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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산악인의 고난... '링반데룽'에 빠지다

산행하던 중 귀신에 홀린 듯이 한 곳을 계속 맴돌면서 방향을 잃는 것을 '링반데룽'이라고 한다. 

 

자신은 제대로 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방향을 잃고 있어서 한 장소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맴돌게 되는 현상이다. 이 단어는 독일어 'Ring'과 'Wanderung'이 합쳐진 것으로, '환상방황'을 의미한다.

 

링반데룽은 짙은 안개나 눈보라, 폭우, 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넓은 지역을 산행하거나 야간산행을 할 때 특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산행을 중단하고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산행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중에는 지형지물을 주의 깊게 살피고, 휴식을 취할 때는 빠져나갈 방향을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등산로의 특이한 표지물을 인지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길 잃지 않도록 주변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