지는 자연경관과 문화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강원도에서 만날 수 있는 봄의 풍경은 단순히 꽃을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유채꽃과 벚꽃, 그리고 그들만의 특색 있는 축제와 활동들은 강원도를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만들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마음 깊은 힐링을 선사한다. 강원도에서의 봄 여행은 자연과 문화, 역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봄을 맞이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1만 명만 허락한다" 콧대 높은 화담숲, 28일 드디어 개방!travel8일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콧대 높기로 소문난 숲, 경기도 광주 화담숲이 드디어 봄맞이 문을 활짝 연다. 오는 3월 28일, 봄기운 가득한 화담숲을 만끽할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아무나 이 특별한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하루 입장객을 1만 명으로 제한하고,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화담숲은 이미 봄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3km에 달하는 산책길을 따라 노란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며 장관을 연출한다. 언 땅을 뚫고 나온 봄의 전령사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16개의 다채로운 테마원은 화담숲의 자랑거리다. 4,000여 종의 식물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봄의 정취를 더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완만하게 조성된 산책길은 화담숲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히어리, 개나리 등 봄꽃들이 피고 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올해는 더욱 풍성한 스토리텔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화담숲 16개 테마원에 숨겨진 이야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바일 앱을 켜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테마원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 꽃과 나무들의 생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개원과 함께 특별한 보너스도 기다리고 있다. 화담숲은 곤지암리조트와 손잡고 4월 말까지 '봄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 총 10만여 송이의 수선화가 화사한 노란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자작나무숲에서는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지난해 3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화담채'의 전시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개관일에 맞춰 신규 특별전 '분재_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를 선보인다. 화담숲이 소장한 분재를 계절 및 수종별로 엄선하여 김현주, 문규화, 소목장세미 작가의 작품과 함께 조화롭게 구성했다.갤러리1에서는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눈길을 끈다. '메타 포레스트' 미디어 아트 영상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메타 분재'가 새롭게 공개된다. 옥상정원에는 나무나 마에서 나오는 자연 소재로 제작된 캐릭터 '그로브몬'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화담숲의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서둘러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한다.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대별 입장 정원에 따라 1일 1만 명으로 제한된다.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이며, 편안한 관람을 위한 모노레일 이용도 모두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3월 12일 13시에 오픈된다.화담숲의 봄 시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봄의 정취가 가득한 화담숲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온라인 예매를 서두르자!
- '환영 행사' 열더니 귀국은 '나 몰라라'...제주-필리핀 전세기 '황당 먹튀' 논란travel8일전
제주와 필리핀을 잇는 첫 전세기 운항이 시작됐지만, 귀국 항공편이 승객 없이 빈 채로 제주로 돌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마닐라에 체류 중이던 제주 여행객 170여 명이 갑작스럽게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현지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필리핀 주요 여행사들의 협력으로 추진된 전세기 운항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마닐라에서 제주로 향하는 귀국 항공편이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빈 기체로 운항한 것이다. 이 사실은 뒤늦게 확인되면서 현지에 남겨진 제주 여행객들의 불안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로얄에어가 운영하는 A320 항공기가 마닐라에서 제주로 첫 취항했으며, 당시 필리핀인 등 18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같은 날 제주에서 출발한 마닐라행 항공편에도 제주도민 등 173명이 탑승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그러나 귀국 일정이 예정됐던 3일 낮, 상황은 급변했다. 마닐라발 제주행 전세기가 승객들을 태우지 않은 채 빈 상태로 제주로 돌아간 것이다. 이로 인해 필리핀 현지에서 귀국을 기다리던 제주 여행객 170여 명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돌아왔어요. 아무런 설명도 없었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주 여행객 A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현지 가이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여행객 B씨는 "여행사에서 추가 숙박과 여행 코스를 제공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각자 귀국 후 일정이 있는데 갑자기 1~2일을 허공에 날리게 되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예정된 휴가 일정을 초과하게 되면서 업무 복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현지에 남겨진 여행객들 중에는 노약자와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한 60대 여행객은 "지병이 있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여분의 약이 거의 떨어져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기저귀, 분유 등의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제주관광공사와 전세기 주관 여행사 등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빠른 귀국을 위해 대체 항공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일 정오 마닐라를 출발해 오후에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일정 조정과 보상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탑승 불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왜 승객들을 태우지 않고 항공기가 빈 채로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소통 부재, 운항 스케줄 조정 실패, 혹은 계약 관련 분쟁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여행사, 항공사 간의 복잡한 협력 체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며 "해당 항공편이 어떤 이유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운영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지에 남겨진 도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관광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제주-마닐라 전세기는 이번을 포함해 올해 4월, 6월, 10월, 11월, 12월까지 총 6차례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운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제주와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제주도와 필리핀 간의 전세기 운항은 양 지역 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이번 사태의 신속한 해결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에 남겨진 여행객들의 안전한 귀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으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하루만에 바다·산·도시 다 본다! 해운대 너머 숨겨진 절경 '이곳'travel8일전
푸른 바다와 웅장한 산맥이 어우러진 부산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다를 품고 하늘을 꿈꾸는 곳'이라는 이명이 붙은 해운대 장산에서 기장 산성산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다. 이 길은 도시의 화려함과 자연의 웅장함, 그리고 바다의 신비로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산행 루트로 손꼽힌다.장산에서 시작하는 이 여정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방파제처럼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봉대산을 넘어서는 순간, 마침내 동해의 광활한 바다가 당신의 곁을 내어준다. 바다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윤슬로 뒤덮인 바다는 온통 은빛 비늘의 물고기로 가득 찬 듯 번뜩이는 빛 조각을 사방으로 흩뿌린다. 세찬 파도가 내뿜는 하얀 포말은 말갈기 모양의 무지개를 휘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새벽녘에는 떠오르는 태양빛으로 발갛게 물든 바다를, 정오에는 하늘과 푸름의 경쟁을 펼치는 짙푸른 바다를, 해 질 무렵에는 은은한 옥색 광채를 발하는 거울 같은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밤이 찾아오면 새까매진 바다 위로 달그림자가 도시의 불빛과 함께 어우러져 주름진 잔영을 드리우는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이 트레킹의 첫 번째 코스는 부산 해운대의 동백섬 입구에서 시작하여 용천지맥을 따라 장산 정상을 거쳐 기장의 산성산으로 이어진다. 용천지맥은 낙동정맥이 천성산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망월산, 함박산을 지나 장산으로 이어지는 39.7km의 웅장한 산줄기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부산의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산행은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 근처 유보라아파트 106동 옆에 있는 장산 숲길 안내판에서 시작된다. 처음 만나는 두 번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면 목재 데크 위 벤치에 도착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간비오산 봉수대를 방문해보자. 비록 높은 빌딩들로 바다 조망이 일부 방해받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앞으로 펼쳐질 장관의 예고편 정도는 된다.장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너덜겅'이라 불리는 독특한 지질 구조다. 너덜겅은 화산 활동이나 빙하 활동의 결과로 바위 덩어리가 쌓인 지형으로,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장산의 너덜겅은 그 규모나 경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중봉 뒤로 보이는 장산의 너덜겅은 선명하게 흘러내린 돌무더기의 형태를 띠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데크 계단을 오르며 이 너덜겅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섬 산행에 나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발 아래로 야트막한 봉우리들과 바다가 펼쳐진다.장산 정상에 도착하면 '바다를 품고 하늘을 꿈꾸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정상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문구는 산의 본질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동쪽 기장 앞바다부터 송정, 해운대, 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나 오륙도가 위치한 이기대공원까지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탄성을 자아낸다. 이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바로 유명한 해파랑길 1, 2코스다.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장산 정상이 군부대 때문에 매일 10시부터 15시까지만 개방된다는 것이다. 시간 계획을 잘 세워 방문해야 하며, 정상에서 기장 산성산으로 가려면 억새밭을 지나야 한다. 장산 생태숲길로 조성된 이 길은 작은 규모이지만 너덜겅을 지나가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억새밭에서는 장산습지를 통과하는 길로 가는 것이 좋다. 목장 터라고 불렸던 이곳은 생태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 습지를 지나면 군사용 아스팔트길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100m가량 올라가면 헬기장에 도착한다.헬기장에서는 반송 방향으로 이어지는 솔숲 길을 따라간다. 이 구간은 고도 차이가 크지 않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하늘은 바다와 경쟁하듯 푸름을 자랑한다. 하늘을 향해 뻗은 은빛 나목의 잔가지를 빨대 삼아 새파란 하늘을 맘껏 들이마시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기장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산성산 이정표가 나타난다. 장산 5km, 산성산 4km의 이정표가 있는 안부부터 장산을 떠나 산성산의 품으로 들어간다. 1시간 이상 널찍한 비포장 임도를 걷는 구간이 이어지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차례 반복되는 길이 계속된다. 송전탑을 따라 전선의 길 안내를 받으며 걷다 보면, 바람이 불 때마다 전선이 전자현악기가 되어 숲을 가르는 바람 소리와 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마침내 산성산 정상에 도착하면 넓은 정상부에서 저 너머 새파란 동해를 감상할 수 있다. 해파랑길 3코스의 끄트머리에 있는 봉대산과 그 아래로 2코스의 시작점인 대변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북쪽으로는 무장애 데크길이 지그재그 형태로 정상까지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일광산과 그 너머로 암봉이 돋보이는 달음산을 조망할 수 있다.하산은 기장시장 2.1km, 보명사 1.4km 방향으로 이어진다. 하산을 시작한 지 35분 만에 도시의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면서 보명사 앞에 도착해 산행을 마무리한다. 해운대 동백역에서 시작해 장산과 산성산을 넘어 기장 보명사까지는 총 16.6km에 순수 산행시간만 5시간 35분이 소요된다. 보명사에서 기장읍성과 기장시장을 지나 동해선 전철 기장역까지는 약 20분이 걸린다.두 번째 추천 코스는 해파랑길 1~3코스를 부분적으로 연결한 루트다. 해파랑길은 부산의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을 중심으로 구축된 총 50개 코스, 750km의 걷기여행길이다. 특히 해파랑길 2코스는 해운대의 삼포(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쳐 송정해변과 오시리아 해안길을 지나 대변항에 이르는 코스로, 동해안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동해선 전철 기장역에서 시작해 봉대산을 오르면 30분 만에 기장남산봉수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갑자기 펼쳐지는 새파란 바다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양팔을 크게 벌린 듯한 바다의 모습은 마치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하다. 대변항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중 하나로, 특히 1~6월에는 제철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오시리아 해안산책로는 2.1km에 달하며, '오시리아'라는 이름은 절경인 '오랑대'와 '시랑대', 그리고 '부산으로 오시라'의 합성어다. 이 구간은 제주도 올레길에 버금가는 절경을 자랑하며, 해동 용궁사까지 이어진다. 해동 용궁사는 1970년대에 창건된 신생 사찰이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위치 덕분에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송정해수욕장은 깨끗한 수질과 넓은 백사장이 인상적이며, 특히 고운 모래사장은 파도가 늘 알맞게 다져주고 있어 '맨발걷기의 성지'로 불린다. 야간에도 밝은 가로등이 모래사장을 비추고 있어 언제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백사장 끝에서 구덕포까지 해안가 도로를 따라 걷고, 구덕포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그린레일로드라는 데크길로 올라설 수 있다.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에서는 투명 바닥창을 통해 발 아래로 몰아치는 파도를 직접 볼 수 있어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미포에서 시작된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은 25분 만에 동백섬 입구에서 끝나며, 해수욕장 중간 지점에 있는 관광안내소까지가 해파랑길 2코스, 그 이후부터 오륙도를 품은 이기대까지가 해파랑길 1코스다.봉대산 입구에서 봉대산을 넘어 대변항, 오시리아해안길,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해운대 동백섬까지 총 19.3km에 걷는 시간만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출발지와 도착지의 전철역까지 이동 거리와 시간을 더하면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다.바다와 산, 그리고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해운대 장산에서 기장 산성산까지의 트레킹과 해파랑길 1~3코스를 꼭 경험해보길 권한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 코스는 언제 방문해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부산발 동해행 낭만열차, 12일 첫 출발!travel9일전
부산과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을 잇는 동해선 철도 노선에 관광열차가 달린다. 동해시는 오는 12일 오전 6시 30분 부산 부전역을 출발, 오전 10시 30분 동해역에 도착하는 관광열차가 운행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시가 코레일 강원본부, 부산역 여행센터, 여행사 등과 협력해 만든 동해선 철도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동해시는 열차 운임 일부와 현지 교통비를 지원, 관광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동해 지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부산 지역 여행객 20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동해역 도착 후 동해시가 마련한 연계 버스를 이용해 무릉계곡,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논골담길, 묵호등대, 어시장,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동해시 대표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동해시는 이번 관광열차 운행을 통해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해선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동해시 관계자는 "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선의 아름다운 풍경과 동해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동해선 철도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동해시는 이번 첫 운행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인 관광열차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해선 철도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동해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해 울산, 포항, 영덕을 거쳐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만큼,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바다열차'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최근 몇 년간 동해선 구간이 단계적으로 개통되면서, 동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KTX-이음 열차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이번 동해선 관광열차 운행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동해안 지역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관광열차 운행과 더불어, 다양한 연계 관광 상품 개발,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동해선 관광열차와 관련된 여행 상품 문의는 부산역 여행센터(051-440-2513)로 하면 된다.
- 한파가 앗아간 봄... 전국 꽃축제장 '개화 실패'travel13일전
전례 없는 한파가 2월 내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 각지의 봄꽃 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변경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매화, 벚꽃 등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꽃들이 예년보다 개화가 크게 지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제 일정 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 특산물 축제까지 이상기후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전남 신안군은 2월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일주일 뒤인 3월 6일로 연기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이맘때 매화가 절정을 이루었을 텐데, 올해는 강추위로 개화가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축제 개막은 연기됐지만, 방문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장 주변에 방풍막을 설치하고 일부 수목에는 비닐을 씌우는 등 '봄꽃 피우기'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안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했으나, 개화 지연으로 인한 일정 연기로 예약 취소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어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펜션 업주는 "축제 기간에 맞춰 예약이 꽉 찼었는데, 일정이 미뤄지면서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전남 순천의 '매곡동 탐매축제' 역시 예정된 2월 22일에서 3월 2일로 미뤄졌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홍매화 개화율이 80%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아직 봉오리만 맺힌 상태"라며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매화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 구례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산수유꽃축제'도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3월 15일 개막하기로 결정했다.반면, 경남 양산시는 고심 끝에 3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정된 '원동매화축제'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추위로 활짝 핀 꽃을 보기는 어렵지만, 이미 공연 등 행사 준비가 완료되어 축제 일정을 조정하기 쉽지 않다"며 난처한 상황을 전했다. 양산시는 올해 초 기상예보 등을 종합해 축제 날짜를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잡았으나, 갑작스러운 한파로 계획이 무산됐다. 현재 대부분의 매화나무에는 꽃봉오리만 맺힌 상태여서 관광객들의 실망이 예상된다.벚꽃축제도 이상기후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진해군항제'는 올해 개최일을 3월 28일로 결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축제 개최일 기준을 '개화 예측일'에 맞췄으나,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만개 예측일'로 기준을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5일 늦춰진 일정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진해군항제는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형 축제로, 일정 변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충남 금산의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도 4월 12일부터 20일까지로 일정이 확정됐다. 주최 측인 금산문화관광재단은 "개화 시기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어, 변동 사항이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즉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날씨 영향으로 축제를 일주일 연기한 경험이 있어 더욱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올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 0.7℃보다 무려 2.5℃가량 낮아 개화가 크게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계절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처럼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는가 하면, 어떤 해에는 이상 고온으로 꽃이 너무 일찍 피는 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꽃축제뿐만 아니라 제철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를 계획하던 지자체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여름 높은 수온 등의 영향으로 미더덕 유생이 대량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해 '제17회 진동미더덕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창원서부수협 관계자는 "축제를 개최할 만큼의 미더덕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며 "지역 어민들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충남 홍성군은 고수온으로 인한 새조개 생산량 급감으로 '새조개 축제' 명칭을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로 변경하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특정 품목에 의존하는 축제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수산물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축제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축제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239개의 특산물 축제와 209개의 생태자연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이러한 축제들은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역축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기후변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고, 지역축제도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구조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꽃축제는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특산물 중심 축제는 가공품 개발이나 요리대회, 미식 체험 등의 요소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관광학계에서는 이상기후 시대에 대응하는 축제 운영 방안으로 '축제 기간의 유연화'와 '콘텐츠 다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 관광 전문가는 "고정된 날짜에 집착하기보다 자연 현상에 맞춰 축제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자연 현상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은 '산수유축제'를 '봄나들이 축제'로 확대 개편하고, 꽃 개화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제주도는 '유채꽃 축제'에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실제 꽃이 만개하지 않더라도 가상으로 꽃밭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지자체와 축제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올해 봄 축제를 준비하던 지역 상인들과 관광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관광객들도 축제 일정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각 지자체의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봄이 성큼! 개나리, 진달래, 벚꽃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핀다travel14일전
올해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들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우리 곁을 찾아올 전망이다.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면서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11일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벚꽃 역시 평년보다 38일 일찍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개나리는 3월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봄꽃 소식을 알린다. 이어 남부지방(3월 15~19일), 중부지방(3월 17~23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31일 이후) 순으로 노란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진달래는 3월 16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다. 남부지방(3월 16~23일), 중부지방(3월 19~25일)을 거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28일 이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벚꽃은 3월 22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하여, 남부지방(3월 23~30일), 중부지방(3월 29일~4월 4일)을 지나,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4월 4일 이후)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4월 1일에 벚꽃이 개화하여 4월 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의 봄나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귀포는 3월 말, 남부지방은 3월 말~4월 초, 중부지방은 4월 초∙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이유는 2~3월의 기온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조시간, 강수량 등도 개화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또한, 동일 위도 상에서는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개화가 약 2일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봄꽃은 하루에 약 30km씩 북상하는 특징을 보인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예상 개화일과 실제 개화일 사이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봄꽃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 "쉿, 동물들이 말을 걸어요!" 전주동물원, 생생 해설 프로그램 3월 개시travel15일전
1978년 개원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동물원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순한 동물 관람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혹서기와 장마철인 7~8월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동물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교육적인 가치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주동물원은 경기도 이남 최대 규모(18만 7천㎡)를 자랑하며, 코끼리를 비롯한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류 등 106종, 40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 보고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동물원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 전문 해설사 7명이 참여해 동물들의 특성과 습성, 생태, 그리고 동물 관람 시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단순히 동물을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그들의 행동과 습성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다. 해설사들은 각 동물의 특징을 살린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이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전주동물원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동물 종을 보유하고 있어, 해설 프로그램의 내용 또한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초원의 제왕 사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코끼리,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공작새 등 각 동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재미는 물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보존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접할 수 있다.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전주동물원(063-281-6745)으로 문의하여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전주동물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이 단순한 오락 시설이 아닌,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김종대 전주동물원장은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은 단순히 동물을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동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46년간 전주 시민들의 쉼터이자, 다양한 동물들의 삶의 공간 역할을 해온 전주동물원. 이번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원은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며,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특별한 경험, 전주동물원이 선사할 '배움의 장'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쏠리고 있다.
- 4만 명 홀린 강진 청자축제, 불멍부터 청자 만들기까지travel16일전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22일 개막하며, 축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는 24일 이번 축제의 첫 주말에만 약 4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주제인 ‘흙, 사람 그리고 불’은 강진의 전통적인 청자 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8개 분야, 65개의 프로그램은 학습과 체험, 그리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가득 차 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주목을 끈 프로그램은 22일 오후 4시 10분에 열린 ‘화목가마 불지피기’였다. 이 프로그램은 고려 비색청자를 굽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참여자들은 불을 지피며 전통적인 청자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조희술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 같고, 만나는 친구들마다 덕담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강진군이 반값여행 등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격려를 전하기 위해 축제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튿날인 23일, 고려청자박물관 제2호가마에서 꺼낸 청자는 48시간 동안 구워낸 결과 영롱한 빛을 발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자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많은 이들이 그 빛에 매료되었다.개막 공연으로는 ‘강도공 진도공 이야기’가 펼쳐졌다. 샌드아트 영상과 함께 진행된 이 공연은 뛰어난 연출력과 함께 기존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다수 등장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참삭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특별한 순간이었다. 올해 축제는 청자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더욱 많은 이들이 청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토 밟기’, ‘청자 발굴 체험’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오직 청자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물레 성형 체험을 비롯한 청자 관련 활동들은 에어돔 내부에서 운영되어 쌀쌀한 날씨나 바람에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또한, 봄나물 캐기 체험, 불멍캠프, 화목가마 장작 패기, 소망등 달기, 족욕 체험, 목공 체험 등 다양한 활동들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봄나물을 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부모들과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많았다. 이 외에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에서 다양한 남도의 맛을 즐기며 축제를 만끽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초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보여줘 다행”이라며,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강진반값여행’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고,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강진의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관광객들의 체험 후기도 축제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청자 만들기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청자라 더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온 게 너무 좋았다”며, “남도 음식도 맛있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부모로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3월 3일까지 계속되며,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자 문화의 깊이를 경험하고, 강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통영의 반전 매력, 레전드 스팟 대공개travel20일전
통영은 바다와 뗄 수 없는 도시이며, 이는 충무공 이순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통영 시내의 강구안에서 약 400m를 걸어가면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해 있다. 이는 조선시대 충청, 전라, 경상도의 삼도 수군을 통할하던 본진으로, 줄여서 통제영이라 불리며 통영이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했다. 최초의 통제영은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선조 26년(1593년)에 한산도에 설치되었으며, 이후 선조 36년(1603년)에 현재의 통영 시내로 옮겨졌다.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기초를 닦았으며, 2년 뒤에는 세병관을 비롯해 백화당, 정해정 등의 건물이 세워졌다. 이 통제영은 이후 고종 32년(1895년)까지 292년 동안 유지되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세병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최근 들어 통제영 터의 일부가 복원되면서 역사적 가치를 되찾고 있다.통영 시내에 자리한 삼도수군통제영의 세병관은 경복궁의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통제영의 객사 역할을 하던 이곳은 넓은 마당과 웅장한 건축 양식이 특징이다. ‘세병관(洗兵館)’이라는 현판은 조선 후기 제137대 통제사 서유대가 쓴 것으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의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시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널찍한 마루에 우뚝 솟은 기둥들은 궁궐의 회랑을 연상시킨다.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제영을 둘러보면 당시 조선 수군의 위용과 통제사의 권위를 짐작할 수 있다.통제영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동피랑과 서피랑이라는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가파른 언덕 위에 빈민들이 모여 살던 달동네였던 이곳은 현재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동피랑은 마을 전체가 벽화마을로 변신하며 유명해졌다. 좁은 골목과 담벼락마다 다채로운 그림이 그려졌고, 전망 좋은 곳에는 카페와 공방,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섰다. 마을 정상에는 통영성의 초소 겸 망루였던 동포루가 복원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통영 바다의 풍경이 장관이다. 반면 서피랑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99계단이 있으며, 정상에 복원된 서포루에서 통영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석양이 서피랑의 대표적인 볼거리다.강구안 일대는 통영항의 중심부로, 한산대첩공원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곳이다.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이곳에는 판옥선과 거북선이 복원되어 있으며, 한산대첩의 의미를 되새기는 조형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강구안의 좁은 수로에는 최근 보행교가 설치되어 통영시민문화회관으로 연결된다. 남망산 자락에 위치한 통영시민문화회관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정의비’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문화회관이 자리한 남망산은 해발 70m 남짓한 낮은 봉우리 전체가 조각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통영 출신 문화예술인들의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밤이 되면 남망산은 ‘디피랑’이라는 디지털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지워진 벽화들이 이곳에서 빛으로 다시 태어나며, 1.3km의 숲길을 따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한산도에 도착할 수 있다. 한산도는 조선 수군의 첫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전략적 거점이었다. 특히, 1592년 7월 한산도 앞바다에서 벌어진 한산대첩은 조선 수군의 압도적인 승리로 기록되었다. 당시 이순신은 일본군을 견내량에서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한 후, 학익진 전법을 펼쳐 적선 47척을 격침시키고 12척을 나포했다. 이후 1597년 칠천량해전에서 조선 수군이 패배하면서 한산도 진영은 폐지되었으나, 영조 15년(1739년) 운주당이 복원되어 ‘제승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승당은 이순신이 부하 장수들과 작전을 논의했던 곳으로, 내부에는 한산대첩도를 비롯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제승당 앞에는 ‘한산도가’의 배경이 된 수루(戍樓)가 위치해 있다. 이순신이 한밤중에 홀로 앉아 전쟁을 준비하며 시름을 달랬던 곳으로, 현재는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이곳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산도는 단순히 제승당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이순신과 한산대첩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진두마을은 이순신이 본진을 두었던 곳이며, 고포마을은 군수용 소금을 만들던 염포에서 유래되었다. 장곡마을은 군영의 숯을 공급하던 곳이고, 창동마을에는 군량미 창고가 있었다. 또한, 병기를 생산하던 야소마을, 군복을 만들던 의암마을, 해상훈련을 하던 장작지마을 등 한산도 곳곳이 조선 수군의 활동 무대였다.한산도를 방문하는 방법은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도선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월 중순까지는 하루 7회 운항하며, 이후에는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 배를 타고 한산도를 한 바퀴 돌면 충무공 이순신이 바다를 지배했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산도와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에는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으며,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산대첩의 현장을 거닐며 조선 수군의 영광을 되새길 수 있는 한산도는 통영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추천할 만한 역사적 명소다.
- "오일장 가봤니껴?"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2월 미식 여행지travel20일전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2월, '전국 오일장 먹거리'를 테마로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닷새마다 열리는 오일장은 지역 특색이 담긴 향토 음식으로 가득한, 특별한 미식 여행지다.'경기도 성남 모란민속5일장 (4, 9일)'은 갓 구운 꽈배기, 호떡부터 뜨끈한 팥죽, 칼국수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40년 전통의 백년기름특화거리는 40여 곳의 기름집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로스팅랩'에서는 기름 압착 과정 시연, 깨강정 만들기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고소함을 걸어요", 3월부터 운영)도 즐길 수 있다.'강원도 동해 북평민속시장 (3, 8일)'은 1796년에 시작된 유서 깊은 시장이다. 과거 강원도 최대 규모였던 쇠전(우시장)의 흔적이 국밥 거리에 남아있다. 커다란 솥에 끓여낸 소머리국밥이 대표 메뉴. 쇠전과 도살장이 가까워 신선한 소머리와 내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충북 단양구경시장'은 단양 8경에 더해 '9경'이라 불릴 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단양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활용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흑마늘닭강정, 마늘빵, 마늘순대, 마늘만두 등 '마늘'이 들어간 다양한 먹거리가 미식가들을 유혹한다.'경남 창녕전통시장 (3, 8일)'은 1900년대 보부상들이 집결하던 큰 시장으로, 1926년 현재 위치에 개설되었다. 대표 메뉴는 수구레국밥. 소 한 마리에서 2kg 정도만 나오는 특수부위인 수구레를 듬뿍 넣어 끓여낸다.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일품이며,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것이 별미다. 찹쌀호떡도 인기 주전부리다.'광주광역시 북구 말바우시장 (2, 7일)'은 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으로, 5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대표 메뉴는 팥죽과 동지죽. 매일 새벽 직접 팥을 씻고 불려 끓이고, 새알심을 빚거나 칼국수 면을 반죽해 뽑는 정성이 가득하다. 5000원이면 푸짐한 팥죽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다. 김치 맛도 일품.이번 겨울, 오일장에서 따뜻한 정과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부산 최고의 파워스팟' 장산에서만 볼 수 있는 '미스터리한 바위'travel20일전
대천공원 일대가 새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 아직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그런 때는 아니지만, 개나리는 벌써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북쪽 동해안이 영하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이곳은 영상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봄의 기지개를 재촉한다.부산의 명산 장산(634m)은 해운대구 북쪽을 수호하는 거대한 주산이다. '웃뫼'라 불리던 이 산은 동래 장산국의 역사를 간직한 채, 그 이름에 나무와 풀을 상징하는 '장(萇)' 자를 품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벌목을 금지하는 봉산으로 지정되었고, 동래부사와 경상 좌수사의 특별한 관리 아래 있었다.현대의 장산은 등산객들의 천국이다. 대천공원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6.4km의 등산로는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원점 회귀 코스로, 곰솔 군락지, 계곡, 억새밭, 너덜지대, 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정상부의 군부대 지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개방되어, 시간을 잘 맞춰 산행을 계획해야 한다.산행길에서 만나는 식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과서다. 사방오리, 신갈나무, 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 철쭉, 진달래, 곰솔, 산벚나무가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곰솔은 해안가의 거친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으로 이 지역의 상징적인 수종이 되었다.장산의 진정한 매력은 정상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이다. 동쪽으로는 기장과 송정,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군이, 서쪽으로는 금련산과 백양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삼포지향(三抱之鄕)'이라 불리는 부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듯, 산과 강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자랑한다.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구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에는 70년 만에 정상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더욱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사시설로 인해 오랫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덕분에,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장산만의 특별한 매력이다.산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너덜지대는 마치 돌로 된 강물이 흐르는 듯한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이런 암괴류 지형은 한반도의 오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와도 같다. 장산의 너덜지대는 대구 비슬산, 서울 관악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괴류 지형으로 꼽힌다.
- 롯데월드×포켓몬, '전국 포켓몬 덕후 모여라'travel21일전
롯데월드가 세계적인 인기 IP 포켓몬스터와 손잡고 봄 시즌 특별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를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축제는 손님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어 다양한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구성되며, 파크 곳곳에 10개의 테마 구역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포켓몬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월드의 대표 어트랙션 ‘풍선비행’이 포켓몬의 ‘몬스터볼’ 콘셉트로 변신한 점이다. 방문객들은 몬스터볼, 마스터볼 등 총 10종의 디자인으로 꾸며진 풍선비행에 탑승하며, 곳곳에 숨겨진 ‘히든 포켓몬’을 찾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포켓몬 한정판 콜라보 상품을 판매하는 ‘포켓몬 어드벤처 스토어’가 어드벤처 4층에 오픈한다. 특히 풍선비행 포켓몬 메탈 뱃지, 몬스터볼 히든 키링 등 랜덤 굿즈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포켓몬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다채롭게 조성된다. 회전목마 옆 웰컴 포토존은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풍선비행 시그니처 포토존’으로 변신하며, 어드벤처의 랜드마크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 앞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피카츄를 만날 수 있는 ‘피카츄의 모험’ 포토존이 운영된다. 또한, 높이 3.5m의 거대한 ‘잠만보 벌룬’이 있는 ‘잠만보의 들판’, 리자몽과 함께하는 ‘위니비니 포토존’, 포켓몬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 ‘팬텀의 동굴’ 등 포켓몬 팬들이 놓칠 수 없는 명소들이 가득하다.매직아일랜드도 포켓몬의 세계로 탈바꿈한다. 매직캐슬로 이어지는 메인브릿지는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빛이 반짝이는 ‘포켓몬 초원’으로 변신하며, ‘이상해씨의 언덕’과 ‘이브이의 숲길’에서는 초목과 꽃으로 꾸며진 자연 속에서 포켓몬들과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매직캐슬 내부는 포켓몬 체험존으로 구성되며, 3층에는 신비로운 비밀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퍼레이드 공연도 준비됐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 30분과 5시에 진행되는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캠프’ 퍼레이드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피카츄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더욱 몰입감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또한, 방문객들이 포켓몬 세계를 더 깊이 탐험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미션 투어’도 마련됐다. 3월 8일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탐험수첩을 구매한 후 파크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한정판 리워드가 증정된다.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종합이용권(1인)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한정판 마그넷을 증정하는 티켓 패키지를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3월 2일 이후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이번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가 포켓몬 팬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 친구, 연인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된 콘텐츠와 정교한 연출을 통해 테마파크와 인기 캐릭터 IP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는 바로 여기! 샌프란시스코, 미식가 사로잡다travel22일전
낭만적인 풍경으로 사랑받는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이제는 미식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미식의 도시'로 우뚝 섰다. 금문교와 케이블카로 대표되는 아름다움에 더해,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과 독창적인 음식 문화까지 갖추며 여행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12일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체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isure)' 가 선정한 '2024년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 에 샌프란시스코가 당당히 선정됐다고 밝혔다. 트레블 앤 레저는 매년 전 세계 여행 전문가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며, 특히 미식 부문은 까다로운 평가 기준으로 유명하다.샌프란시스코가 이처럼 미식 도시로 인정받은 배경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활약,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 문화, 그리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레스토랑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자랑한다. 현재 30개가 넘는 레스토랑 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요리부터 일식, 이탈리안까지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샌프란시스코는 현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하는 '팜투테이블(Farm-to-Table)' 문화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음식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많은 레스토랑들은 인근 농장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제철 식재료를 공급받아 요리에 사용한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여행객들은 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또한 캘리포니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와인 또한 샌프란시스코 미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나파밸리, 소노마 카운티 등 세계적인 와인 산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샌프란시스코 미식의 매력을 더한다.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오랜 시간 동안 혁신적인 음식 문화를 이끌어 온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제천시, ‘원조 빨간오뎅’의 매력 전국에 알린다travel23일전
충북 제천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인 '빨간오뎅'을 주제로 한 축제를 오는 28일부터 3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천빨간오뎅축제’는 제천이 자랑하는 지역 특산물인 빨간오뎅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제천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축제는 제천시가 ‘빨간오뎅의 원조’로 자부하는 만큼, 빨간오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식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옛 포장마차 거리의 분위기를 재현한 25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빨간오뎅을 비롯해 ‘마라오뎅’, ‘눈꽃치즈빨간오뎅’ 등 다양한 변형된 빨간오뎅 요리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빨간오뎅을 빨리 먹는 푸드파이트 챌린지와 같은 재미있는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빨간오뎅은 제천에서 유래된 독특한 간식거리로, 고추와 같은 재료로 빨갛게 만든 국물에 어묵을 넣어 만들어진다. 제천시는 이 빨간오뎅이 1980년대 중앙로 1가 제천 중앙시장 인근의 포장마차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이 포장마차들은 도시 정비사업 등으로 사라졌으나, 제천의 몇몇 분식점에서 여전히 빨간오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제는 제천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되었다. 제천시는 2021년에는 빨간오뎅의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여, 제천이 빨간오뎅의 발상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천시 관계자는 "빨간오뎅은 40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저렴한 가격과 매운맛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제천이 빨간오뎅의 원조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에는 빨간오뎅뿐만 아니라 족발, 튀김, 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며, 축제 현장에서는 이를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제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제천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가 전국적으로 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천빨간오뎅축제는 제천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천시는 축제를 서울에서도 홍보하며, 제천빨간오뎅축제의 매력을 서울시민들에게도 전파했다. 제천시가 빨간오뎅을 지역 특산물로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한 축제를 통해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제천빨간오뎅축제는 제천역 광장에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천의 빨간오뎅이 전국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이번 축제는 제천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서 큰 기대를 모은다.
- 고령, '대가야' 위상 되찾다… 21년 만에 고도 지정travel23일전
경상북도 고령이 '고령 대가야'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다섯 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되었다. 18일 문화재청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공포하며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고도가 지정된 것은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이번 고도 지정은 지난해 7월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의 지정 의결에 이은 후속 조치로, '고령 대가야'는 기존 경주, 부여, 공주, 익산에 이어 다섯 번째 고도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문화재청은 '고령 대가야'가 5세기 후반까지 현재의 고령을 넘어 합천, 거창, 함양 등 넓은 지역을 아우르며 고구려, 백제, 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강력한 고대 국가 '대가야'의 중심지였음을 강조했다.실제로 고령에는 대가야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궁성지와 왕궁 방어시설인 주산성, 당시의 발달된 수로 교통을 보여주는 유적 등 대가야의 위상을 증명하는 다양한 유적이 남아있다. 특히 금관과 '대왕(大王)'명 토기, 토기 가마 등은 대가야가 왕위 세습, 중국식 왕호 사용, 독자적인 예악 문화를 갖춘 중앙집권적 국가였음을 보여준다.'고령 대가야'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풍부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문화재청은 이번 고도 지정을 통해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 및 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지원,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